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고은
ㆍ작성일	2018-08-27 15:09

ㆍIP: 175.xxx.95

사랑이 그리운 날

사랑이 못 견디게 그리운 날에
가을이 오고 있음을 가슴으로 알았다

폭염이 소리 없이 물러나고
소슬바람에 내 온 몸을 얹은 채
귀 기울여 들어본다

사랑의 온도가 사르르 끓는다
사랑이 온몸으로 몸부림친다
사랑이 물안개처럼 뽀얗게 일어난다

사랑이 못 견디게 그리운 날에
하얀 감꽃은 소록소록 피어
주홍빛 감으로 물들 그날이 왔음을 알린다.

김상훈

2018-08-28 19:38

필멸의 빤한 삶이건만 너무나 속절없이 찬란하게
온갖 패악을 부리고 가는 여름, 그럼에도
관성의 의지로 8월의 함성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은 듯
아직도 모진 팔자 손금을 펼쳐놓곤
기어이 끝물의 부패마저 보여줄 모양이다
그러나 조만간 시효가 없는 고독을 안고 먼 길 떠나리

외향성 과도로 지상을 고문했던 여름이
하나둘 씩 고문 도구를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한 시절 애쓰셨습니다.
잠시 머물다 갑니다.


이고은	김상훈 시인님. 필멸의 뻔한 삶이어도 아직도 실감이 안나는 건 왜일까요? 좀더 진지하게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폭염도 태풍도 빗줄기도 시간과 함께 다 지나가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8/31 21:42

안미숙

2018-08-28 19:45

이고은 시인님 안녕하세요.

텅빈 가슴으로 싸늘한 바람 한줄기 불때
그때의 계절은 제게도
어김없이 가을이네요.

사랑이 못견디게 그리운 시절

이쁜 사랑 나누시기를 빌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이고은	안미숙 시인님. 가을이라 외로운 게 아니라 사랑이 저를 강하게 이끌었습니다. 시인님도 건강하시고 사랑이 넘쳐나시기 바랍니다. ^^	8/31 21:44

하헌석

2018-08-28 20:51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
시원한 바람이 안마해주는
너무도 편안한 시간입니다
시인님 잘 지내고 계시죠
각고에 올려 주신 글 배독하며
전하고자 하시는 마음 느껴봅니다
인사는 자주 드리지 못하지만
글은 늘 배람하고 있다는 사실 잊지 말아 주세요
고운 밤 편안 쉼 하시고
웃음 넘치는 날들 되십시오


이고은	하헌석 시인님.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또 지나가고 바람의 느낌이 유난히 살가운 가을이 왔네요. 이 가을에는 더더욱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시인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해지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8/31 21:47

현원섭 2018-09-01 20:04	존경하는 시인님께, 안부 인사 전하려고 서재를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안녕히 잘 지내셨는지요? 8월 서른한 날 무더위가 지나가니 태풍과 폭우가 모질게 시련을 주었던 서른한 날이 후련하게 지나갔네요. 잘 버티고 견뎌 지내고 보니 푸르고 높아진 가을 하늘에 흰 구름 둥실둥실 떠다니고 바람도 시원하여 해 질 녘 풀벌레 소리가 정겹게 들려오는 천고마비의 계절 참,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9월에는 중추가절도 들어있고 대한 문학회 가을 행사도 함께 하는 마음 바쁜 한 달이 될 듯합니다. 문학회 가을 행사 날 시인님, 찾아뵙고 다시 인사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내시면서 9월 서른 날 행복 가득 채움. 하십시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존경하는 詩人 님의 建安健筆 바라옵니다...

고지영

2018-09-02 12:38

존경하는 이고은시인님
한올 한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빛살처럼 일렁이는 주옥같은 시향기
두고두고 음미하렵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이고은	고지영 시인님. 말씀을 사근사근 예쁘게 잘하시네요. 바람과 구름이 전해주는 이야기에 귀기울여 깊은 시향으로 아름다운 시가 탄생되기를 바랍니다. ^^	9/2 23:46

윤성오

2018-09-02 19:11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이 물들기 시작하면
사랑은 올고 있지요
사랑이 울면 가을이 덩달아 울지도 않을가요
상관관계가 있는 이들은
서로가 맞는 궁합으로 맺은 연인이라 생각합니다
다녀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이고은	윤성오 시인님. 저는 가을에 사랑도 무르익어 웃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요.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	9/2 23:48

주응규

2018-09-03 14:09

이고은 시인님 가을이 오는 길목에 마음으로 곱게 빚어놓은 신
시향 가슴으로 읽습니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이었습니다
이제 9월로 들어서니 가을 빛이 완연합니다
9월은 민족최대 명절인 추석도 있고 대한문인협회 가을 행사도 있습니다
추석 가족과 행복하게 보네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문협 행사날 뵙기를 청합니다
오곡이 물들어가는 가을날 아름다운 시향도 가득히 수확하십시요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이고은	주응규 시인님. 가을이 오는 길목에 기다리고 있다가 얼른 낚아챘지요. 시인님도 추석 명절도 잘 보내시고 아름다운 가을에 해사장에서 뵈어요. ^^	9/5 16:50

임주영

2018-09-04 06:15

존경하는 시인님

"행복하다"
라는 표현을 시인님 서재에 올 때마다
느끼는 까닭은 좋은 시가 있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마음에 향기 담아 배독해 봅니다 감사드리오며
건안건필 하시옵고 가내 모두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이고은	임주영 시인님. 행복을 느끼셨어요? 그 말에 저도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좋은 글 많이 쓰시고 행복한 순간에 우리 또 만나요~^^	9/5 16:52

김영환

2018-09-05 13:17

가을 사랑은
뜨거운 여름날로부터....


이고은	김영환 시인님. 사랑을 아시는 분이시네요. 헤밍웨이처럼요. 뜨거운 여름날에 사랑을 시작하세요. ^^	9/5 16:53

이민아

2018-09-11 23:38

가을이
'딩동!'
하고 놀러왔어요.

사랑을 하고 사랑을 그리워하며
여름날에도 가을날에도...

그리고 시로 노래할 때 마다
고은님이 지닌 잔에 사랑 많이 받는
아름다운 날 되기를 축복해요.


이고은	이민아 시인님. 이 새벽에 시인님이 보고 싶어요. ^^ 마음 한 켠 기대고 싶고 마음 한 자락 내주고 싶은 분이라서 그럴까요? 가을이 정말 무르익고 있어요. 저 시를 쓸 때는 폭염인데도 제 마음 속에서 사랑이 뿜어져 나와서 가을이 왔다는 것을 느꼈거든요. 며칠 안남았네요. 그때 반갑게 뵈어요. ^^	9/14 03:06

고경애

2018-09-15 05:23

"사랑이 그리운 날"
그리움 가득 고운 글로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염치없이 늦은 인사 등단을 축하드리며
고운 모습 뵈올 수 있어 고맙습니다
고운 모습처럼 늘 예쁜 날이세요


이고은	고경애 시인님. 저 시를 쓸 때 폭염으로 몸살을 알았는데 이제 가을이 꽤나 깊어졌어요. 그 가을을 또 맘껏 누려볼까요? 시인님. 맘껏 행복하세요. ^^	9/18 08:54

가을비

밤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