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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홍종화 문학서재

ㆍ작성자	홍종화
ㆍ작성일	2020-07-27 22:07

ㆍIP: 221.xxx.241

무제(無題) 外 1편

무제(無題)

홍종화

해는 조금 서쪽으로 기울어
나무의 그림자가 내 무릎까지 드리워져 있었다

유리창이 서쪽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고 있을 뿐이다
모처럼 마신 술기운이 목을 타고
발바닥까지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태양 빛이 눈꺼풀을 통과하여
나의 어둠을 불안정하게 확산시키고 있었다

이제까지 있었던 다른 종류의 어둠이
내 의식 속으로 스며들어 왔다

나는 늘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추임새를 넣었고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누구에게나 시간만큼은 공평였다면

그러나 나는 세상의 모든 음표에 쫓기듯이
언제나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것은 좋든 싫든 내가 부여받은 것이었다

어둠은 서서히 짙어지고
나는 미진해져 가는 술기운을 채우기 위해
모든 소리가 모여 있는 듯한 도심으로 향하였다

그곳에 나를 알고 있는 이가 없으리라는 바람을 갖고서...

................................................................................................

체념

홍종화

보아주지 않는다 하여 미진한 처지에
무슨 원망을 할까

이른 봄볕에 흐드러지게 자라난
이름도 모를 들풀이거늘

한가로이 거니시는 들판에서
곧 사라질 어스름 같은 나인데
무엇을 애타게 바라겠는가

이것이,지금이 전부이려니 아무런 바람 없이
그리움은 지우고 내 마음 멀리 떠나 보내네

원망도 후회도 바람도 그리움도
모두가 지금은 아닐 터인데
앞으로도 달라질 것은 없을 터인데...

김정남

2020-07-27 23:42

<원망도 후회도 바람도 그리움도
모두가 지금은 아닐 터인데
앞으로도 달라질 것은 없을 터인데...>

그래도 삶은 살아내야 하며
목숨은 연명해 가야만
세월을 먹는다고 하듸군요
수많은 인생들이
도대체 무엇을 향하여
저렇게 앞만보고
한곳을 바라보며
먼길을 가는것인지
그것도 가다보면
알아진다고 하더이다
50대 만큼 살아왔는데
또 얼마나 남처럼 앞을향하여
가야만 진짜 삶의 길을
알수있는지
그것도 가다보면 알아지는게
지혜겠지요
살아봄의 미학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깊은시에 잠시 마음 내려놓고 갑니다
늘 건안 하십시요 시인님..


홍종화	김정남 시인님! 언제나 잊지 않고 소중한 발걸음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벌써 칠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다음 달에도 언제나 강건하시고 늘 행복 가득한 날만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7/31 19:51

염규식

2020-07-28 11:56

시인님
건안하신지요
날마다 고운 시심으로 지피시는
고운 시향이 서재를 밝게하십니다.
일기 고르지 못하온데 항상 건강 챙기시구요
오늘 하루도 감사함으로 승리하는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향필하시구요-문운 창대하십시요----^^


홍종화	염규식 시인님! 언제나 잊지 않고 소중한 발걸음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벌써 칠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8월에도 언제나 강건하시고 늘 행복 가득한 날만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7/31 19:53

하헌석

2020-07-28 12:54

은둔 생활을 옆에서 지켜보기 딱했는지
장마란 놈이 잠시 세상을 열어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
옥고에 올려 주신 글
한줄 한줄 마음에 담아 갑니다
장마철 건강 유의하시고 향필하십시오


홍종화	하헌석 시인님! 참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이렇게 잊지 않고 소중한 발걸음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벌써 칠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다음 8월에도 언제나 강건하시고 늘 행복 가득한 날만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7/31 19:55

박기숙

2020-07-29 11:02

존경하는 홍종화 시인님!

그동안 별고 없으셨는지요?
★무제★와 ★체념★ 두편의 시 감상 잘 하고
갑니다. 무더운 여름 장마에 비 피해 없도록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해 철저 하게 대비를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뜻깊은 고운날 되옵소서!♥
다녀 가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홍종화	박기숙 시인님! 언제나 잊지 않고 소중한 발걸음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이제 벌써 칠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다음 8월에도 언제나 강건하시고 늘 행복 가득한 날만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7/31 19:56

정병근

2020-07-29 15:31

홍종화 시인님의
하얀 눈송이같은
고운 시어에 한참을 쉬었다 갑니다
멋스러운 시 잘 음미합니다
즐거운 오후 시간 보내세요 시인님~^^*


홍종화	정병근 시인님! 참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건강히 안녕하셨는지요. 시인님 벌써 올해도 칠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다음 달 8월에도 언제나 강건하시고 늘 행복 가득한 날만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7/31 19:58

서준석

2020-07-29 23:50

존경하는 홍종화 시인님 깊은 향 가득한
시인님의 서재에 들러 짙은 시향 가득
가슴에 안고 갑니다.
여유있게 시 흐름을 갖추어 창작하시는
시인님게 큰 박수 드립니다.
늘 웃으시는 일 가득하시고
발전 있으시기를 빕니다.


홍종화	서준석 시인님! 언제나 잊지 않고 소중한 발걸음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격려의 말씀에 다시금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시인님 올해도 벌써 칠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다음 달 8월에도 언제나 강건하시고 늘 행복 가득한 날만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7/31 20:00

민만규

2020-07-30 15:53

존경하는 홍종화 시인님

정성과 사랑이 담긴
"무제"
"체념"
시 발표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깊은 시향에 젖어봅니다.

늘 건강한 에너지로 능운건필하시고
불후의 명작을 남기시기를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아름다운 시로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남은 오후 잘 보내십시오^^


홍종화	민만규 시인님! 언제나 잊지 않고 소중한 발걸음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올해도 벌써 절반을 지나 칠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다음 달 8월에도 시인님 언제나 강건하시고 늘 행복 가득한 날만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7/31 20:02

문경기

2020-07-30 22:50

존경하는 홍종화 시인님
깊은 시심으로 집필하신 * 무제 와 체념 *
고운 시향에 머물어 향기에 취해봅니다.
장마와 폭우로 인한 피해는 없으신지요?
삼복 더위와 장마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홍종화	문경기 시인님! 이렇게 잊지 않고 소중한 발걸음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올해도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나고 이제 칠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다음 달 8월에도 언제나 강건하시고 늘 행복 가득한 날만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7/31 20:04

안계종

2020-07-31 00:59

홍종화 시인님!
오늘도 안녕하셨습니까?
장맛비가 소강상태인 것 같습니다.
안전에 유념한 와중에 긴 장마가 복병이 되어
설상가상이 되어 좌불안석하는 모습이 안타까운 날들입니다.
살아 있어 살아가야 하기에 선택의 소중함을 고뇌합니다.
깊은 밤 잊혀질 어제를 돌아보며 서재를 둘러봅니다.
지금의 고난과 역경을 편안하고 안락한 미래가 되기 위해
잠시 연단이라 여기셔서 힘내시고 잘 이겨가시길 바랍니다.
바쁘신 중에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편안히 주무십시오!

무제/ 체념: 두편의 옥고를 의미로 깊게 감상합니다.


홍종화	안계종 시인님! 언제나 잊지 않고 소중한 발걸음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왜 이렇게 시간은 빠르게 흘러 가는지 벌썰 칠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다음 달 8월에도 언제나 강건하시고 늘 행복 가득한 날만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7/31 20:06

박상현

2020-07-31 11:06

흐린 하늘에 솜이불은 바다의 물을 가득 머금고
장맛비로 길을 내어 지나갑니다
붉은 깃발을 펄럭이던 옥수수는 뜨거운 김을 뿜어내며
길거리 자판 위에서 누런 이를 가지런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청포도 익어가는 7월을 만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을 다 채웠습니다

코로나 19로 시작한 2020년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올 한 해를 채워가는 듯하네요
모두가 지쳐가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하루빨리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됐으면 좋겠네요

존경하는 시인님
무덥고 비 많은 7월 수고하셨습니다
시인님의 시에 대한 열정에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존경하는 시인님의 새로운 8월엔 더욱더 건강하시고
향 필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이 계셔서 저에겐 늘 배움이고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홍종화	박상현 시인님! 언제나 잊지 않고 소중한 발걸음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네 시인님. 벌써 칠월의 마지막 날을 접하게 되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르는 듯 합니다. 시인님 다음 달 8월에도 언제나 강건하시고 늘 행복 가득한 날만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7/31 20:08

박진표

2020-08-01 00:47

홍종화 시인님!!!
7월이 떠난 자리에
8월이 찾아왔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분좋게 7월 잘 마무리 하시고
8월도 기쁨가득
시인님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한 달 수고하셨습니다.


홍종화	박진표 시인님! 언제나 잊지 않고 소중한 발걸음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시간은 참으로 빠르게 흐르는 듯 벌써 8월의 첫날입니다. 새로운 달 8월에도 언제나 강건하시고 늘 행복 가득한 날만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즐겁고 소중한 주말 되세요.	8/1 14:37

안영준

2020-08-01 05:26

홍종화 시인님 그간 안녕하신지요?
8월의 첫날 첫 주말입니다
무시무시한 장마에 하늘이 구멍 난 듯
물 폭탄이 떨어져 온대지를 엉망으로 만들어 놨네요
시인님 비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지긋지긋한 코로나 가고 이젠 우기도 끝났으면
세상이 조용해질 듯합니다
아무쪼록 건강 유의하시고 늘 좋은 글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홍종화	안영준 시인님! 언제나 잊지 않고 소중한 발걸음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네 시인님 이번 장마로 많은 지역에서 피해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시인님 새로운 달 8월에는 언제나 강건하시고 늘 행복 가득한 날만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즐겁고 소중한 주말 되세요.	8/1 14:38

권태(倦怠)와 타성(惰性)사이에서

나에게는 슬픈 달 이야기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73	나무	20	홍종화	2021-10-11

72	죽음을 잊은 자의 아침 外 1편	54	홍종화	2020-10-30

71	권태(倦怠)와 타성(惰性)사이에서	70	홍종화	2020-08-01

70	무제(無題) 外 1편	24	홍종화	2020-07-27

69	나에게는 슬픈 달 이야기	24	홍종화	2020-07-23

68	절망(絶望)에 대하여 外 1편	48	홍종화	2020-07-18

67	홀로된 자의 변명(2) 外 1편	38	홍종화	2020-07-13

66	오늘도	30	홍종화	2020-07-08

65	그리움은	42	홍종화	2020-07-04

64	슬픔에 대한 짧은 이야기 外 1편	48	홍종화	2020-06-27

63	흘러가는 시간에 대하여 外 1편	20	홍종화	2020-06-23

62	여정(旅程)-삶(2) 外 1편	26	홍종화	2020-06-18

61	추억 外 1편	40	홍종화	2020-06-12

60	하루 外 1편	46	홍종화	2020-06-08

59	초심(初心)	38	홍종화	2020-06-02

58	빛의 끝자락에 대하여	26	홍종화	2020-05-26

57	그 시절에	92	홍종화	2019-10-18

56	무제(無題)	60	홍종화	2019-10-09

55	안개는 큰 강을 소망한다	6	홍종화	2019-10-09

54	삶이 드리우는 그림자	4	홍종화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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