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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종덕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종덕
ㆍ작성일	2019-11-07 12:08

ㆍIP: 168.xxx.229

움벼

김 종 덕

황금물결이 지나간 자리에

아가의 미소로 돋아나 있다

먼 아버지의 고향처럼

갈 수 없는 곳의 향기가 돈다

그 발길 따라 찾아가고픈 자리에

어쩜 애절하게도 피어났다

다 살아가지도 못할 길을

식어가는 태양 빛을 비스듬히 받으면서도

귀엽게도 춤추고 있다

어깨 맨 지게, 손 안의 이까리, 붉게 설움진 석양

못논엔 아버지 그림자 길게 늘어져 있는데

가을 논 언저리엔

아버지의 손길을 기다리는 움벼

이슬에 젖어 있다.

------

움벼 : 가을에 베어 낸 그루에서 싹이 자란 벼

이까리 : “고삐”의 경상도 방언

김동철

2019-11-07 13:30

김종덕 시인님

올려주신 글감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한 해도 기울어 가는
사계절의 마지막 관문인
겨울로 향하고 있습니다

겨울처럼 포근한
인간 관계 속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십일월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김종덕	김동철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잘 살아온 만큼, 고운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1/14 11:45

전병일

2019-11-07 17:31

김종덕 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움벼 시감에 잠시 쉬었다 갑니다

사람이 주는 상처에 너무 아파하지 말자
세상은 아품만 주는 것이 안니니
그려려니 하고 살면 됩니다

오늘도 편안하고 그려려니 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덕	전병일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생명의 위대함 속에 가리지 못할 그리움들이 이 가을에 솟아나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1/14 11:46

강한익

2019-11-08 07:15

존경하는 김종덕 시인님!
움벼! 이까리!
처음으로 접하는 단어입니다.
겨울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올려주신 멋진 옥고를 배람하면서
심오하신 시향에 잠시 머물며
불금의 아침을 상쾌한 기분으로 열어갑니다.
쌀쌀한 날씨에 건강 유의 하시옵고
항상 행복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종덕	강한익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이젠 가을이라고 이야기하기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엔 아! 할 정도의 차가움이 다가왔습니다. 항상 건강을 잘 챙기시면 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1/14 11:48

안영준

2019-11-08 18:01

김종덕 시인님 안녕하세요?
입동인 오늘은 제법 값을 하네요
서울엔 얼음이 얼었다지요
절기는 절대 거르지 않고 찾아오는군요
전국이 많이 추운 날입니다
환절기 건강하십시오
아름다운 글에 젖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김종덕	안영준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꼭 아이들 시험 칠때는 하늘이 어떻게 아는지 찾아옵니다. 댁에는 시험과는 별 관계가 없으시겠지만 아이들 앞날을 생각해보면 답답한 측면이 많이 보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1/14 11:49

김정윤

2019-11-09 06:01

존경하는 김종덕 시인님 !
안녕하세요
이른 새벽 시인님의 서재를 찾습니다
더욱 쌀쌀해진 바람이 두꺼운 옷으로 갈아 입게하는
입동 입니다
한해가 가기전에 무언가 마무리를 해야한다는 부담에
마음이 조급해 집니다

곱게 집필하신 - 움벼 - 배독하고
시인님의 넓은시향에 젖습니다

마지막 남은 가을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김종덕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작년에도 이런 가을을 만난적있는데 오늘 만난 가을을 좀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 대한 서운함 같이 느껴 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1/14 11:51

정찬열

2019-11-09 07:33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물길 시인님!
바람이 시리고 청명해진 하늘도
수은주가 떨어지며 깊어가는 세월에
가을이 비켜가니 외로움만 남는 달입니다.

곱게 집필하신"움 벼"
시인님의 시심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입동을 기다리듯부쩍 날씨가 추워졌네요
건강에 유념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십시요^*^


김종덕	정찬열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갑자기 너무 젊어 지셨네요. 웃고계시는 모습에서 많은 여유기 보입니다. 날씨가 차가워 짐에 건강도 잘 챙기십시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1/14 11:52

여관구

2019-11-10 17:00

"어깨 맨 지게, 손 안의 이까리, 붉게 설움진 석양
못논엔 아버지 그림자 길게 늘어져 있는데

가을 논 언저리엔
아버지의 손길을 기다리는 움벼
이슬에 젖어 있다."

시인님의 시 속에서
늦가을의 풍경을 바라봅니다.
삭막한 들판의 움벼 아직도
희망의 싹을 티우고 있네요.
결실의 희망은 사라지고 없는데.
시인님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챙기세요.


김종덕	여관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아버님 고생하시던 장면들이 움벼위로 떠오릅니다. 시간을 지나봐야 알 수 있는 것은 인간들의 미련 때문은 아닐지 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1/14 11:54

최이천

2019-11-11 03:40

먼 아버지의 고향처럼
갈 수 없는 곳의 향기가 돈다

그 발길 따라 찾아가고픈 자리에
어쩜 애절하게도 피어났다

다 살아가지도 못할 길을
식어가는 태양 빛을 비스듬히 받으면서도
귀엽게도 춤추고 있다

김종덕 시인님
움벼
시속에 아버지가 보여서 한참 머물다 갑니다
곱게 집필하신 시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들어도 질리지 안는 노래같은 시
좋은 시로 예쁜 마음 보듭어주세요
시인님 좋은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종덕	최이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우리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고생만 하시다가 편안세월 한번 못 보고 가셨지요. 지금도 못논위의 아버지가 그려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1/14 11:55

이종숙

2019-11-11 17:06

움벼에 아버지의
힘겨움이 묻어 있는 사랑을 봅니다
좋은날 되셔요


김종덕	이종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지금 논에는 움벼들이 좀 자라있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따스하면 저 움벼들도 쌀을 안고 또 다른 삶을 누릴 수 있겠지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1/14 11:57

박상현

2019-11-11 19:04

점점 더 부스럭거리는 낙엽에 가을은 겨울을 준비합니다
가을꽃들은 일찍 찾아오는 밤을 아쉬워하는듯하네요
달빛에 젖은 가을꽃향기에 오랜 벗에게 편지 한통 보내봅니다

안녕하세요 시인님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입동이 지나고 나니 겨울은 한 움큼씩 옷 속을 파고드네요
억새꽃 눈처럼 날리는 소리 산언덕에 그리움 하나 떠나보내고
기다림 하나 남겨놓습니다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시어 하나하나 배 독합니다
애쓰셨습니다. 시인님의 그 마음 깊이 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종덕	박상현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차츰 멀어져 가는 가을의 뒷모습에서 내가 서운하게 한 것은 없는가를 살펴봅니다. 많은 고마움과 아쉬움을 준 가을이었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1/14 11:58

안미숙

2019-11-11 19:38

김종덕 시인님~

우리네 인생의 여정처럼
낙엽의 길도 부서지고 잊혀지지만,

간혹 누군가의 추억 속에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되는 사람처럼
어느 날 문득 책갈피에 끼워 둔
낙엽 한 장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지요.

가을이 깊었습니다.
입동이 자나 겨울로 넘어가는 경계에 서 있지만,
아직은 놓고 싶지 않은 가을이라고
저기 저 남은 생을 정리하는 단풍잎이 말하고 있네요.

조석으로 차가워진 날씨에
면역력 떨어지지 않도록 따뜻하게 여미시고
건강한 날들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종덕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옛날 김해평야에는 새로운 못논을 만들듯한 움벼가 자라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도 바라는 희망대로 살 수 없는 것이 꼭 움벼의 일생같아 쓰리기도 합니다만, 고운 삶을 이어가도록 바라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1/14 12:00

박외도

2019-11-13 08:45

안녕하세요?
곱게 펼치신 시 잘 배독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아등바등 살아도
세월은 유수같이 흐릅니다
벌써 가을의 마지막을 달립니다
환절기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소원 성취 하십시오.


김종덕	박외도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나중에는 아둥바둥 살았다는 것이 고운 그림이 될지도 모르게습니다. 그 만큼 땀흘려 지켜온 세월이기 때문이겠지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1/14 12:01

주응규

2019-11-13 13:57

김종덕 시인님 깊어가는 가을날 곱게도 펼쳐놓으신 시향에 마음 흠씬 젖습니다
가을비가 추척추척 내리는 날입니다
이 비가 그치면 가을이 떠날것 같습니다 기온차가 심한 요즘입니다
건강유의하시고 가내에도 행복을 기원합니다.
항상 즐거운 나날이길 바랍니다 또한 건필하십시요.^^


김종덕	주응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어제는 가을의 하염없는 눈물을 보았습니다. 통곡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많은 아쉬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1/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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