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연식
ㆍ작성일	2019-11-19 09:54

ㆍIP: 125.xxx.88

아빠가 딸에게

아빠가 딸에게

주방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엄마와 딸
둥지 떠나 시집간 훗날에도
저렇게 정다울까.

살아오며 함께한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 품에 안겨
정답게 옛이야기 나누겠지.

어느 날 남자 친구랑 함께 찾아와
엄마 아빠 나 시집가고 싶어
그 말을 듣던 날 반갑고 섭섭하고
기쁘던 그런 날이었단다.

예쁜 딸
사랑하는 남자 손 꼭 잡고
먼 인생 여행길
부디 많이 행복하길 기도할게.

혹여 화가 나는 일 생겨도
참고 서로 웃어 주기
미워도 서로 외면 말기
힘든 일 생기면 서로 손 꼭 잡고
지혜롭게 해결하기.

아빠 엄마 보고 싶으면
남편이랑 아가랑 손잡고 찾아오기
그리고 슬쩍 엄마 손잡아주기
너희 둘 모습 닮은 아가 내게 안겨주기.

그리고
너희 부부 나이 들어
중년되면 서로 잘 살아주어,
고맙다 칭찬해주기.

깜박 잊어 풀어진 단추가 있을
나이 되면 채워주며 웃어주기
그대가 있어서 행복했노라 꼭 안아주기.

머리가 희끗희끗해질 때
살아온 날 보다, 살아갈 날들을 위해
손 마주 잡고 산책하며 사랑 충전하기.

가끔은 엄마 아빠 생각해주기.

둘만의 에덴동산에서 행복의
꽃길 아가랑 남편이랑 조금씩 만들어
늘 웃음꽃 가득한 그런 가족이 되길.

잘살아, 예쁜 딸.

박현영 2019-11-19 10:06	`김연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연식 시인님 "주방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엄마와 딸 둥지 떠나 시집간 훗날에도 저렇게 정다울까." 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마음과 사랑이 가득한 시향에 머물며 부모의 마음은 다 같구나...보내는 서운함.. 잘살길 바라는 마음 ...딸이 잘살거예요 이제 겨울의 시작인듯 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셔야 합니다

강한익 2019-11-19 13:01	`김연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연식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뭍의 떠나가는 가을을 두루 살피고 돌아와 올려주신 멋진 옥고를 배람하면서 심오하신 시상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날씨가 매우 쌀쌀 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행복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동철 2019-11-19 18:50	`김연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연식 시인님 집필하신 글감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희뿌연 안개 헤치며 미명으로 떠오르는 햇살속에 오색으로 울긋불긋 물들어 하나 둘 낙엽되어 가는 단풍 가을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사랑하는 마음으로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행복입니다 행복으로 느끼는 여정 향긋한 미소와 함께 사랑으로 엮어가는 멋진 오늘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김정애 2019-11-20 20:00	김연식 시인님 한참 지났지만 따님의 결혼 축하합니다. 근데 욕심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요? ~~하기가 많다요.ㅎ

김정윤 2019-11-20 21:56	존경하는 김연식 시인님! 안녕하세요 좀처럼 떠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감기 사랑에 며칠간 혼줄이 났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곱게 집필하신 - 아빠가 딸에게 - 배독하고 시인님의 시향에 젖어봅니다 저마다 아름다운 색채를 뽑내던 가로수들이 어느새 앙상한 가지들이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갑작스런 가을 한파가 몸도 마음도 굳어 버리게 합니다 항상 건강 조심 하시고 남은 한해도 즐겁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박외도 2019-11-21 16:02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펼치신 시 잘 배독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아등바등 살아도 세월은 유수같이 흐릅니다 벌써 가을의 마지막을 달립니다 환절기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소원 성취 하십시오.

안영준 2019-11-22 01:00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황금 나비 몇 마리 꼬셔와 몇 날사이 떼 지기로 몰고 와 길가 나뭇가지에 앉혀놓고 가더니만 터지고 찢기고 꺾여 땅 껍데기에 널브러져 신음하고 있네요 잔인하게 쳐들어온 세월은 요렇게 만들어 놓았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좋은 글 잘 배독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철수 2019-11-22 12:43	파란 하늘에 미세먼지 없는 청량한 오늘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연식, 시인님!! 오랜만에 시인님 서재 방문해서 심혈을 기우리신 옥고<아빠가 달에게>에 머무르며 감명 깊게 배람합니다. 계절이 겨울철을 향해 깊어갑니다. 고르지 못한 기온에 건강 지키시며, 시인님의 오늘이 행복으로 가득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박상현 2019-11-23 16:55	바람은 미끄럼틀을 타고 배추 속살 같은 계절 속으로 파고듭니다 그림자 속을 일찍 걸어야 하는 절기입니다 하나둘 고요 속으로 침묵하는 기도는 깊어집니다. 안녕하세요 시인님 시인님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엉킨 실타래를 붙들고 하나둘 풀어가다 보면 하루의 해는 짧기만 하네요 알 수 없는 두통은 머릿속을 작은 안개를 드리우네요 산책을 하듯 시인님의 따뜻한 뜨락에 인사드립니다 곱게 집필하여 올려주신 시향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시인님 애쓰셨습니다 배람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향 필하시길 기도합니다.

정찬열 2019-11-24 08:07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김연식 시인님~ 눈이 온다는 小雪의 節期도 지나고 찬서리 눈이 온듯 하얗게 온 들녁을 덮어버린 때에 "아빠가 딸에게" 곱게 집필하신 시향에 쉬어 갑니다 . 수은주가 떨어지고조석으로 기온차가심하면 자칫 고뿔과 건강에 유념해야하는시기입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편안 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안미숙 2019-11-24 16:55	김연식 시인님~ 멀리서 들려오는 앰블런스 소리가 겨울로 가는 우리들의 아픈 마음을 싣고 가는 것 같은 일요일입니다. 잔뜩 흐린 하늘의 창백한 얼굴이 우리와 닮아 있습니다. 지금도 세상을 변함 없이 돌아가고 누군가는 꿈을 향해 열심히 도전하고 있을 때 자꾸만 가라 앉는 마음 추스려 봅니다. 남은 휴일 여유롭게 보내시고 11월 마지막 주도 내내 평안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문장우 2019-11-29 16:58	김연식 시인님 시향에 지난 날들이 생각납니다 시인님 싯귀처럼 제 딸도 그렇게 부모곁을 떠나 지금은 지구상 아주 먼 남미에서 생활하다보니 늘 행복하고 잘 살아가길 기도하고 있지요 부모의 마음은 한결같이 ~

여관구 2019-12-01 13:35	"머리가 희끗희끗해질 때 살아온 날 보다, 살아갈 날들을 위해 손 마주 잡고 산책하며 사랑 충전하기. 가끔은 엄마 아빠 생각해주기. 둘만의 에덴동산에서 행복의 꽃길 아가랑 남편이랑 조금씩 만들어 늘 웃음꽃 가득한 그런 가족이 되길. " 시인님 아빠가 딸에게 주는 교훈이 참 좋습니다. 우리 모두의 인생이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시인님의 의미있는 글에 박수를 보냅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주야옥 2019-12-01 20:13	김연식 시인님 아빠의 사랑이 묻어나는 글 먼 훗날 아빠하며 가슴 뭉클한 언어들이 가슴을 따스하게 만들어 주네요. 늘 건강하시고 또다른 아들이 생김을 축하드립니다.

지워지지 않을 흔적이여

바램/ 김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