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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태현 문학서재

ㆍ작성자	황태현
ㆍ작성일	2017-03-29 08:58

ㆍIP: 1.xxx.236

遊於息影亭 -식영정에서 놀다가-

於息影亭

息影亭孤聳淸風友水飛

松歌垂獨榭梅馥洗塵微

待鳳人姑射佳夢子惚肥

黃昏諸復座蜂蝶隷回歸

그림자 쉬는 정자 홀로 우뚝하니,

청풍이 호수에서 날아와 벗하네.

솔의 노래 고정(孤亭)에 드리우니,

매화 향기 미진(微塵)을 씻어내네.

대봉(待鳳)＊의 선비는 고야(姑射)＊＊가 되었나,

가몽(佳夢)의 현인은 황홀(恍惚)에 들었네.

황혼은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리니,

돌아서는 발길에 벌 나비 따르네.

＊ 임억령의 식영정 시 중에 봉황을 기다린다는 구절이 있음.

＊＊ 본래는 장자(莊子)에 나오는 산 이름인데, 후대로 오면서 신선(神仙)을 가리킴.

장계숙

2017-03-29 09:58

오랫만에 멋진 글 뵙습니다.
수묵화 하나 맘 속에 그리고픈 ...
멋진 풍경을 음미하며
즐겁게 감상하며 배독했습니다.
멋진 날 되셔요. 시인님~


황태현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의하면 식영정은 “그림자도 쉬어간다”는 서정적인 이름이 아니고 “그림자가 쉬고 있다”는 의미라는 정자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정자라 앉으면 시심이 일 것입니다. 장계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안 건필하세요.	4/1 11:33

백설부

2017-03-29 14:25

황태현 시인님!
반갑습니다.
갑자기 난이라도 치고 싶어지는
깊이 있는 향기에 취합니다.
멋진 글 감사히 감상합니다.
행복한 오후 되셔요~~


황태현	매화나무 옆에 놀다보니 나에게 매화향이 묻어낳는지 모르겠습니다. 벌나비 따라 나서는 것 보면... 백설부 시인님!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봄날 훌륭한 작품 작시하시기를 기월합나다.	4/1 11:35

오석주

2017-03-29 21:21

황태현 시인님

於息影亭
황혼은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리니,
돌아서는 발길에 벌 나비 따르네.

한시을 쓰시는 분들은
청명함이 따라 주어야 쓸것같네요
플이까지 해야 하니요
향긋하고 멋진 글 감사히 보았습니다 시인님
고운 밤 되시길요 .


황태현	오석주 시인님 ! 반갑습니다. 시의(詩意)가 문자 밖에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아직은 잘 되지 않습니다.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4/1 11:38

윤재철

2017-03-30 02:35

전아하고 청신한
함축미에 오언율시 접하니
옛벗을 대하듯 방갑슴니다

다만 경연에 나오는 姑射산은
장자 소요유 신선 산으로 표기가
고사산 이 고야산 이라 칭함이
타당한듯 하외다 죄송함니다
고운시향에 잘머물다 감니다


황태현	윤재철 시인님! 반갑습니다. 논어에 "三人行이면 必有我師"라고 하였는데, 나서면 스승아닌 분이 없습니다. 시인님의 격려와 질정에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새롭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1 11:45

허정인

2017-03-30 06:08

그림자 쉬는 정자
청풍이 벗하고
현인은 황홀에 들고
황혼은 모든것 제자리로 돌리고
돌아서는 발길에 벌 나비 따르네.

참으로 멋진 시입니다.
시향으로 취하니 황홀한 감동입니다.


황태현	허정인 시인님! 한시보다 시인님의 평이 더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장자가 말하기를 옛날에 자기 그림자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이 그림자에서 벗어나려고 있는 힘을 다하여 달아났다. 그래도 따라와 다급한 김에 나무 그늘 아래로 달아났더니 없어졌다고 합니다. 김성원이 정자를 지을 때 그림자를 피하기 위함이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즐기기 위함이라고 했다하니 선인들의 지혜가 부럽습니다. 시인님의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일교차 심한 봄날 건강에 유의하세요...	4/1 11:51

정찬열

2017-03-30 14:09

임억령을 위해 지은 정자 가사문학의 산실
광주호 상류에 있는 식영정에서 의 시인가요?
풍류의 향기로운 시심을 마음 담아 갑니다.
3월의 끝자락 즐거운 나날 되세요
황태현 시인님!


황태현	정찬열 시인님 감사합니다. 광주호 상류에 가면 멋진 곳이 많습디다. 소쇄원, 가사문학관, 식영정, 환벽당 등... 또 이곳을 대표하는 매화가 있어서 봄날 정취를 더해 주었습니다. 식영정의 홍매는 소나무 사이에 있어서 그런지 향이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정찬열 시인님! 건안건필하세요...	4/1 11:56

이기영

2017-03-30 21:02

참 멋집니다,느낌이 닿습니다


황태현	이기영 시인님! 감사합니다.	4/1 11:57

주응규

2017-03-31 09:06

만물이 소생하는 향기로운 날에 마음으로 곱게 지펴 놓은신 글향에 한참을 머물러 봅니다
꽃피우는 아름다운 계절에 행복도 활짝 피우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이 3월 마지막 날입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4월도 행복으로 가득하기를 빕니다
향기로운 계절에 아름다운 시향 가득 지피십시오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황태현	주응규 시인님! 시인님 께서도 아름답고 훌륭한 작품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4/1 11:59

김광섭

2017-04-01 16:01

향기로운 시 고맙게 봅니다
어제 내린 봄비에 잘 다듬어진 공기가 상쾌한 상춘의 달
4월의 오늘입니다.
예쁘게 핀 봄꽃처럼 시인님~~
입가에 웃음꽃 활짝 피어나시고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는 달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황태현	김광섭 시인님! 반갑습니다. 어수선한 대내외 여건에 관계없이 내가 살고 있는 부산지방에는 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4월은 화사한 봄꽃처럼 평화스럽고 아늑했으면 좋겠습니다. 시인님(!)께서도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4/1 22:53

배정이

2017-04-04 16:24

안녕하세요. 반가운 시인님,
햇빛이 아름다운 꽃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사월~
사랑의 에너지로 행복하고 멋진 글 집필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시인님, 올려주신 글~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황태현	배정이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인님의 많은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시인님의 서재를 방문했다가 시만 감상하고 발자욱 남김없이 그저 돌아왔습니다. 워낙 훌륭한 시인이라 그랬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다듬어 좋은 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시인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훌륭한 시 집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4/4 20:05

박미향

2017-04-07 03:26

등단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좋은 글 추억이 되면 좋겠습니다,


황태현	박미향 시인님의 격려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4/21 11:01

배정이

2017-04-17 17:42

봄꽃들이 우리 마음의 문을 똑똑 노크합니다.
향기로운 축제를 함께 나누자고요.
멋진 시인님,
꽃 향으로 기쁨 가득한 한 주 보내시고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황태현	배정이 시인님께서 이렇게 자주 방문해주시니 대단히 감사합니다. 아직 적응이 잘 안 된 상태라 즉시 답글 올리지 못함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4/21 11:03

김남기

2017-04-17 23:58

황태현 시인님
한시의 고고함이 마음을 움직입니다
봄꽃들이 향긋하게 교정을 수놓고 있네요
문득 글쓰시고 계시던 모습을 그려봅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황태현	자랑스러운 김남기 시인님! 추천과 더불어 이렇게 격려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계속 지도편달바랍니다. 감사합니다.	4/21 11:04

배정이 2017-04-28 22:00	시인님, 오늘 하루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사월의 마지막 주말 자연과 함께 힐링하시고 가정의 달 오월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늘 고마운 시인님, 올려주신 글~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박미향 2017-05-30 05:22	인사가 늦었습니다 등단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멋진 시간 만드세요

장종섭 2017-07-13 12:46	^^ 반갑습니다 시인님 인사 드립니다^^

황양국 2017-08-10 12:11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좋은 글 잘 감상하였스빈다 .

김영주 2017-08-19 16:47	황태현 시인님에 곱게 내리신 시 머물며 감사드립니다. 점점 시원하고 싱그러운 날씨 싱그러움으로 주말과 휴일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바라며 항상 건강 꼭 챙기시기고 좋은 시간되시며 행복가득 하세요. ^^*

배정이 2017-09-01 10:28	안녕하세요~ 시인님, 선선한 바람에 한껏 멋 부리기 좋은 구월입니다. 가벼운 옷차림에 책 한권의 여유에도 멋이 있고 커피 한잔을 눈으로 감상해도 멋이 있고 고운 말씨와 움직임 하나가 예술로 창조되는 구월입니다. 이처럼 멋스러운 구월에 행복한 글 많이 집필하시고 건강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애기단풍 배정이^^

류등자 2017-09-14 11:58	황태현 시인님 황혼은 모든것을 제자리로 돌리니 돌아서 발길에 벌나비 따르네 늘바뿐삶속에서 빈자리만 지키시키는 인생 이라 했지요 이젠 벌라비 따라 활력소의 영양을 찿으시고 알찬 시향도 찿아 주세요 고맙습니다

김병근 2017-10-31 22:51	산은 붉은 가을 바람에 요란하고 낙엽은 떨어져 길 위를 장식하니 움직이는 발걸음이 무척 바쁘다 푸른하늘은 晩秋를 담고 구름은 미끄러져 깨어지니 하늘의 달은 여울가에 뜨고 깊어 가는 가을날의 외롭고 쓸쓸함을 누구와 같이 할꼬... 시인님의 곱게 빚으신 遊於息影亭 - 식영정에서 놀다가- 붉은 단풍에 담아곱게 拜讀하고 갑니다 추워진 날씨에 감기조심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박외도 2017-11-01 15:09	황태현 시인님~~ 석영정에서 놀다가" 한시의 또다른 매력에 빠져봅니다 가을이 영글고 오곡이 풍성한 좋은 가을에 좋은 글 주시니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유등자 2017-12-12 13:27	황태현 시인님 추운겨울동안 잘 지네시나요 긍굼해서 다시 한번 서재에들려 고운 향필 더듬어 보고 뜻을 새석 해봅니다 세월의밖히는여전히 굴러가고 나이도 따라갑니다 저의지역 12월 6일 행사에서 꼭 많나 뵙음 합니다

임주영 2018-08-14 18:10	존경하는 시인님 향기 따라 걷다 보니 곱게 수 놓은 듯 아름다운 서재에 발길이 멈추었네요. 정성을 다하시어 집필하신 시향에 젖어 연한 색의 갈잎으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사랑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글 많이 집필하시어 전 세계 독자님들의 관심과 사랑 듬뿍 받으시고 행복하시길 기원 합니다. 건안건필 하셔요 존경하는 시인님

遊於回東水源池

금전산 금둔사 홍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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