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시낭송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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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 시낭송가 작품실

ㆍ작성자	정연
ㆍ작성일	2006-01-16 22:09
ㆍ시인	안종배
ㆍAutoPlay	MediaPlayer

ㆍIP:

바람 부는 날에는






바람 부는 날에는 /안종배
                        시낭송/정연  

눈 덮인 응달 산에서
쿨럭 거리는 바람소리가 들린다
슬픈 어조의 흐느낌,
넓은 갈잎의 노랫소리가 마을을 빠져나갈 때면
으레 마을 어귀의 노송은 묵묵히 가지만을 뒤척이며
수만은 세월의 흔들림을 들어야 한다
아귀다툼하는 사람들
욕심의 성벽을 쌓아올리고
스스로 경비에 지쳐 신음하는 사람들
수줍게 고개 드는 제비꽃이며
날다가 쉬어가는 꾀꼬리의 노랫소리를 들으면서도
무덤덤하니 풋사과처럼 상큼한
향기를 흔드는 노송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세월을 곱씹으며 바람의 시기에도 흔들려주고
눈의 무게 위에 겸손함까지도
우리네 삶이라는 허울 좋은 허영 따위 위장술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얄궂게 불어대는 겨울바람
눈 속엔 새 생명이 꿈틀거리고
뿌리 깊은 저들에게선 지금도 침묵은 흐르는데
이제,
우리는 오래 묵은 장내 나는 구수함을 배워야 한다
그리하여 녹아내린 질척한 인생에 비옥한 씨앗을 심어야 한다

안종배: 정연 낭송가님 안녕하세요 ^^
모임에 뵈었을 때 무척 반가웠습니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낭송해주시니
보잘 것 없는 제 글이 날개를 달고 날아가는 듯 합니다
감사하기 그지없습니다.
늘 고운 날 이시길 기원합니다. -[01/17-14:00]-

정연: 안종배 시인님!!!
처음 인사드리는 반가운 마음으로 올린 낭송인데...감사합니다.
앞으론 모임에서도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훌륭한 작품 함께 함에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날마다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 -[01/17-18:54]-

이상금: 정연낭송가님.. 요즘 많이 바쁘신듯 하던데 낭송수고하셨군요... 고운목소리가 오늘은 더욱 빛나 보입니다.... 안종배시인님 반갑습니다...고운시심에 잠시 머물러 봅니다...두분 고운밤 드립니다.^^* -[01/18-22:37]-

그대는 어디에 있나요

미시령 정상에서 사랑하는 이에게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52	홍대복 / 하얀 세상 / 시낭송 정연	3	poemmusic	2013-12-31

51	새봄에 부친다 / 시 염규식 / 시낭송 정연		poemmusic	2013-06-28

50	꽃이 되고 싶어 / 시 최홍연 / 시낭송 정연		poemmusic	2013-06-28

49	성형과 모조품 /詩 엄도열/ 시낭송 정연		관리자	2012-01-05

48	당신이 원하신다면 /詩 한병옥 / 시낭송 정연		관리자	2012-01-05

47	사랑의 난로 / 詩 신형탁/ 시낭송 정연		관리자	2012-01-05

46	향불을 피우면서/詩 조위제/ 시낭송 정연		관리자	2011-12-25

45	밤안개/詩 김미애/시낭송 정연	3	관리자	2009-11-13

44	새벽 / 詩 강승희 / 시낭송 정연	1	관리자	2009-11-11

43	귀향 /詩 김정애 /시낭송 정연		관리자	2009-11-10

42	민들레 고향 /詩 송미자/시낭송 정연		관리자	2009-11-09

41	내 나이 중년 그리고 행복 /詩 김설하/시낭송 정연		관리자	2009-11-07

40	장미꽃 /詩 박걸주/시낭송 정연		관리자	2009-11-05

39	정다운 소나무 / 詩 류일석 /시낭송 정연		관리자	2009-11-04

38	임 오시는 길 / 詩 박현옥 / 시낭송 정연		관리자	2009-11-02

37	가을 / 詩 김수미 / 시낭송 정연	1	관리자	2009-10-30

36	첫마음 -신오선 /시낭송 정연	2	관리자	2009-08-03

35	하늘을 삼켜버린 오월 -박근수 /시낭송 정연	1	관리자	2009-08-03

34	내겐 오직 당신 뿐입니다 -이종관 / 시낭송 정연	1	관리자	2009-08-03

33	상념에 젖는 강 -최길준 /시낭송 정연	1	관리자	200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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