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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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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신창홍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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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신창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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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20-01-28 2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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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언덕
겨울언덕 / 신창홍
겨울 언덕엔
댑바람 불어와
가냘프게 떨리는 앙상한 가지는
작은 몸부림처럼 흐느끼고
높은 철탑 전선줄 위로
펼쳐진 하늘은
내 안 어딘가에 가끔 나타나는
공허한 마음처럼 시린 비색(翡色)이다
무덤가 황금잔디는
찾아주는 이 없어
겨우내 탈색된 머리 결
윤기는 가신지 오래고
오만한 계절의 거드름에
첫울음소리 조차도 내지 못한
철쭉 가지 끝에 새순 몽우리는
서투른 호흡으로 생(生)을 보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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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
2020-02-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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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홍 시인님!!!
겨울언덕...
겨울언덕의 그 쓸쓸함이
결코 외롭지 않음은
그 속에 파릇파릇 새봄이 자라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우리들 삶 또한 그런 듯 합니다.
봄,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또다시 봄 , 여름, 가을, 겨울.
순환하며 다시 태어나고 자라고 죽고 다시 태어나고...
중국폐렴 조심 하시고
저녁 맛있게 드시고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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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창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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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 시인님, 감사합니다.
2020년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내일모레가 벌써 입춘입니다.
머지않아 세상은 새로운 생명들로
넘쳐나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 찾기가
힘들만큼,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세가
조속히 진정되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건강 잘 챙기십시오. |
2/2 2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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