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공지사항
ㆍ2024 짧은 詩(시) 짓기	04/19
ㆍ2024년 봄행사 (신인문	02/27
ㆍ2024년 대한문인협회	01/23
ㆍ2023년 순우리말 시 짓	07/10
ㆍ2023년 대한문인협회	05/22
ㆍ2023 짧은 詩(시) 짓기	05/04

HOT menu

협의회연혁

지회 알림 소식

행사동영상보기

금주의시

회원저서

이달의시인

시인육성시낭송

회원언론기사모음

정회원개인서재


상 담 안 내 건의사항이나 문의는 e-mail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메 일 주 소 poemmusic-net@hanmail.net 문의전화 : 1899-1341 평일AM 10:00 ~ PM 05:00 토요일, 일요일은 휴일입니다.


정회원 회비 납부 계좌번호 470737-04-001235 (국민은행)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 회비만 입금 가능 정회원 연회비: 10만원 입회비 無(무)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일반회원/정회원 구분을 참고해주세요) 시음사 출판사 및 기타 관련 국민은행 470-21-0281-214 예금주 김락호

시인 유필이 문학서재

ㆍ작성자	유필이
ㆍ작성일	2017-01-08 15:33

ㆍIP: 111.xxx.241

그때 겨울은

풀잎/유필이

그때는 참 추웠지
아침에 일어나면
뿌연 안개가
마당에 스멀스멀 기어 다니고
고드름이 처마 밑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고
엄마의 두 발은
시계추보다 더 빠르게
부엌 문지방을 넘나들며
아침 밥상을 준비하셨지

난 그때는 몰랐지
정말 몰랐지
엄마의 겨울은 없고
우리들의 겨울만 있는 줄 알았지
그런데
세월의 산을 넘어 반백의 나이가 되고 보니
칼바람이 피부에 닿을 때마다 한기를 느끼게 되었지

그때 비로소 깨달았지
엄마도 겨울이면 손발이 꽁꽁 얼 만큼 춥다는 것을
그런데
엄마는 추운 내색을 한 번도 하지 않았지
새까만 말표 고무 털신을 신으시고
솜을 넣어 만든 누비 치마를 입고
털실로 짠 외투를 입으시고
양장점을 운영했던 둘째 언니가
자투리 천으로 만들어 드린 목도리로
겨울나기를 무장하셨지

당신이 강해야
2남 7녀 9남매의 겨울도
따스하게 넘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셨던 것이지

흐트러짐 없이
정갈하신 모습으로
우리를 알토란처럼 키워주셨지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겨울은 참 추웠지만
엄마가 계셨기에
따스한 아랫목에서
할머니께서 들려주시던 옛이야기를 들으면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던
내 유년시절이
참 행복했노라고 말할 수 있지

천금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유년시절 푸른 추억 속에는
언제나 눈물이 나도록 그리운 사람들이
웃고 있지

하얀 구절초를 닮으신 내 어머니도
모진 비바람 속에서도 끄떡없는 큰 소나무처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신 내 아버지도
따끈따끈한 누룽지처럼 구수한
옛이야기를 들려주시던 내 할머니도
하얀 구절초의 아홉 마디마디가 된 내 형제도

그래서
내 유년시절의 푸른 추억은
그때 겨울처럼 따스한
나만의 소중한 그리움의 보석상자지.

경규민 2017-01-08 17:07	아! 시인님! 그헣습니다. 부모란 직함이 무엇인지 그 대명사가 무언데 그렇게도 자식들이라면 어떤 고통도 낙인양 의당 참어낼수 있었겠는지요 저의 우년시절을 떠올려주시네요. 실바람이 어깨를 스치는듯 울컥합니다. 시인님! 얼마나 선발이 시리셨을까요? 애절한 부모사랑을 되뇌이며 지난날을 돌아봅니다. 시인님! 올해도 만사형통 행복가득한 란 해 되시고 늘 즐겁고 건강한 나날되시기를

오석주 2017-01-08 18:28	유필이 시인님 그때 겨울은 당신이 강해야 2남 7녀 9남매의 겨울도 따스하게 넘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셨던 것이지 정말 그때는 그랬지요 엄마는 강하기에 밥도 안 드셔도 되는줄 알았으닌까요 읽는 내내 짠한 마음 으로 옛추억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길요 시인님

윤재철 2017-01-08 18:28	안녕하세요 유필이시인님 다소 어색하고 수줍은 마음으로 처음 방문해봄니다 ㅎ 시인님 께서 절절하고 다감이 곱게써내린 그때 겨울은 고운시향에 동화되어 수줍은 댓글을 달아보네요 정제에서 한겨울철 어머님에 모습 일목요연하게 그려주심이 왜 그리 저의 어머님 모습과 일치하는지 글읽은 내내 제가띄운 글처럼 착각빠져 심취 해보네요 고향을 일깨워주고 물씬 향수를 자아내어 회상하게 해주심감사함니다 어느새그리움되어 유년에 기억이 아슴아슴 전해옵니다 때늦어지만 작년대상수상 감축드림니다

배정이 2017-01-08 19:09	자식을 위해 헌신하신 부모님 사랑을 당연하게 알고 받았는데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면서 아~ 그때 그 순간들이 눈물로 앞을 가리더군요. 시인님, 고운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한기봉 2017-01-08 20:01	시인님 내리신 깊은 시향에 향수를 달래봅니다 저의 유년도 그렇게 보냈습니다 한겨울이면 그렇게 추워도 우리는 엄마는 춥지 않은 줄 알았지요 한겨을 새벽에 양동이를 이고 얼은 우물을 깨고 물을 길으시던 모습들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휴일의 저녁입니다 따뜻한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백설부 2017-01-08 23:26	그러네요~ 어머니는 추위도 더위도 안 타시는 줄로만 알았었던 철없던 시절이 부끄러워지네요. 부모가 되고 보니 그 마음 조금 알 것도 같은데ᆢ 이미 늦어버렸네요.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식 걱정하시다가 눈을 감으셨던 어머니가 사무치게 그립네요. 멋진 글 가슴으로 느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박미향 2017-01-08 23:39	모든 어머니는 그런줄알고 지낸 시간들입니다,, 우리가 지금 그러듯이 좋은 감성에 어머니기 그립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허정인 2017-01-09 05:00	그때 겨울은 유필이 시인님! 어머님의 희생의 향기가 감동으로 파도 치네요. 그 사랑 너무 깊고 넓고 높아서 숙연해져요. 아름다운 감동으로 새해 정진할수있는 힘이 나요 ~~~감사합니다.

김이진 2017-01-09 10:52	내 유년시절의 푸른 추억은 그때 겨울처럼 따스한 나만의 소중한 그리움의 보석상자지. 내가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착각에 빠져봅니다. 정감어린 추억의 글에 마음 함께 해봅니다. 시인님 늘 따뜻한 행복이 흐르길 바랍니다.^^*

안정순 2017-01-09 11:51	어쩌면 세월이 가면 갈 수록 그 유년의 기억은 더욱 생생해지는지요! 감사히 봅니다.유필이시인님

김경렬 2017-01-09 12:09	유필이 시인님! 고운시향이 가슴을 싸아 하기도 함박 미소를 짓게도 효심에 감동도 합니다. 새해 멋지고 즐거운 일만 가득 하시기 바랍니다.

김광섭 2017-01-09 15:32	날씨는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유필이 시인님이시길 바랍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관리 잘하시기 바라며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재미있고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신바람 나는 멋진 월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아이 참^^**

석옥자 2017-01-09 22:49	지회장님! 안녕하셰요? 예전엔 옷 탓인지 추웠지요 요즘은 우리 대구 날씨는 봄 날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월요일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오랜만에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곱게 집필하신 향필에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지회장님! 늘 고운나날 되십시요~~^^***

임세훈 2017-01-10 13:08	유필이 시인님 좋은 글 "그때 겨울은" 읽다가 흠뻑 취해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창작하시고 올려주시길 청합니다.

정찬열 2017-01-10 16:52	하얀 구절초를 닮의신 어머니 반백의 철이 들고보니 느껴지는 곱게지피신 시심에 함께 하다 갑니다. 조석으로 변덕이 많은 날씨에 늘 건강에 유념 하시고 행복한 한주 되세요 유필이 시인님!

홍대복 2017-01-11 14:02	시인님! 늦은감은 있지만 정유년 새해 문안 인사올립니다 새해 가내에 화목과 그리고 더욱 더 시인님의 건강 하심과 문운이 창대하시어 시향 가득 하시길 비옵니다.

주응규 2017-01-13 08:27	유필이 시인님 추운날 마음으로 지펴 놓으신 좋은 글향에 마음 녹여봅니다 건강은 어떠신지요? 쾌차를 빌어봅니다. 정유년 올한해 좋은 시향 피워 널리 독자들의 사랑 듬뿍받는 알찬 한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시는 일마다 성취를 기도해보며 가내에도 행복이 가득 깃드시기를 소망합니다.

이기영 2017-01-14 14:58	찡한 겨울 어릴적 어른들은 추위를 안탄다 생각했지요 그러나 참는다는것을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윤춘순 2017-01-14 18:23	아ㅡ내 우년시절을 옮겨온듯 눈물이 가리는군요. 하얀 구절초 닮은 어머니의 사랑 반백이 되고서야 깨닫으며. . . 얼음 물에 맨손으로 빨래하시든. . . 그때는 몰랐지요. 얼마나 추우셨을지. 향수를 느껴보며 즐감하여 갑니다. 멋진 시향 많이 피우시길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유필이 시인님.

우영국 2017-01-15 19:43	아 어머니 가슴 뭉쿨한 이름 그 무거운 짐 지고 하루를 열고 닫는 모성애 속에 내가 있고 가족이 자손들이 줄줄이 싸여 있습니다 올 겨울엔 그짐 풀어 놓으세요 어머니 한 몸 추위가 버거우실겁니다

김성수 2017-01-15 23:19	시인님에 애린 어머니에 그 마음 함께합니다 포근하구 의지하는 둥지에 어머니지요 유필이 시인님 고맙습니다

김종근 2017-01-26 19:53	지회장님 안녕하시지요. 섣달 그믐저녁이군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입니다. 새해 소망하시는 일들 잘 풀리시기를 바라오며, 가내 두루 평안 하시고 새해엔 더욱 건강하십시요. 배풀어 주신 은혜 감사드립니다.

김성수 2017-01-27 18:26	다복하구 기쁨이 함께하는 설 명절되십시요 유필이 시인님 고맙습니다

강보철 2017-01-28 11:29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문우님

김광섭 2017-01-28 14:32	즐거운 설 명절 맞으시고 丁酉年 새해 建陽多慶 하시길 빕니다... 시인님!!!

겨울비

그리움은 울고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71	가시 꽃	37	유필이	2019-10-20

270	봉숭아	13	유필이	2019-07-29

269	하얀 찔레꽃 피는 계절이 오면	12	유필이	2019-06-01

268	이제는	69	유필이	2018-07-19

267	남매지에 글 꽃이 피던 날	48	유필이	2018-06-17

266	가을이 왔다	61	유필이	2017-09-06

265	올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18	유필이	2017-09-04

264	모기	37	유필이	2017-08-07

263	사랑함으로	25	유필이	2017-07-16

262	꽃	34	유필이	2017-02-15

261	겨울비	22	유필이	2017-01-29

260	그때 겨울은	25	유필이	2017-01-08

259	그리움은 울고	64	유필이	2016-12-20

258	가을 이야기	42	유필이	2016-12-02

257	가을밤	40	유필이	2016-11-14

256	낙조	44	유필이	2016-10-26

255	단풍(2)	34	유필이	2016-10-17

254	단풍(1)	48	유필이	2016-10-11

253	내 어머니의 향수	37	유필이	2016-09-15

252	고개 숙인 해바라기	48	유필이	2016-08-07

	1 2 3 4 5 6 7 8 9 10 ,,,14

(사)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 대한문인협회
―――――――――――――――――――――――――――――――――――――――――

협력∥
단체∥

대한문학세계 종합문예잡지사 / 대한시낭송가협회
아트 TV 명인명시를 찾아서 / 대한창작문예대학

상담 대표 전화 :1899-1341(평일 AM 10:00 ~ PM 05:00,토요일,일요일 휴일)
/민법 제32조 문화관광부소관 비영리법인설립 허가 제 127호 /
법인고유번호 305-82-15383/문의 메일: poemmusic-net@hanmail.net
Copyright (C) 2003.6 Korea Literary Men’s Associatio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