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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숙 시낭송가 작품실

ㆍ작성자	poemmusic
ㆍ작성일	2013-06-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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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175.xxx.124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시 김보언 / 시낭송 이은숙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시 김보언 / 시낭송 이은숙

김보언 2013-06-04 18:48	이은숙 시인님 지금 이시간 울먹이고 있습니다. 가질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 것을 소유하며 끝없는 소용돌이의 미로 다물어진 입은 열 수가 없습니다 사랑 하나 무너져 내리고 입에 헹굴 수도 없는 가슴앓이 잉태된 뱃속의 자식을 잃은 듯 인내의 궤적을 뜯어버리려고도…, 사시사철 사방팔방.. 6월의 장미동산은 뭔말이외까? 가슴에 새겨진 피멍은 고름 되어 쉼 없이 번져가는 독버섯 같은 분노 카타르를 즐기는 카타르시스였습니다.

김보언 2013-06-04 18:51	산이 좋아 산에 오르려는 사람들은 자연 품에 안기려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포근한 나무숲을 찾습니다 대자연속의 산은 인간에게 삶의 터전을 비켜도 주고 잠 잘 곳도 제공하며 대가 없이 늘 무상으로 주기만 했기때문입니다 산을 찾는 사람들은 너도 나도 건강을 위해서라며 입에서 입으로 전하면서 자연을 고마워들 하고 있습니다 산은 건강한 체력을 다지려는 이웃과 가족과 친구들을 반기며 사람들은 행복한 꿈을 꾸다가도 고달펐던 상심을 털어내기도 하는 곳 산을 찾는 건강한 국민은 결국 부강한 나랄 만들 텐데 언제부터인가 금수강산은 조류독감에 걸린 수탉처럼 병 들어 이미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산 중턱 정상 할곳 없이 무작위로 휴지 깡통 유리병 비닐봉지 프라스틱 병 하다 못해 인간이 급히 내질러 버린 것에 의하여 봄만 오면 파리 떼까지.., 창피한 것은 아시는지요 산에 비가 내리면 빗물은 어디로 흘러가는 것입니까 그 오염된 물을 먹는 우직한 양반님들 표절로 밥 그릇챙긴 국회의원 나리님 답해보세요 조가비 노래부르는 남쪽 바다는 대운하를 파면 아니된다고 합니다 불타버린 숭례문은 다시 지어도 되지만 파 헤쳐진 금수강산은 복원되지 않기때문입니다 산이 좋아 산을 찾는 이들 한테 물어나 봅시다 위정자들도 산엘 갈때면 미리 똥 싸고 산행준비를 하시는지 산 타기가 얼마나 편하고 좋더냐고 강산은 인간에게 많은 것을 베풀며 계절마다 우릴 오라고 하는데 인간은 사람이기를 포기한 듯 마구 강산을 파헤치고 더럽히고들 있습니다 산을 찾는 당신들의 후손들이 발가벗은 민둥산에서 조상이 남겨 놓은 자산이라고 당신들은 어떻게 변명하시려고 합니까 산중턱, 해안가에 널브러진 쓰레기 더미 태풍 할퀸지가 언젠인데 나무는 쓰러져 잘리고 파헤쳐진 웅덩이 지대하신님들.., 입으로만 덮으셨나요 월드컵해 승학산 골짜기서 본 노루는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었는지 아니보입디다 인간이 놓은 덫에 걸려 씨받이도 못하고 인간의 창자 속으로 없어졌는지 누가 압니까 산불방지 도로개설 좋다며 짐승 다닐 곳을 모두 막아 놓고 소방도로(산복도로)옆 시멘트 땜질 공사는 등산화를 디뎌도 으스러집디다 시의원님,구의원님,구청장님,시장님, 외국 나들이 많이 하셨을텐데 그 나라 환경 시찰은 하시고는 오셨겠지요 지방자치제 이후 잘 하신다는 이야기 한번 못들어봤습니다 산의 맑은 공기 호흡하며 오르내리는 내 나라 내 강토의 산 아름다운 조국의 금수강산을 너도 나도 파수꾼이 되어 지켜 냅시다 꽃방석은 방석이고 풀잎 깔린 자연림은 가시방석입니까 말좀 해 보시라구요 부끄러운 줄이나 아십니까 산을 찾는 사랑하는 여러분들 그리고 엉터리 산꾼님들 어지러진 쓰레기 더미의 산,강,들, 어디 여기 뿐일이라구요 산이 죽으면 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후손 에 남길 유일한 자연의 자산은 오늘도 마구 파 헤쳐지고 있습니다 아끼고 지키는 사람이 없답니다 인간이 싸고 뭉개고 스스로 던져지고 버려지는 오물을 치워 우리 모두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사랑하며 이젠 몹쓸 병 좀 고칩시다 도토리 묵은 아니 먹어도 삽니다 다람쥐들은 보이질 않고 웬 수입산 쥐떼가 우글거리던지.., 산새들은 노랠 않고 울고만 있습디다 낙동강 철새 처럼 산짐승에게도 먹이를 줍시다 시민의 휴식처 체육공원에 뻐구기 부엉이 다람쥐는 다 어딜 가고 웬 까마귀떼가 그리 많아 울어대는지 찾지 않은 무덤의 영혼만은 알겠지요 묘 장승까지 파 가면 잘 살 수는 있나요 명당자리에 모셔져 있어도 후손이 찾아오지 않는 외로운 그 영혼은 슬퍼도 웃을겁니다 찔레꽃 향기 퍼지는 우리들의 동산이 그립습니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은 많지만 버리고 떠나는 양심은 고칩시다 욕망의 땟자국을 닦아 내고 위선의 먼지를 털어냅시다 오랜만에 가뭄 끝에 단비 내려 참 좋습니다 산을 사랑하는 여러분! 사랑합니다.

김세호 2013-09-08 16:40	혼란스런 이념분쟁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일가? 혼란스런 이 즈음 당신의 시한편이 우리를 안위게 하네.

앙증맞은 버찌 / 시 임재화 / 시낭송 이은숙

세치혀 / 시 김화영 / 시낭송 이은숙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96	詩鄕의 나그네 / 김정희 / 시낭송 이은숙	3	poemmusic	2014-06-04

95	성난 바람이여! / 박미리 / 시낭송 이은숙		poemmusic	2014-05-07

94	신영희 / 계절은 / 시낭송 이은숙		poemmusic	2014-04-22

93	이유리/ 보고 싶다 말하면 / 시낭송 이은숙		poemmusic	2014-04-11

92	봄을 잊은 듯 살아도 / 임숙희 / 시낭송 이은숙		poemmusic	2014-04-03

91	박상조 / 아궁이 / 시낭송 이은숙		poemmusic	2014-04-02

90	2014년 3월 이달의 시인 / 김지숙 / 우수리 / 시낭송 이은숙		poemmusic	2014-03-21

89	바람처럼 / 김은식 / 시낭송 이은숙	1	poemmusic	2014-02-06

88	정병근 / 빈 초가집 / 시낭송 이은숙	1	poemmusic	2014-02-06

87	경대호/ 선인장 / 시낭송 이은숙 (우수작 선정)	1	poemmusic	2014-02-01

86	그대여, 눈 내리는 날입니다 / 이유리 / 시낭송 / 이은숙	2	poemmusic	2014-01-15

85	비와 나 / 시 이예진 / 시낭송 이은숙	2	poemmusic	2013-08-27

84	초가을 문턱에서... / 시 공재룡 / 시낭송 이은숙	1	poemmusic	2013-08-27

83	황혼 드라이브 / 시 김동수 / 시낭송 이은숙	1	poemmusic	2013-08-13

82	세상 위에 서있는 것만으로 / 시 김은식 / 시낭송 이은숙	1	poemmusic	2013-07-26

81	감나무와 까치밥 / 시 조위제 / 시낭송 이은숙		poemmusic	2013-07-08

80	산딸기 / 시 유필이 / 시낭송 이은숙		poemmusic	2013-07-08

79	앙증맞은 버찌 / 시 임재화 / 시낭송 이은숙	1	poemmusic	2013-06-12

78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시 김보언 / 시낭송 이은숙	3	poemmusic	2013-06-04

77	세치혀 / 시 김화영 / 시낭송 이은숙		poemmusic	20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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