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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오철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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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오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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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20-05-28 14: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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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부가
- 망부가(亡婦歌)
雲谷/오 철 수
그날 밤,(음,3,15)
슈퍼 문 둥근 달은
수많은 별들을 거느리고
너무도 밝았습니다.
싸늘한 밤 일지라도
봄 향기를 품은 달빛은
나의 창가에서
새 생명을 일깨우는
바람으로 일고,
나는,
당신의 아픈 몸에
기적이 일기를 간절히,
간절히 빌었습니다.
그러나
당신을 향한
나의 기도는 대답 없는
메아리로 남아있을 뿐,....!
오늘은,
당신 떠난 지
사십 구 재 일,
나,
여기 한 줌의 분골로 남은
당신 무덤 앞에서
이렇게 속울음을 울어야만 합니다.
여보!
당신 없는 세상이
너무 외롭고 쓸쓸합니다.
하여,
당신이 생각 나고, 보고싶을 때는
칠 십리 먼~길,
한걸음에 달려 오겠습니다.
부디 당신이 머무는 하늘 나라가
행복으로 가득하십시오.
<2020, 5, 27, 당신 무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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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홍
2020-06-0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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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수 시인님,
개인적인 일로 서재를 자주 찾지 못했는데,
이제야 소식을 접했습니다.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흐르면,
날카롭던 칼날이 무디어 가듯이,
감정도 무디어 간다지만, 어디
시인님의 그 마음을 헤아리겠습니까,
부디 힘 내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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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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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홍,시인님!
반갑습니다.
오지에 같힌듯, 정적 속에 머물고 있는
제 방까지 찾아주시고, 정감 넘치는 위로의 말씀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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