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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영 / 동대문 사거리에서 / 시낭송 김락호(우수작 선정)
ㆍ작성일: 2013-12-30 14:05	ㆍ추천: 0	20131230_14_02_04.jpg (160KB) (Down:9)
ㆍAutoPlay : MediaPlayer


동대문 사거리에서 / 권미영 
             시낭송 김락호



주섬주섬,  
정신의 단추를 끼우고 올라탄 버스 

창 밖에는, 
바다를 통째로 들이킨 하늘이 
버스마저 삼킬 듯 따라오다 
동대문 사거리 신호등에 발이 걸려 주저앉았다 

투명한 유리창이 
사금파리 햇살을 걸러낼 때 
차창에 기대어 
꾸벅꾸벅 거친 수면을 절구질하던 여인 

별안간 버스에서 내려 
반대편 버스 속으로 빨려든다 

낡은 공장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건, 
상사의 꾸지람과 역정. 

여인의 탈색된 심장, 
소통과 불통의 건널목을 
급히 무단 횡단한다. 

도시의 삶이란 그런 것 

불통에서 소통으로 가는 지름길 하나는 
마음의 차단기를 올리는 것. 
‘모든 경우의 수, 무사통과다 

동대문 사거리에서 
깨달음 하나 주워들고 행복의 번지수를 찾는다.

박영애

2013-12-30 18:11

' 동대문 사거리에서 ' 영상 시 잘 감상했습니다.
김락호 이사장님, 권미영 시인님 감사드리고 새해에는 더욱더 건안하시고
많이 웃는 한해 되시길 소망합니다.


권미영	박영애시인님~ 새해 신인문학상 수상 축하드려요. 좋은 글과 고운 음성의 낭송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런지? 자못 기대됩니다. 솔직히 부럽습니다.	1/3 10:56

한송자

2013-12-31 09:39

늘 정돈되고 짜임새있는시로
늘 저 맘의 부러움을 받는 권미영시인님의 시가
김락호 이사장님의 훌륭한 낭송과
동대문 사거리의 영상으로
도시 삶을 읽습니다
며칠 남지 않은 세밑
건강에 유념하시어
밝은 새해에도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권미영	한송자시인님~ 고맙습니다. 시인님의 과찬에 다소 부끄러움을 느끼며 이렇게 용기를 주고받는 문우로 맺어진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1/3 11:05

이유리

2013-12-31 14:20

마음 짠하게 스며드는 멋진 낭송과 시,,
잘 들엇습니다
이사장님의 목소리 여전히 멋지십니다!


권미영	이유리시인님~ 새해 다복하십시요. 이사장님 낭송, 정말 보배중의 보배지요?	1/3 11:07

배태성

2014-01-02 19:32

축하 드립니다~
마음이 맑은 ,아름다운 글 ,잘 읽었습니다~
새해에도 건안 하시고 ,좋은 글 많이 읽게 해 주시길~!


권미영	시인님~ 무엇에든 늘 열정이 가미된 시인님~ 올해도 함께 걸어갈 갑오년이 늘 희망으로 반기네요. 칭찬의 힘으로 오늘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1/3 11:09

권미영 2014-01-03 10:59	며칠전에 문협 홈에서 시낭송 주소를 퍼다가 제 휴대폰에 저장을 해 놓고 잘 듣고 있습니다. 솔직히 글 보다는 낭송이 좋아 살아나는 제 글에 조금은 부끄럽지만 마음이 뒤죽박죽 헝클어진날 잘 정돈된 낭송가님의 음성을 듣자면 제 마음이 절로 정리정돈이 되어 참 좋습니다. 제 손안에서 자주 들을 수있는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임세훈 2014-01-03 12:28	우리 생활의 일부를 글에 담아 놓은듯 한 좋은 글을 읽습니다. 마치 제가 그 지점에 서 있는듯...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시인님..^^

김지숙 2014-01-03 17:05	권미영시인님 동대문 사거리 우리 서민들이 분주하게 살아가는 풍경을 이사장님의 멋진 목소리와 너무 잘 어울리네예 시인님 갑오년 새해에도 항상 퐁온 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요

김보규 2014-01-04 02:17	문인협회랑 인연을 맺고 처음 얼굴을 대면한 시인 두 분 ... 오늘 동대문 사거리의 시를 접하며 또다른 내면을 봅니다. 사진보다 어려보였던 작은 체구의 다부진 모습, 기억 나네요 삶의 아픈 현장을 다독이는 멋진 시, 잘 보았습니다 ^^ 이사장님의 음성 또한 멋지시네요 ~

조한직 2014-01-04 11:16	이시대 최고의 목소리로 흐르는 권미영 시인님의 시가 더욱 똘방 거리게 빛이 납니다. 축하드립니다.

김영애 2014-01-08 14:04	동대문 사거리에서~ 우리들의 바쁜 일상. 마음 을 그대로 옮겨 주셨네요. 이게 바로 우리들의 일상이구나를 생각하면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멋진 시에 김낙호이사님의 멋진 목소리까지~

공재룡 2014-01-14 11:50	권미영시인님1안녕 하세요? 자주 들리지 않아서 이제야 방문했습니다. 정말 잘쓰십니다 복잡한 동대문 사거리에서 이러 시제도 나오는 구나 다시 한번 마음에 답아 봅니다. 그뒤에 김락호 이사장님의 산울림 같은 훌륭하신 낭송이 한껏 빛을 발 하네요. 마음에 차단기를 열면 소통이 되고 많은 인파속에 깨달음 하나 주어 들고 번지수를 찾는다 . 너무 감동으로 들었습니다. 늘 마음 함께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늘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권미영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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