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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시

* 금주의 시에 선정되신 분들의 작품은 대한문학세계에 수록되며 문학대상 후보가 되십니다.

ㆍ작성자	신지수
ㆍ작성일	2003-07-28 (월) 00:01

ㆍ추천: 0

ㆍIP:

홀로 눈뜨는 사랑
홀로 눈뜨는 사랑
시/ 신지수

거스르지 못할 인연이라고
흠집내지 않을 사랑이라고
두 눈 꼬옥 감은 채
빈마음 위에
가느다란 기도 한 올 얹어둡니다

그대 잊는다는 생각만으로
눈물이 한웅큼씩 배어오르는데
그대 없이는
해가 뜨고 지는일조차 아픔일터인데
눈멀고 귀멀어 살겠다던 내 고백은
서러운 흔들림으로 빛을 잃어 갑니다

외면하지 못할 그리움으로
속앓이하며 지새는 숱한 밤
빛조차 울먹이는 희미한 등불하나 밝혀두고
부르고 불러도 끝이없는 이별노래 부릅니다

아직 잊혀질수도 잊어버릴수도 없는
슬프고 아름다운 내 사랑아
그대라는 이름 아프지 않을때까지
돌아서서 눈물없이 웃을 수 있을때까지
그립고 그리운 마음 멈추어 흔들림 없을때까지
홀로 삭여야하는 아픔입니다
홀로 눈떠야하는 사랑입니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4	일생에 두 번 피지 않을 꽃	윤영지	2003-08-04

3	홀로 눈뜨는 사랑	신지수	2003-07-28

2	안녕 내사랑 [2]	강명하	2003-07-16

1	새벽비 [3]	Master	200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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