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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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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오철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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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오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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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9-11-20 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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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 아내 -
운곡/오철수
어젯밤에도
꿈속에서
당신을 보았습니다.
종양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 A병원으로 떠난 이후
밤마다 선잠 속에서 만나는 당신,
당신의 媚笑가 보고 싶습니다.
22살, 꽃다운 나이에
홀어머니의 만류를 뿌리치고
四백리 길 먼 타향까지 찾아와
내 어둔한 팔다리가 되어주며
한 생을 같이 살아준 당신,
효심 깊은 아들 딸 둔 덕에
남은 생이 조금은 평안할까 싶었더니
어쩌자고 귀중한 혀(舌)의 반을 잃고
말더듬이가 되어 있습니까,
오늘 아침
막내딸이 보내온 사진 속의 당신을 보며
나는 千斤 쇳덩이에 짓눌리는 아픔 속에
한동안 목석이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보, 당신의 障碍에
너무 슬퍼하거나 괴로워 마세요.
부디 한 생각 달리 하여
주어진 生을 살아가면서
또 다른 삶을 살아본다 마음하며
아픈 마음을 달래세요.
2019, 11, 20,
_ 당신을 사랑하는 남편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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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홍
2019-12-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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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수 시인님,
안녕하세요.
얼마남지 않은 년말,
계획하신 일들은 잘 마무리하고 계신지요?
늘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한 해, 시인님과 서재에서 울고 웃으며
보낸 시간들,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늘 건강과 건필을 기원드립니다.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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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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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홍 ,시인님!!
작년 한 해를 內患으로 근심 걱정 속에서 보내고,
새 해를 맞은 지가 엊그제인 듯싶은데,
새 해, 새 달,도 어느새 중순으로 접어들었네요.
경황 중에 이제야 인사드림을 용서하시고,
更子 신년에도 건강과 행운이 늘 시인님과 함께
하시며, 건안 건필 누리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지난해에 보여주신 깊은 사랑 감사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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