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상희
ㆍ작성일	2017-09-23 01:55

ㆍIP: 203.xxx.195

참나무의 자랑

참나무의 자랑 / 해국 김상희

난 상수리나무야
너희보다 키가 제일 크고
옛날에는 임금님 상에도
올랐었기에 내 이름이
상수라로 불려오다가
상수리나무가 된 거야
내 이름이 최고로 멋져!

이번엔
굴참나무가 말했습니다
너희는 사람들의 땔감 나무가 되어
사라지지만 난 사람들이
잘 다듬어 주어
포도주 마개인 코르크로
다시 거듭난다고!

듣고 있던
신갈나무가 말했습니다
난 옛날에
신발의 신발창으로 사용돼서
사람들 발 냄새를 없애줬었지!

그러자
떡갈나무가 말했습니다
내 잎사귀는
떡을 찔 때 깔면
떡이 달라붙지 않아!
사람들은 나의
푸른 잎사귀를 제일 좋아하지!

이에 질세라
갈참나무가 말했습니다
난 너희들이
잎사귀를 떨구고 있을 때
늦가을까지 단풍이
제일 곱게 물들어 있으니,
내가 제일 예뻐!

그때 키 작고 잎사귀가 제일 작은
졸참나무가 말했습니다
너희들은 너무 떫어
난 작아도 사람들이
나를 제일 많이 찾곤 하지
난 사람들에게 맛있는
건강식 도토리묵이 되니까!

그때 이웃에 있던
밤나무의 밤이
톡 또그르 뛰어내리면서
말했습니다

얘들아 너희들 모두
각자의 장점은 한가지씩 지니고 있네
그리고 모두
도토리 열매를 맺어!

도토리 키재기!

같은 참나무끼리
그만 좀 싸우렴!

경규민 2017-09-23 02:52	아! 그렇네요 감칠맛 나네요 어떻게 그리 ---- 즐감하고 갑니다. 늘 낮게 임함이 필요한 지금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시인님! 고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늘 즐겁고 복된나날되시기를 여기 차 한 잔 놓고 갑니다.

김인숙 2017-09-23 03:04	김상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 참나무의 자랑 정말 자랑할 만하네요 ㅎ 자기 자랑만 자랑하지 말고 서로 자랑해 주면서 살아가라는 시인님의 깊은 시심이 깃들여 있는 듯하여 감동입니다 참나무의 종류가 참 다양함을 시인님을 통하여 배우고 자연 체험도 하니 감사합니다 아마 박사님들도 참나무 종류를 시인님만큼은 모르실 거 같습니다 재미있게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민숙 2017-09-23 11:58	난 상수리나무야 너희보다 키가 제일 크고 옛날에는 임금님 상에도 올랐었기에 내 이름이 상수라로 불려오다가 상수리나무가 된 거야 내 이름이 최고로 멋져! 이번엔 굴참나무가 말했습니다 너희는 사람들의 땔감 나무가 되어 사라지지만 난 사람들이 잘 다듬어 주어 포도주 마개인 코르크로 다시 거듭난다고! 같은 나무끼리 도토리 키재기를 합니다 시인님 그래도 이글은 이렇듯 나무를 공부해야 적을수 있을것 같아요 즐겁게 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미소 남겨두고 갑니다

김나현 2017-09-23 14:02	김상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도토리 키재기 참 재밌게 엮으셨습니다 덕분에 참나무에 대해서 배어봅니다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한없이 고운 가을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고 향필하시길 빕니다

이석희 2017-09-24 06:08	손가락이 자기 자랑에 여념이 없습니다. 엄지 : 내가 최고지! 검지 : 내가 지시하지 않으면 되는 일이 없어요! 중지 : 내 키가 제일 커요! 약지 : 보석 반지는 모두 내 차지야! 듣고 있던 새끼 손가락이 단칼 한 방으로 제압하였대요. '너희들이 아무리 나대도 나 없으면 병신이여!' 이 세상 모두는 다 소중합니다. 참나무에게서 크게 배우고 갑니다.

김상훈 2017-09-26 02:19	염려 덕택에 이번 출판기념회를 무사히 잘 치렀습니다. [첫]이라는 단어는 늘 마음을 달뜨게 하지만 시행착오의 첫 단추이기도 합니다. 요행히 녹녹치 않는 세월 동안 예술이라는 그릇에 몸 담그고 있었던 에너지들이 조금은 힘을 보태준 듯합니다. 큰 실수 없이 넘겼으니 이제 다시 사유의 바다를 유영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지요. 아직 뒷정리가 많이 남아있지만 이번주 안으로 말끔하게 청소를 하고 서재에 들어오렵니다. 응원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참나무의 자랑, 잠시 배독하고 갑니다.

황양국

2017-09-26 16:49

안녕하세요. 김 상희시인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참나무의 자랑" 을 기분좋게 잘 감상하였습니다 .
'같은 참나무끼리 그만 싸우렴" 예 멋집니다 . 인생살이에서 같은 동료들끼리 서로 물고뜯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 이런분들 한번 읽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
이 가을도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내세요.


황양국	김 상희시인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 다가오는 추석때 친애하는 가족분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내주세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9/30 16:45

장화순 2017-09-26 20:46	아 ~ 하 그렇군요 각자의 장점이 하나씩 있으니 그것도 행복이라 말해야겠죠 김상희 시인님 올려주신 참나무의 자랑 즐겁게 감사하고 나는 무엇을 무엇을 잘하는지 생각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이 가을 행복한 글 많이 지으세요

황순모 2017-09-26 20:55	김상희 시인님 , 아침저녁 고르지 못한 일교차에 감기등 환절기 건강에 신경쓰셔야 될듯합니다 오늘도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시인님 곱게 역어 펼치신 옥고 발길 멈추어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편안하고 행복한밤 되십시요~~!!^^

김이진 2017-09-27 09:34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 읽고 또 읽어 보며 발길 머무름입니다. 의미 깊은 글 감사드리며 오늘도 멋진날, 최고의 날 되시길 바랍니다.^^*

배정이 2017-09-27 11:28	성숙한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립니다. 시인님, 몸과 마음에 행복한 쉼표를 주는 차 한 잔 여유롭게 드시고 오늘도 내일도 소중한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좋은 글 감사히 배람하고 갑니다.^^

김광섭 2017-09-27 11:36	후드득 빗방울 소리에... 휘둥그레 눈망울 놀라는 촉촉한 하루입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시인님~~!!!!

이정규 2017-09-27 19:24	김상희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도 감사함으로 하루를 맞이 했습니다. 늦더위를 식혀주려는듯 대구에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좀 내려간다고 합니다.. 건강 관리 잘하시고 편하신 시간이 되십시요 !

석옥자 2017-09-27 21:44	시인님! 그간 안녕하세요? 가을비 내리는 날 편히 잘 계시는지요?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날씨가 곧 서리를 부르게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멋지게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풍요로운 가을에는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 합니다.

주응규 2017-09-29 09:03	가을빛으로 가득한 날에 시인님께서 내리신 좋은 시심에 마음 흥건히 적셔봅니다 가을속으로 가을속으로 빠져드는 요즘입니다 가을에 도취되어 아름다운 시향 가득 수확하는 계절되십시오 우리민족의 최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훈훈한 가족애 넘치는 명절되십시오 가정내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며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목화꽃

사랑 온도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