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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은주 문학서재

ㆍ작성자	이은주
ㆍ작성일	2018-12-23 08:58

ㆍIP: 125.xxx.20

밤에 쓰는 시

밤에 쓰는 詩

이은주

유리같이 투명한 공기가
밀려오는 듯
그렇게 무거운 고요가
낮게 깔려 있는 밤이면
보름을 향해 차 오르는
달의 기운으로 구름을 밀어내고
차가운 푸른빛을
바다인 양 내 보내는 밤이면,

내 마음은
마를 줄 모르는 그리움의 바다
비로소 詩에게로
마음의 닻을 내린 나는
텅 빈듯한 적요가
더욱 부추기는 밤을 이고 앉아
공백 지대에서
차츰 의식이 되살아나듯
푸석하던 감정의 결들 사이로
촉촉한 언어들을 밀어 넣음으로
흑백이던 내 삶에
여러 가지 색깔을 입혀주고 있는 詩.

2018.11.27

김동철

2018-12-23 09:29

`이은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은주 시인님
밝아오는 휴일아침 햇살이
어디론가 정처없이 떠나고 싶게 하네요

곱게 집필하신 시향에 머물며
많은 생각과 의미를 더듬어 봅니다

공백지대에서
차츰 의식이 되살아나듯
푸석하던 감정의 결들 사이로
촉촉한 언어들을 밀어 넣으므로
흑백이던 내 삶에
여러가지 색깔을 입혀주고 있는 시

아름답게 펼쳐 놓으신 시심에
가슴 한 쪽을 열어 담아봅니다

무술년 한 해도 며칠 남지 안핬네요
이런저런 일들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이 함께 하시는 건강한 휴일
아름답게 보내세요


이은주	김동철 시인님~ 세밑한파가 극성을 부리는데 건강관리는 잘 하고 계시는지요~? 늘 들러서 힘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또 훌륭한 작품들로 독자들께 많은 사랑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12/29 04:06

김상훈

2018-12-23 18:37

`이은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도랑물에 꽃 이파리가 떠내려가듯이
한 해가 또 실기죽거리면서 흘러갔습니다.
매년 이맘 때면 낙엽처럼 쌓이는 회한,
그러나 언제나 몽유병 같은 희망을 다시 품곤
새해를 맞이합니다.

욕망의 한 귀퉁이에서 자라났던 절대 가치,
이슬처럼 말라버린 인연의 끈들,
붉은 쓸개 몇 배나 붉게 만들었던 사유들,

조만간 울려 퍼질 타종 소리에 흩어졌다가
다시 모여 응전의 포문을 열겠지요.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또한 애쓰셨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입니다.

행사 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드리며
그날 밝은 모습으로 뵙기를 희망합니다.^^


이은주	선생님~ 한 해의 끝자락에서 되돌아 볼 때 늘 아쉽고 후회스럽고 돌려놓고 싶은 순간 몇 가지씩은 떠올라 새로이 새해의 결단을 다져보곤 합니다. 하늘아래 새것은 없다지만 선생님 싯구같은 댓글처럼 몽유병같은 희망을 다시 품곤 새해를 맞이합니다^^ 지난 한 해 관심가지고 지켜봐 주심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수필집어 최장 베스트셀러로 쭈욱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12/29 04:13

진성현

2018-12-23 22:23

`이은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은주 시인님~
밤에 쓰는 시도 좋지만 아무 것에도
방해 받지 않고 홀로 사색할 수 있는
밤에 읽는 시도 일품인 것 같습니다.
소음이 없는 밤이기에 깊이 사유할 수 있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도 있는
무장해제된 시간 쯤에 시를 읽는다는 것,
그 자체로도 흐뭇하고 기분좋은 일이 아닐까 싶네요~
그러나,
어느 한 구석의 헛헛한 가슴은 자꾸만 깊은 나락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어지럼증을 느낍니다.
환한 전등이 일순간 정전으로 인하여 암흑같은
밤이 지속되고 어둠속에서 마른 호흡만 헐떡이게
되는 건 왜일까요...

좋은 글 배독했습니다.
스트레스 없는 삶속에서 늘 건강하게 지내시길요~~~^^


이은주	진성현 시인님~ 해마다 이맘때면 마음이 어지럽긴 모두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밤에 깨어있다보면 숱한 생각들이 시가 되기도 하지만 때론 받은 상처에 더 생채기를 내게 되기도 합니다. 어둠 속에서 마른 호흡만 헐떡이게 하는 밤엔 모두 다 내려놓고 일찍 주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날마다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12/29 04:23

박상철

2018-12-23 21:08

이은주 아름다운 시 즐감했습니다
연말연시에 건강조심하세요


이은주	박상철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활발한 활동 기대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12/29 04:15

주응규

2018-12-24 14:28

이은주 시인님 저물어가는 한해의 끝자락에 곱게 지펴놓으신 시심에 빠져봅니다
내일이 성탄절이네요 가족과 함께 축복을 받는 성탄절되시고
이제 일주일 남은 2018년 행복으로 끝마무리 하기길 빌어봅니다
이번주 일요일이 대한문인협회 송년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시간내시어 꼭 뵙기를 청합니다.


이은주	주응규 부이사장님~ 송년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옴과 동시에 올 해가 이틀밖에 안 남았네요^^ 지난 한해 베풀어 주신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기쁨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행사 때 뵙겠습니다~	12/29 04:26

안미숙

2018-12-24 17:50

이은주 시인님~

밤은 참으로 요상한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밤은 요기와 같다"던 김상훈 선생님의 시 한구절 처럼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갈팡질팡하게도 하고
때로 자신도 몰랐던 숨어 있던 잠재력을
드러내게도 하니
시인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밤 만큼 좋은 시간도 없지요.

그래서 때로
밤새 쓴 글을 보면
너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감정적인 글들도 생겨나기 마련이라
밤이나 낮이나 평정심을 잃지 않는
연습을 살면서 꾸준히 해야
더 좋은 것을 쓰지 않을까
제 경험으론 그랬습니다.

밤에 쓰는 시
죽었던 의식이 살아나
잠재력을 백분 발휘하는
시인님의 아름답고
의미 있는 글들 많이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이은주	안미숙 시인님~ 정성어린 댓글 주시고 가셨네요^^ 밤낮이 바뀌어 늘상 밤에 깨어있는 나로선 밤이라 하여 더 요상한 기운을 느끼기보단 오롯한 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기분좋은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만, 아침형이신 시인님의 밤은 시인님의 잠재력에 감성을 더해 주어 언제나 그처럼 걸작들을 써 내시는 가 봅니다~^^ 새해에도 시인님의 깊이있는 시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합니다~	12/29 04:31

홍재륜

2018-12-24 20:21

바른걸음으로 서재 들려봅니다 시인님~
성탄절이나 탄신일이나, 성인의 탄생은
기억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여러해살이과가 아닌,
한 세상살이과에 속한 인간으로선
추구해야 할 표상은 있어야 겠지요^

감사합니다. 또한 고맙습니다.
저에게 관심과 관찰을 해주셔서...
두루 가내 평안과 사랑이 가득한 년말년시가
되시길 비옵니다^


이은주	홍재륜 시인님~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다녀가셨네요~ 유난히 조용한 성탄절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만, 추구해야 할 본보기로서든 믿고 의지하는 구세주로서든 예수님의 탄생이 가져다 준 축제의 하루가 요즘은 캐롤송 듣기도 힘들 정도인 것 같아 좀 아쉬웠습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좋은 작품으로 자주 뵙기를 기대합니다~	12/29 04:36

김영주

2018-12-26 01:22

시인님 역시나 멋진 시인님이 세요.
그리움의 바다를 마음으로 만드시고
푸석푸석한 감정들도
촉촉한 언어의 시어로 닻을 내리고는
희미하며 뚜렷하지 않은 삶도
분명하게 맑은 것으로 만드시니
세상에서 정말 아름다운 시인님이세요.

한 해 동안 주신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은 연말 잘 보내시며 새해에는 하시는 모든 일
더 좋은 날 맞으시며 기쁨과 함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30일 행사 날에 함께
반가운 모습으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히 지내십시오.
고운 시 함께 머물며 감사드립니다.


이은주	김영주 시인님~ 늘 따스하고 정이 많으신 시인님의 온화한 미소에 지난 한 해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새해에도 시인님이 우리 부산지회에 계셔서 우리 지회가 따뜻하고 평화롭고 행복할 것으로 믿어집니다~^^ 늘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29 04:40

고지영

2018-12-26 19:17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은주 시인님 주옥같은 시 한 올 한 올 엮어
깊이 길어올려 빛살처럼 일렁이고 은혜롭고 향기로운 아름다운 시어
한해 참으로 감사합니다
새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소망하면서
복 많이 받으세요


이은주	고지영 시인님~ 세밑 한파에 평안하게 잘 지내시는지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이 다 잘되시고 기쁜 일들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행사 때 반가이 뵙겠습니다 ~^^	12/29 04:43

박외도

2018-12-26 21:51

이은주 시인님~~
"밤에 쓰는 시"
안녕하세요?
곱게 지피신 시향에 젖어봅니다
이제 이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마무리 잘 하시고
이루고자 하시는 일 성취하시기를 빕니다
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늘 행복 하십시오.


이은주	박외도 시이님~ 다녀가시며 남기신 축복의 인사에 감사드립니다. 시인님도 세밑 한파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댁내 두루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29 04:45

김정윤

2018-12-26 22:32

안녕하세요 시인님!

성탄절 잘 보내셨는지요
마지막 가는 무술년 후회없는 한해가 되시길 바라며
돌아오는 기해년 새해 황금 돼지해엔 건강의 축복 받으시고
하는일 모두가 순조롭게 이루어 지시길 기원합니다
올려주신 - 밤에 쓰는 시 - 배람하고 시인님의 뜻깊은
시향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새해엔 더욱 훌륭한 글 많이 집필 하시고 독자들의 사랑
많이 받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은주	김정윤 시인님~ 한결같은 관심으로 다녀가 주심에 축복의 말씀으로 힘 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시인님도 새해엔 더욱 건강하시고 날마다 행복하시고 왕성한 활동으로 독자들 사랑 많이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12/29 04:49

석옥자

2018-12-28 11:30

시인님!
날씨 추운데 건강관리 잘 하시고
편히 계시는지요?
멋지고 곱게도 집필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들의 잔치의 장이 12월 30일
이틀 후 다가오네요.
멋진 송년회 함께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뵙겠습니다.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시인님!


이은주	석옥자 시인님~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지요~? 연말 행사에서 인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 다 형통하시고 행복한 날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12/29 04:52

김정윤

2018-12-31 05:00

존경하는 이은주 시인님!

한국문학상 시인상 수상하신 시인님께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2018년 한해 많은 노력의 결실이라 믿습니다
밝아오는 2019년 새해에도 좋은 결실이 있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수상하신 시인님께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이은주	김정윤 시인님~ 관싱가지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 해 안좋았던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시고 새로이 주어진 올 한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고 하시는 일들이 형통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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