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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권경희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경희
ㆍ작성일	2018-11-06 00:55

ㆍIP: 1.xxx.51

가을, 그 쓸쓸함을 물으며

가을, 그 쓸쓸함을 물으며

권경희

빛이 차오르는
시월의 숲길을 걸었습니다

바람 한 줌에
내 슬픔 같은 이슬이
반짝이며 옷깃에 떨어집니다

빛바랜 갈잎은
주옥같은 이슬을 달게 마시고
나는 그 흰 이슬로 알 수 없는 길을 물으며
가을의 끝을 잡고 걸었습니다

스산한 바람에 정처 없이 떠돌다
여지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낙엽처럼
삶이 왜 이리 아린 것인지
내 안쓰러운 물음에
바람은 그저 하나씩 내려놓습니다

시린 아픔쯤이야
얼마든지 참을 수 있다는 듯이 끄덕이며
한 송이 오롯이 핀 구절초처럼
오지 않을 누군가를 기다렸는지
싸늘한 해 그림자를 밟았습니다

문득 뒤돌아보니
아득히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낙엽이 다 지는 저 숲길 끝에
그리운 사람이 환히 서 있는 듯
내 슬픈 물음에 빛이 가득 찼으면 좋겠습니다

김영주 2018-11-06 01:39	`권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권경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인님 정성으로 올려주신 멋진 시 기쁨으로 함께합니다. 시인님의 멋진 시심 속으로 오늘은 저도 함께 거닐고 싶어집니다. 가을의 마법은 자꾸만 그리움을 가져다주는가 봅니다. 가을의 마법은 자꾸만 삶을 돌아보게 하는가 봅니다. 가을의 마법은 왠지 오지 않을 것도 기다리게 하고요. 아는 이도 없는 단풍 드는 숲길을 혼자 거닐게도 하고 바람에 낙엽이 다 지는 저 숲길 끝에 그리운 희망을 바라보듯이 지금의 쓸쓸함으로 가시는 길도 멀잖아서 기쁨이 가득 내리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가을 잎 새가 한잎 두잎 단풍으로 물들어 바람에 흔들리더니 자연은 어느새 이제는 가을을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네요. 점점 추워지는 계절이 그러합니다. 이러한 계절에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기쁨과 함께 행복하신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김토성 2018-11-06 03:51	`권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옥고의 시향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멋진 글 보게하심 고맙습니다 가을의 끝자락 찬바람이 겨울을 마중하려합니다 즐거운 오늘이 되시고 향필하시길 고대합니다

김이진 2018-11-06 07:44	`권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권경희 시인님^^* 안개 숲으로 내리는 그리움들 지나온 시간들 앞에 발길 머무름입니다. 문득 뒤돌아보니 아득히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네요.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들 이제 잠시나마 차 한 잔의 여유로움에 젖어 마음 하나 내려놓고 쉼하는 시간이고 싶음이지요. 시인님 가끔은 이렇에 쉬어가도 좋을 듯 싶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오늘도 깊이 있는 시향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시인님 화요일 가는 길 오늘도 기쁨과 감사가 넘치시길 바랍니다.^^*

이환규 2018-11-06 15:52	권경희 시인님 떠나려 하는 가을을 그리워 하고 아쉬워 하면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게 만드는 계절인가 봅니다 봄부터 수많은 날들을 헤아려 왔고 한해의 농사를 거둬 들이고 동면에 들려고 하는 끝자락에서 시인님의 바램대로 환한 빛으로 가득 차시길 바래봅니다

김나현 2018-11-06 20:08	문득 뒤돌아보니 아득히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낙엽이 다 지는 저 숲길 끝에 그리운 사람이 환히 서 있는 듯 내 슬픈 물음에 빛이 가득찼으면 좋겠습니다 시인님 서재 고운 시향이 지금까지 아득히 걸어온길 그 물음에 화답하며 담겨있네요 슬퍼마시길요 ㅎ 늘 의미 깊게 새기신 글 감사드립니다 11월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석옥자 2018-11-07 00:31	시인님! 안녕하세요? 깊어가는 가을 이제는 초겨울이 자리를 내 놓으라고 독촉장을 보냅니다. 그간 편히 잘 계시는지요? 오랜만에 시인님 서재에 멋진 작품 흠뻑 적시고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 하시고 편안한 나날 되십시요.

김병근 2018-11-07 05:01	黎明의 바쁜 재촉 자홍색 구름 새벽 노을 짙고 간간히 들려오는 아침을 여는 소음들 선잠에 하늘 한번 쳐다봅니다 시인님의 변함 없는 서재의 발걸음 소리 마음은 사과향 풍기는 시인님의 서재를 달려가지만 내 곁의 여건들이 발목을 잡으니 서재에 뜸한 마음 河海처럼 혜랑해 주시기를 만추의 虛虛한 낙엽에 마음 담아 봅니다 마음 적시는 시인님의 향기로운 서재의 고운 글들이 많은 독자들 가슴 울리는 옥조가 되시길 바랍니다 동녘에서 간간히 불어 오는 샛바람이 몹씨 찬 시간 잠시 시인님의 서재에 들려 고운 글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활기차고 고운 날 열어가십시오 幸福하시고요 강건하셔야 됩니다. 권경희 시인님

김정택 2018-11-07 17:30	시인님 안녕하세요 십월의 숲길을 걸었습니다. 집필하신 고운시향에 잠시 머물다 멋진글 배람하고 갑니다 겨울이 저멀리서 다가오고 있네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고 향필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하헌석 2018-11-07 20:14	시인님 반갑습니다 어제와 다른 오늘이 행복한 이유는 좋은 글을 가까이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각고에 올려 주신 글 배독하며 전하고자 하시는 마음 느껴봅니다 입동 감기 조심하시고 늦가을 좋은 추억 하나 만들 수 있는 시간 되십시오 언제나 멀리서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김정윤 2018-11-07 23:30	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 시린 아픔쯤이야 얼마든지 참을 수 있다는 듯이 쓸쓸히 지고 있는 구절초처럼 오지 않을 누군가를 기다렸는지 단풍 지는 숲길에서 시린 가슴을 헹구며 다시 붉게 물들었습니다 문득 뒤돌아보니 아득히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낙엽이 다 지는 저 숲길 끝에 그리운 사람이 환히 서 있는 듯 내 슬픈 물음에 빛이 가득찼으면 좋겠습니다 올려주신 - 시월의 숲길을 걸었습니다 - 배람하고 마음에 담아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김명숙 2018-11-08 12:16	권경희 시인님^^ 그간 안녕하셨어요~~? 가을을 닮아서인가 마음만 바쁩니다 좋은 시절이 왔는가 했더니 벌써 끝자락입니다 아쉬움은 크지만 마무리 잘하시고요 따뜻한 겨울이었으면 합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몸관리 잘하시고요 강건하셔서 좋은 글 많이 실어주시길 바랍니다 고운 시심으로 집필하신 글에 다녀가면서 늘 고마운 마음 놓고 갑니다~~~

이문희 2018-11-08 23:16	끝없이 유정한권경희시인님 그동안도 잘 계십니까? 문득 뒤돌아보니 아득히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낙엽이 다 지는 저 숲길 끝에 그리운 사람이 환히 서 있는 듯 내 슬픈 물음에 빛이 가득찼으면 좋겠습니다 내공 깊게 지펴주신 예쁘고 고우신 시인님의 모든 소망이 뜻대로 다 이루어 지시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 입니다 어느새 입동의 문지방 넘어 서더니 천둥 번개 동반하여 겨울을 제촉하는 찬비가 종일을 쏟아져 내립니다 . 환절기에 소중한 몸 따습게 지내시고 기쁘고 행복한 가정 되시기 기원합니다

박미향 2018-11-09 02:39	권경희시인님 늘 아름다운 모습이 좋습니다 언제나 많은 사랑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시월숲 마음 담아 봅니다.

주응규 2018-11-09 10:38	정성으로 곱게 피워 놓으신 시향에 마음 포근히 머물러봅니다 가을이 왔는가 싶더니 어느새 떠나고 있습니다 계절의 길목은 늘 어수선하기 마련입니다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건안 건필하십시오.

홍재륜 2018-11-09 18:57	시인의 살이를 헤적거리다 무심코 하늘을 보니 11월의 양떼들은 아직도 목동없이 떠다닙니다 그 양떼의 목동인 시인님 서재에 이르고서야, 새삼 살이를 되뇌여 봅니다. 권경희 시인님~ 잠시 구름처럼 머물다 바람에 겨워 배독하고 갑니다.

김동철 2018-11-09 20:38	권경희 시인님 아주 오랜만에 서재에 들러봅니다 곱게 집필하신 시향에 머물며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네요 끝자락에 몰린 가을 턱 밑에 다가온 초겨울 기온차가 심합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현원섭 2018-11-10 11:09	권경희 시인님께서 지펴놓으신 좋은 글 감사히 배람 하였습니다 아름다운 글 속 세상 존경하는 시인님과 동행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고운 시 감상하고 글 속 여행 다녀갑니다 언제나 행복한 마음으로 좋은 글 속에 마음이 머물게 되네요 이것이 아름다운 글 속 여행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더불어 행복한 마음 되는 글 속 여행 즐거운 여정입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멋진 작품 많이 많이 남겨주세요 늘 언제나 세상에는 누군가 함께 합니다 그래서 人 이 글자를 쓰나 봅니다 서로 기대어 살라고

안성숙 2018-11-10 13:43	권경희 시인님 시월의 숲 길을 걸었습니다 뒤돌아보니 아득히 먼길을 걸어왔네요 걸어온 길보다 다시 걸어갈 길이 짧을텐데 햇살 가득 밝은 빛 비추어 가는길이 행복하시고 평안했으면 좋겠네요 멋진 삶이 되시기를 바라며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이순예 2018-11-11 21:38	문득 뒤돌아보니 아득히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낙엽이 다 지는 저 숲길 끝에 그리운 사람이 환히 서 있는 듯 내 슬픈 물음에 빛이 가득찼으면 좋겠습니다 권경희 시인님 사월의 숲길을 걸었습니다 깊고 아름다운 시향 감사히 애독합니다 늘 천진난만한 마음심 어여쁨 본받습니다 감사합니다 11월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곱디고운 시인님~~♡*

조영애 2018-11-12 14:11	권경희 시인님 시월의 가을길을 걷는 마음 정성 가득한 멋진 시에 머뭅니다 미세먼지도 서서히 걷어가고 청명하게 맑은 월요일이 활짝 열렸네요 행복한 마음으로 활기찬 한 주를 웃음으로 채우시며 쌀쌀한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남은 오후도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이 있는 시간 되세요.

유등자 2018-11-14 22:57	권경회 시인님 가을 떠나는 모습 쓸쓸한 공허에 시인님 잘 지네 시옵니까 세월의 무상함은 야속하기만 하군요 차디찬 겨울 땅을 누비는 가랑잎 누운 자리 걷노라면 새삼 우리가 자란 모습 연상하며 어미품을 떠나 어느세 늙은 백토화 되어 쓸모없는 거리에 버려진 쓰래기 뿐 이 외초롭습니다 쌀쌀한 겨울날씨에 감기조심 하시고 편한 쉼하세요

권경희 2018-11-15 00:45	존경하는 시인님들 고운 걸음으로 따뜻한 응원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금빛이 가득 찬 들녘에서 참 많이 행복했습니다. 몇 차례 비로 이제 가을 끝자락에 닿았습니다. 늘 고운 시심으로 행복한 기운 많이 받으시고 얼마남지 않은 올 한 해 뜻하시는 일 성취하시고 기쁘고 멋진 마무리하시길 응원드립니다. 서재 찾아뵙겠습니다.

파도야 파도야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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