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

ㆍ작성자	poemmusic
ㆍ작성일	2017-10-10 (화)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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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주 금주의 詩 선정 / 고등어 껍질 / 김태윤
고등어 껍질 / 김태윤

오랜만에 재혼해서 새살림을 꾸린
누이의 집을 찾는다
농사일로 점심때를 놓쳐
허겁지겁 차린 식탁에
고등어가 구워져 오른다

독오른 시장기가 코를 자극하자
성질 급한 젓가락이
자비심을 잃고
고등어의 푸른 살들을
마구 찔러댄다

한참이나 사내의 젓가락에
허파와 등을, 그리고
뼈가 하얗게 발라져 버려지자
바닷속 검은 암초같이
소금에 절인 짭조름한 껍질이
떼어진 삶의 굳은살처럼
처연히 돌아누워 있다

발 느린 젓가락을 든 내 누이
"고등어는 껍질이 제일 맛있는데"
하며 마지막 남은 밥과 함께
고등어 껍질을 살갑게 집어삼킨다

그제야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생선은
그 맛의 비밀을
저 비린 껍질 속에
숨겨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 비린 삶의 껍질의 맛은
어떠할까.

-대한문인협회-

박영애

2017-10-10 10:39

김태윤 시인님 10월 2주 금주의 시로 선정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멋진 작품 집필하셔서 많은 독장게게 사랑 가득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행복한 10월 보내세요.


김태윤	박영애 시인님 시인님은 희소식을 전해주는 까치 같습니다 등단할때도 시인님 같았는데 또 이렇게 금주의 시 선정으로 맨 먼저 희소식을 주시니 말입니다 우리 문단에 많은 일을 도맡아 하시는 것 같은데 참으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청아한 목소리 또한 가슴을 울립니다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	10/10 21:30

김기월

2017-10-10 12:42

김태윤 시인님의 '' 고등어의 껍질''
아!! 정말 감탄을 자아내네요
좋아하는 생선 이야기라서 흥미진진
보았네요
금주의 시로 추천되심을 축하 드리며
재미있게 그려내신 글 잘 보고 갑니다
점심시간이네요
맛 점하세요 시인님


김태윤	김기월 시인님 저도 시인님의 시를 맘으로 잘 읽고 있습니다 시인님 역시 가슴에서 전해지는 글들 언제나 저의 가슴을 휘젓고 들어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10 21:32

천준집

2017-10-10 14:19

김태윤 시인님 금주의 시 선정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고등어 껍질/ 밥상에 고등어가 올라오면
짭조름한 시인님 생각을 하겠습니다~~


김태윤	천준집 시인님 언제나 과묵하시고 넓은 마음 가지신 분 같아 보입니다 아직 커뮤니케이션이 적은 관계지만 언제나 존경하며 시인님의 멋진 시심들 배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10 21:34

김나현

2017-10-10 15:23

와우! 김태윤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큰 일을 내셨군요
고등어껍질 맛있는 시어로 금주의
주인공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반갑고 기쁜 나머지 눈에 동공지진 입니다
큰 박수 보내드려요


김태윤	김나현 시인님 참 반가운 시인님 입니다 언제나 화사한 얼굴로 들어오시는 것 같아서 마음까지 환해지곤 합니다 서재에 함께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시인님 일처럼 기뻐해 주시는 모습에 감격을 금치 못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시인님 ^^	10/10 21:37

백설부

2017-10-10 16:47

김태윤 시인님
금주의 시로 선정되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고등어 먹을 때면 어머니가 생각나곤 합니다.
철 없던 어린 시절엔 정말 어머니가 고등어를
싫어하시는줄 알았거든요.
멋진 10월로 기억되실 듯하네요.
행복한 오후 되시구요~~


김태윤	백설부 시인님 사진보단 실물이 훨씬 이쁜 시인님이란 걸 마음에서 지울 수 없습니다 시인님의 고운 마음들이 녹아있는 시에서 많은 감동과 아픔도 함께 합니다 같은 지회에서 활동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10 21:41

장계숙

2017-10-10 17:16

김태윤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진솔한 글~
가슴 가득 감동으로 배독 했습니다.
언제나 좋은 글..홧팅 하시길 응원합니다.
멋져요. 시인님~^^


김태윤	장계숙 시인님 시인으로 등단하고 나서 첫사랑 같은 시인님 시인님의 많은 시에서 저의 마음이 혼곤히 젖어들곤 했었습니다 서술없이도 탁월한 단어 선택과 시어로 이렇게도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결의 의미, 적절한 시어 선택 언젠가는 시인님처럼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누구보다 더 축하의 메세지 감격합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10 21:44

김이진

2017-10-10 18:15

김태윤 시인님!
금주의 시에 선정되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늘 멋진 글 기재하겠습니다.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김태윤	김이진 시인님 언뜻 보기에 술 자주 하시는 시인님 같아 보였습니다 낭만을 아시는 멋진 분이라 혼자 생각 했었습니다 근래 마지막 출근이란 시를 읽고 이제 일을 놓는 연세라는 걸 알았습니다 사진에는 젊어 보이시는데 말이죠 제 2의 삶을 아름답게 꾸며 나가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10 21:48

김인숙

2017-10-10 19:23

김태윤 시인님
감명깊게 읽은 멋진 시
금주의 시로 선정되셔서
축하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김태윤	김인숙 시인님 손녀 보셨죠? 너무 이쁘게 잘 보고 계시겠죠? 요즘은 출산하면 친정 어머니에게 다들 가니 아마도 외손녀 같은데 맞나 모르겠네요 항상 다소곳한 시와 시인님의 삶들이 시에 있으니 볼때마다 흐뭇합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10 21:51

김인숙	ㅋㅋ 다들 우리 지훈이가 딸인 줄 알아요 너무 이쁘게 생겨서 ㅋ 감사합니다	10/11 01:07

김희선

2017-10-10 19:45

김태윤 시인님
멋진 시 "고등어 껍질"
금주의 시로 선정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기쁨 함께합니다.
행복한 가을의 시간 되세요.^^*


김태윤	김희선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노안이라 돋보기를 껴야 해서 오래 끼면 어지럽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시인님들 가리지 않고 한 번씩은 뵈야하는데 그러질 못해서 죄송합니다 꼭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10 21:57

여관구

2017-10-10 21:30

김태윤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시인님의 마음을 우려낸시
"고등어 껍질"이 10월 둘째주 금주의 시로
선정이 되셨네요.
이 큰 기쁨을 한주동안 누리소서.
조금 있으면 낭송시로 선정이 되겠지요.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낭송시가 기대 됩니다.


김태윤	존경하는 여관구 시인님 짧은 시간이지만 시인님께 많은 것들을 배웁니다 연륜이 왜 연륜인지 말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전인교육, 행동으로 후배들을 압도 하시는 시인님 고개 숙여 고마움을 전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시인님 ^^	10/10 22:00

국순정

2017-10-10 23:39

김태윤시인님 10월 둘째주 주인공이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고등어의 참맛은 껍질이었군요
저도 이제 껍질을 먹어봐야겠습니다
멋진 가을맛이 느껴집니다
늘 향필을 기원드립니다


김태윤	국순정 시인님 축하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두루 찾아뵙지 못한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서재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12 13:14

임재화

2017-10-11 09:34

김태윤 시인님 10월 2주 "금주의 시"에
선정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건필하시고 문운창대하십시오.


김태윤	임재화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걸음이 짧았다는 것 반성합니다 서재로 통해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12 13:15

석옥자

2017-10-11 09:47

김태윤 시인님!
"고등어 껍질" 금주의 시로 선정되심을 축하드립니다.
너무 잼나게 엮으셔서 서재에서도 눈이 즐겁더니 역시나요.
원님들도 껍질만 드시고 고기는 담넘어 버려서 백성들이
고등어 주여 먹으려 아침마다 갔데요. 어른들께 들은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거듭 축하드립니다 시인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기분좋게 다시 감상하고 갑니다요.


김태윤	반가운 석옥자 시인님 화사하게 웃는 모습이 대낄이신 시인님 같은 지회에 함께 한다는 것으로 저는 행복감을 느낍니다 참 좋은 큰누님 같은 시인님과 함께라서 더더욱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12 13:18

이민숙

2017-10-11 16:34

김태윤 시인님
고등어 껍질

"금주의 시 "
축하축하 드립니다
서재에서 즐겁게 감상했던 작품이지요
좋은글 공유하여
고맙습니다
다시한번 축하 드립니다 ~


김태윤	이민숙 시인님 참 부지런하신 것은 모든 시인님이 다 아시죠 정성어린 댓글 하나하나 볼때마다 힘이 됩니다 항상 고마우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서재에서 자주 뵐 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12 13:20

최영호

2017-10-11 20:34

인생의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길때
굽이 굽이 흐르는 눈물이 짭쪼름한
간이 베인 듯 아려옵니다
깊이 베인 상처가 아물듯 세월에
연륜이 느껴지는 누이의 비릿한
너스레에 밥이 모래알 처럼 입안을 돌아다닙니다.
또르르 떨어지는 낙엽이 붉게 물들면
우리들 삶의 껍질도 한겹 두겹 허물을 벗고
두런두런


김태윤	최영호 시인님 젊어서부터 탈춤에 입문하셔서 조예가 깊으신 시인님 언제 탈춤 구경 한 번 가야는데 아쉬움만 토합니다 지난 시상식 끝나고 내려올때 대화 나누며 함께함에 고마웠던 시간들이 스칩니다 곁에 계셔서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12 13:24

한기봉

2017-10-11 22:45

김태윤 시인님,
10월 2주 금주의 주인이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맛깔스런 고등어를 멋지게 표현해 주셨습니다
오색 빛깔 가득한 가을에도 좋은 글 많이 지으시길 바랍니다


김태윤	한기봉 시인님 고맙습니다 sns와 서재 통해서 시인님을 알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축하인사 감사히 받습니다 더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12 13:25

김민지

2017-10-12 16:50

김태윤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인님 금주의 시 선정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갓 구원낸 고등어 한 마리 보들보들 살점 한 닢 떼어내어
따끈한 밥 위에 사알짝~얹어 먹고픈 날입니다
오늘 같이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은요 ㅎㅎ
오후 시간도 쭉~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김태윤	영혼의 고향이 같은 김민지 시인님 고맙습니다 점심식사로 보리밥을 자주 먹는데 조기 대신 고등어를 주는 식당이 있습니다 조기는 너무 먹을게 없어서 고등어를 자주 먹는답니다 항상 평안하시길 소원합니다 ^^	10/13 00:05

김국현

2017-10-15 08:03

시인님!!
금주의 시에 선정되심에 축하드립니다.
더욱더
향기나는 글 기대해 봅니다.


김태윤	김국현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시인의 길은 멀고 험한 것 같습니다 입 벌리고 홍시 떨어지길 기다리니 내입에는 안떨어지네요 올라가서 따던지 해야겠어요 노력하고 공부해야겠어요 나이들어 배움도 나름 멋있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10/15 22:02

김재덕 2017-11-07 15:56	금주의 시로 선정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문우 창대하십시오 김태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