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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김수미 ㆍ작성일 2005-10-25 10:18 ㆍ시인 최옥희 ㆍAutoPlay Media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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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거미 詩-최옥희/낭송-김수미 까만 어둠 사이로 삶의 걸음이 스며들어 숲을 깨운다. 별이 가려진 밤하늘 언저리 뿌옇게 달무리 돌고 나뭇가지 사이를 오가며 성긴 실타래를 엮어가던 손길이 더욱 바빠만 간다. 끓는 피속에서 고통의 진액을 뽑아내 세상을 향해 토해놓는데, 뒷뜽으로 쏱아놓은 토악물들은 흩어지면 오만해지기라도 하는지 서로들 부둥켜 안고는 팔각면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간다. 밤의 생기가 고개를 든다. 검은 달빛이 나뭇잎 사이 얼굴을 디밀고 팽팽하게 돌려 앉은 투명한 굴레위로 금빛 긴장감이 튕겨오른다. 기다림의 시간. 내가 살기 위해선 남의 인생을 죽일수도 있는것. 그러나 살아있는 세상을 뒤엎는 것이 그리 즐거움은 아닐터. 고통의 일부가 되어 불어터진 심장을 먹어야 하는 악마의 그것처럼 어쩌면 돌아오지 못할 운명의 짐일수도. 남겨진 잔해위로 욕심의 포만감이 손을 잡는다. 먹어도 가져도 끝이 없는, 밑빠진 독에 들어차야 하는 물처럼 실타래 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잔인한 삶의 잔해. 생명이 숨쉬는 혈관의 뒷곁에서 울부짖는 버려진 자의 처참함. 죽음을 유혹하는 금빛 찬란함 뒤로 천망(天網)이 또 다른 삶의 사슬에 묶여 고리를 채운다. 빛을 가장한 死者의 숨은 그림자가 어둠속에서 상냥한 군침을 흘리며 새벽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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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옥희: 김수미 낭송가님~~~~ 감사합니다^^. 주말에 컴에 들어오지 못하다가 이제사 봤어요. 서울 행사날도 너무 낭송을 잘해주셔서 지나가시던 손님께 얼마나 인사 들었는지 몰라요. 부드러운 시가 아니라 낭송하시는분들께 부탁도 못드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낭송을 들으니 가슴이 너무 벅차요^^낭송 너무 감사해요....... 행복 가득한 날 되세요....♡ -[10/25-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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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아긍~최옥희 시인님~별 말씀을요. ^^*
늘 수고 하시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요.^^*
그래서 작은 마음이나마 드려야 겠는데 싶기도 하고... 시가 참 멋져요.^^*
맘에 드셨다니 저도 넘~~ 좋네요.^^* 오늘도 예쁜 꿈 ~꾸세요.^^*
-[10/25-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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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임: 김수미 낭송가님 안녕하세요? 저...어제 서울 갔었는데 ㅎㅎ
마포에서 행사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꽉 짜여져 전화도 못드렸어요^^
아침 운동 하고와 열어 봣습니다.
여전히 고운 낭송 반갑게 듣습니다.
최옥희 시인님의 시를 낭송해 올리셨군요 좋은 시와 낭송 감사의 기쁨을 주셨네요^^ -[10/26-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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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잘 감상 하고 갑니다 멋져요^^ -[1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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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진: 안녕하세요...편안한 낭송 잠시 잘 듣고 배우고 갑니다...늘 건강하소서... -[10/2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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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잠시 들어와 인사드려요.^^* 박일춘시인님~~전미진낭송가님
고운 발걸음 고마워요.^^* -[11/02-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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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김수미 낭송 작가님 날씨가 몹시도 차가웁네요 고운 목소리 상하지않게 감기 조심 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 -[12/08-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