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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성진 문학서재

ㆍ작성자	이성진
ㆍ작성일	2018-08-12 22:42

ㆍIP: 110.xxx.69

답장

답장

이성진

그가 왔을 때
그저 마른기침 몇 번으로 끝낼
대수롭잖은 물음 몇 개 있겠거니 했지

날마다 새벽을 깨우고 물을 주고 풀을 뽑고
따뜻한 안부 나누었던 그가 만든 평상에서
늘 배가 불렀으니

어느 날이었든가
초식동물로 살아야 하나
농담처럼 들리던 저녁나절
산비탈 어슬어슬 내려온
그림자보다 농익은 속 들여다보다가
잘 말아낸 국수가 먹고 싶다는
촌 바람 날리는 말부터 먼저 말아먹고
설푼 허기 밀었는데

오래된 전설 주저리 열릴 것 같은 그 나무
목이 마른다는
나비도 비틀댄다는
그늘도 쪼그라질 것 같다는
농담 같은 시답잖은 말에

나무 그늘 마르지 않을거고
평상에는 늘 달이 뜨고 별이 쏟아지고
꽃들이 피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대 문장 가득할 거라는

속을 뭉개고
통 울음 답장을 쓴다

김명숙

2018-08-14 15:27

`이성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성진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ㅎ
그간 평안하시지요?
여름의 끝자락에서 소홀했던
건강 잘 다독이시고요
얼마 남지 않은 여름날
무탈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오늘 아침은 동녘 노을이
유난히 붉게 물들었던 아침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한참을 바라다 보았습니다
한 하늘 아래 서로 다른 곳
누군가도 나와 같은 마음이겠지
하면서 말입니다
좋은 것은 함께
나누고 싶은 가 봅니다 ~~~

고운 시심에 잠시 머물며
시향에 젖어 봅니다
늘 향필하시고요 ㅎ


이성진	김명숙시인님 반갑습니다 이 여름 무더위 잘 이겨내고 계시겠지요 내일이 말복이니 아무리 뜨거운 여름 햇볕이라도 몇일만 기다리면 모기 입돌아가는 처서와 함께 더위도 가실거라 믿습니다 남은 더위 잘이겨 내시고 향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8/15 09:24

하헌석

2018-08-14 21:37

`이성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가을 문턱 마지막 더위가 더 힘들게 느껴지는 밤
옥고에 올려 주신 글 배독하며
전하고자 하시는 마음 담아 시원하게 쉬어갑니다
고운 밤 편안 쉼 하시어
내일도 좋은 날 되십시오
언제나 멀리서 향필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더불어 건강이 최고입니다
막바지 더위에 건강관리 잘하십시오


이성진	하헌석시인님 감사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시원합니다 머잖아서 가을이 성큼다가오겠지요 올 가을에 시인님의 글밭이 풍성해지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8/15 09:26

이민숙

2018-08-14 21:48

`이성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오래된 전설 주저리 열릴 것 같은 그 나무
목이 마른다는
나비도 비틀댄다는
그늘도 쪼그라질 것 같다는
농담 같은 시답잖은 말에

나무 그늘 마르지 않을거고
평상에는 늘 달이 뜨고 별이 쏟아지고
꽃들이 피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대 문장 가득할 거라는

속을 뭉개고
통 울음 답장을 쓴다

답장
시인님
깊게 펼쳐 주십니다
다시 봐도 깊은 글입니다
늘 글은 보고 있습니다
은적 남기지는 않지만요
오랫만에 인사 놓고 다녀 간답니다 ^*^


이성진	이민숙시인님 반갑습니다 올 여름 잘 버티고 계시겠지요 누구보다 치열하게 글을 쓰면서 살아가시는 모습 잘 보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독자들 사랑 덤뿍 받으시길 바랍니다	8/15 09:30

안미숙

2018-08-13 13:55

이성진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가 왔을까요
아니면 제가 그를 불러 놓았을까요.

별자리로 짠 대청마루에 누워
우주의 무한함을 이야기하고
푸른별 지구의 아픈 속내를 털어 놓던

함께 해서 기쁨이고 축복이며
동시에 삶의 이유였던

그가 간 것일까요
내가 보낸 것일까요.

오늘도 무너질 평상을
다시 짤 별들은 은하에 널려 있는데,

가지도 않은 그가 떠났다고
귀엣말로 속삭여도 될 말을
돌아오라 돌아오라 긴 편지를 씁니다.

아마도 제 얘기 다 듣고 있다가
어느날엔가 또 달 밝은 밤
평상 위에 누운 제 곁으로
살며시 다가와 넌즈시 손 잡아 주겠지요.

글을 쓴다는 것이 그런것이가 봅니다.
사랑 싸움에 토라지듯
마음 안에 깃들었다가 토라졌다가
멀리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시인님 보내신 통 울음 답장 읽고
곧 좋은 소식 있을 것이라 믿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이성진	안미숙시인님 반갑습니다 허리꺾인 여름이 가을냄새 선연한 아침바람에 밀려난다는 반가운 소식접하고 조금만 더 참자고 마음 다독입니다 올 여름 참 덥죠 그래도 한 때입니다 여름 햇살 따가우면 가을이 풍성해진다하는데 시인님의 글밭에도 풍년가 들리기를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8/13 20:42

석옥자

2018-08-14 07:57

존경하는 시인님!
올해 같이 더운 날 시원한 곳을
찾아서 피서라도 하셨는지요?
아직도 더위가 언제 갈지 때를 모르나 봐요.
정성 것 집필하신 시인님의 서재에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여십시요.


이성진	석옥자시인님 반갑습니다 이 더위도 곧 가시겠지요 아침 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 불어오고 내일 모레가 말복인것 보면 절정의 더위는 지난듯 합니다 이 더위 사그라들면 글쓰기 좋은 가을이 되겠지요 올 가을에는 시인님의 글밭이 풍성해 지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14 12:04

김나현

2018-08-14 21:56

나무 그늘 마르지 않을거고
평상에는 늘 달이 뜨고 별이 쏟아지고
꽃들이 피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대 문장 가득할 거라는

속을 뭉개고
통 울음 답장을 쓴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폭염속에 강건하셨는지요
의미 깊게 집필하신 답장
몇번이고 되새김하며 읽어봅니다
그 깊은 시심에 늘 감사드리며
남은 여름도 거뜬히 이겨내시길 빕니다
감사드립니다


이성진	김나현 시인님 반갑습니다 올 여름 무더위 어떻게 견뎌내시는지요 매미들 자지러지는 소리 들어면 여름도 정점을 지났다는 즐거운 예감이 듭니다만 그래도 남은 더위가 있으니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 올 가을에는 즐거운 풍년가 부를수 있기른 바라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8/15 09:33

임주영

2018-08-16 14:55

시인님 안녕하셔요

제18호 태풍 룸비아에서 발달한 구름대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말복 날인데~
선선한 동풍이 불고 비도 내리면서
동해안에 내려진 폭 특보는 모두 해제되었습니다 .
우리 시인님 건강 조심하시고
건안건필 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집필하신 향기로운 글 배독하고 갑니다.
즐거운 오후 시간 되셔요 시인님


이성진	임주영시인님 반갑습니다 부족한 서재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말복이 지나고 나면 더위도 한풀 죽겠지요 남은 더위 무탈하게 잘이겨내시고 건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8/17 00:25

현원섭

2018-08-16 16:17

존경하는 詩人 님 안녕하셨는지요?
오뉴월 삼복중에도 바쁜 시절을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서재 방문도 드문드문하게 됩니다
입추도 지나갔고 오늘이 末伏이라
마지막 복달임 잘하시고 건강 챙기셔요
여름 무더위 이겨내시느냐고
고생 정말 많이 하셨습니다

흰 구름 둥실둥실 떠 있는
새파란 하늘빛 바람도 살랑거리는
하늘이 높은 날 기분 좋은 목요일입니다
이젠 여름이 한발 비켜 물러났는지
기세가 한풀 꺾인 듯합니다
가을은 天高馬肥의 계절이라 하지요
아름다운 詩語가 풍성해지는 계절
몸도 마음도 건강한 날에
좋은 작품 많이 집필하십시오

안부 인사 전하고 종종걸음 다녀갑니다
詩人 님의 建安健筆 바라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성진	현원섭시인님 반갑습니다 더위도 한풀 꺾이는 말복도 넘겼으니 이제는 가을 기다리는 기분으로 남은 더위 참아 내야겠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시원한바람 부는것 보면 가을이 머지않음을 알수 있습니다 모쪼록 남은 더위 잘 이겨내시고 올가을에는 풍성한 글 수확 거두시길 바랍니다	8/17 00:29

주응규

2018-08-17 13:26

마음으로 정성껏 지펴 놓은 시향에 머물러 더위를 입어봅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히 지내시는지요?
이제 절기상 입추도 지나고 말복도 지나니 가을 내음이 풍겨납니다
올해 유나히 무더운 여름 건강히 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이제 여름볕이 가을볕으로 물들어가는 시기입니다
좋은 계절을 맞아 알알이 영근 시향 가득 수확하기를 바랍니다
시인님의 건안건필을 빕니다.


이성진	주응규시인님 반갑습니다 여름 잘 넘기고 계시는지요 말복도 지났으니 남은 더위 얼마 남지 않을듯 합니다 건강하시길 바라며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8/17 19:50

고지영

2018-08-18 08:57

존경하는 이성진시인님
한올 한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빛살처럼 일렁이는 주옥같은 시향기
두고두고 음미하렵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성진	고지영시인님 반갑습니다 무덥든 여름도 말복지나자 한풀 꺾인듯 아침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불어 옵니다 오늘 새벽에는 쌀쌀한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이제 곧 가을이 되겠지요 올 가을에는 시인님 글밭 풍성해지기를 바랍니다	8/18 10:29

조영애

2018-08-18 11:00

이성진 시인님
배독하며 멋진 시에 머물다 갑니다
한결 시원해진 기온에 청명한 가을
하늘만큼이나 맑고 파란 마음으로 힐링 되는
멋진 주말 보내세요.


이성진	조영애시인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죠 여름도 물러가듯 합니다 올 여름 참으로 힘겨웠습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알밤 익어가는 가을이 될테고 시인님들 좋아하시는 사색의 계절 되겠지요 모두 행복한 시간들되면 좋겠습니다 시인님 주말과 휴일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8/18 11:22

김상훈

2018-08-19 05:24

관성의 법칙을 무시한 현악기가
갑자기 줄이 터지듯이
올여름은 참 불우한 악기였어요
그런데 유심히 살펴보면
그것은 현악기 잘못이 아니었어요
그 악기를 만든 인간의 잘못이 컸어요
하늘을 향해 쏘아 올린 것들이
지나치게 많았던 거지요
그래서 균형 잡힌 가을이 몹시 그리워요
하여간 올여름은 광견(狂犬)이었어요
우리 살아남아서 모두 축복이에요

이성진 시인님~~
짐시 짬을 내 잘 읽고 갑니다.


이성진	김상훈시인님 반갑습니다 더위도 한풀꺾이고 가을오는소리 들리는 휴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8/19 14:36

김나현

2018-09-23 20:51

시인님 안녕하세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이성진	김나현시인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개인적 일로 한동안 서재를 비웠습니다 그동안 잘 계셨겠지요 벌써 가을이고 올해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이가을에 풍성한 시 수확 거들수 있기를 바라고 내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0/10 18:29

박경남

2018-10-09 11:33

시인님
늦게 찾아 뵈니
송구합니다
그저 편히 머물다 안부인사 놓고 갑니다


이성진	박경남 시인님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글쓰기 하시길 바랍니다	10/10 18:30

윤성오 2018-10-27 13:33	시인님 반갑습니다 겨울을 제촉하는 비가 가슴에 스며 들었습니다 움추린 가을 품 속으로 파고 드나 봅니다 아쉬운 계절 따뜻한 차 한 잔 나누며 쓸쓸해진 오늘을 되새김하고파 고개 내밀어 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향기 가득한 글 소중하게 지으시길 소망하며 예쁜 뜨락을 거닐어 봅니다

현원섭 2018-10-28 12:09	가을이 무르익어 나뭇잎이 후두두 떨어지는 계절입니다 사유하는 모든 것들이 곱기만 하고 알록달록 채색된 산야가 아름답게 보이는 날 오늘 아침 출근길에 본 가로수 은행잎이 노란 카펫을 깔아놓은 듯 가을 길에 가득 쌓여있네요 생명이 피고 지는 것이 순례이지만 너무 빠른 계절의 변화 속에서 속절없이 지내다 보니 뭔가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 가을날입니다 시인님의 날들은 어떠하신지요? 오랜만에 안부 인사 전하고 다녀갑니다 먹고살아야 하는 날들이 버겁기만 하기에 자주 인사드릴 수가 없네요 죄송한 마음입니다 시인님께서는 ^^ 마음 따듯하고 행복한 날들 되십시오 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현원섭

2018-12-06 19:54

이성진 시인님!
오랜만에 시인님의 서재를 찾아
인사 여쭙게 되었네요.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 머물다 보니
언뜻 12월의 초반을 달리고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송년 행사로 바쁘시지요?
건강도 잘 챙기시면서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동장군이 새 눈뜨고 빼꼼 들여다보고 있네요
감기 조심 꼭. 하십시오.
계절 감기가 지독하답니다
언제나 시인님의 건 안 건필을 바라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이성진	현원섭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서재를 비웠습니다 남은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신가운데 행복한 글쓰기 하시기 바랍니다	12/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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