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겨울을 이겨내고 화사한 꽃을 피우는 연분홍 아가씨 정수남 시인 산 너머 개울 건너 바삐 오시느라/ 솜이불을 벗지도 못하셨네. 정수남 시인님의 <연분홍 아가씨> 라는 작품의 일부이다. 아직 채 겨울이 가시지 않은 봄의 풍경을 지긋이 바라보는 중년의 여인이 풍경처럼 그려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여인의 봄은 그렇게 풍경 속에서, 옷차림에서 그리고 느긋해지는 표정 속에서 느린 발걸음으로 다가온다. 강원도라는 추운 지역의 봄을 아름다운 언어로 그려낸 정수남 시인이야 말로 겨울을 이겨낸 진달래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연분홍 아가씨는 금주의 시에 선정이 되어 이달의 시인에서는 선정하지 않았습니다.)
<<프로필>>
강원도 홍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부문 등단 두촌농원 운영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
<<작품감상>>
맨드라미 사랑
천의 얼굴 가지고 유혹을 하는구려 해를 보고 웃었다 비를 맞고 울었다 바람 불면 춤을 추고 스치려던 내 엉덩짝 건드려 오감을 느끼게 하고 얄밉도록 빨간 얼굴 질투하다 그냥 가만둘 수 없는 천의 얼굴 가진 그대는 요부로다 사람들 마음 훔치는 마술사로다 당신은 그까지 차 한 잔 가지고도 할 수 있는 일인데 어찌 우리 인간들은 온몸 다 바쳐 헌신하여도 손톱만 한 이익 하나 이루지 못하나 맨드라미 당신의 능력을 찬미 하나니 지하실 움 속에 고이 저장되었다 빨갛게 고운 빛 띄우고 웃어 주소서.
비 오는 날
속에 있는 말 차마 못한 것처럼 오락가락 무슨 횡포람 그냥 맑거나 그냥 쏟아 붓거나 그렇게 하면 속내를 다 보인다고 누가 뭐라나
비 오는 날에 오락가락 하는 비 소리 들으며 시원 하지도 않고 후덥 하지도 않은 그런 비 소리 들으며 운다 빗물이 운다
올갱이 해금 같은 비린내가 비릿한 당신의 깨진 속으로 보여 물고문보다도 힘든 것이고 무릎 깨진 헌디처럼 아픈 것인데 나 어찌 참을까?
비 오는 날에 어둠을 가르고 가다 광풍 같은 풍란에 날아갈 뻔했다는 위험천만한 그 일은 또 어쩔까? 기도를 하자.
박현옥
2011-04-01 09:24
축하드립니다^^* 시인님
정말 꽃다발 한아름 안겨드려야 되는디 아고 으짜까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달의 꽃으로 화사하신 모습 정말 좋습니다
정수남
꽃다발 한 아름보다 제 카페에 올려주신 소식이 더 행복했습니다 ^*^ 어제 늦은 밤에 귀가 했어요 오히려 답례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보고싶은지요? 알지요? ...
4/3 12:02
김난희
2011-04-01 09:31
시인님 건안하신지요?^^*
이달의 시인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평소 시인님 들의 서재를 별로 들러지 못하지만 요 근래에 인사차 둘러본 적 있는데 맨드라미 사랑에 이어 제목부터 향기로운 연분홍 아가씨 감탄을하며 시인님 의 시향에 머물어 행복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시를 잘 쓰진 못해도 보는 눈이 조금 있는것같아 행복한 아침을 여는 순간입니다
마땅한 이달의 시인님 이 되신것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해산해 주시길 바랍니다
늘 향필 하시어 문운이 창대하시길 바랍니다 ^^*
정수남
시인님! 감사합니다. 적극적으로 활동하시는 시인님이 아름답습니다 봄행사에서 아쉬웠지만 뵈어서 반가웠어요 시인님께서도 늘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어요 건강하시고요...^*^
안녕하세요? 박사님! 오늘이 있기까지는 오로지 박사님께서 이끌어 주신 덕분이지요 행여 박사님께 누가 될까봐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무진장 애를 쓰면서 노력을 합니다만 마음처럼 그렇게 쉽지가 않아서 늘 죄송했음을 고백합니다. 좀더 이끌어 주시고 부족한점 보살펴 주시길 바랍니다. 박사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4 10:52
강승희
2011-04-04 08:05
정수남 시우님
이달의 시인으로 선정되심
진심으로 축하드리러
산넘고 개울건너 달려왔지요
좋은 글 기대합니다.
건필하시구요
정수남
강승희 시인님! 감사합니다 ^*^ 산넘고 개울건너시느라 얼마나 고생하셨는지요? 그래도 다행스러운것은 이제는 고속도로가 생겨서 다행이랍니다. 사월 둘째 주중에 저의 집에서 조촐한 자축 파티를 열어보려는 계획을 하고 있는데 혹시 시인님께서 참석 하실 수 있으신지요? 지난번에 저의집엘 다녀가셨으면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서요 ㅎㅎㅎ 이참에 소문을 내도 될런지 모르겠어요 오시고 싶으신 문우님들께서는 누구도 상관 없어요 회비도 없고요 아무런 부담도 드리지 않습니다. 그냥 모여서 문우의 정을 나누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 다음카페 "우면산 나무의 소망" 에 정확한 날자와 시간 게제 하겠습니다 시인님! 꼭 참석 하실거지요? 감사합니다 ^*^
4/4 11:05
강승희
정수남 시우님 초청에 응해 드리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12일은 선약 모임이 있어서 가지 못할것 같습니다. 제가 대표여서 빠질수가 없습니다. 다음 또 좋은 기회 있으리라 믿습니다. 즐거운 모임이 되시기 바랍니다.
4/11 10:14
양승철
2011-04-07 22:45
정시인님 축하드립니다.
올해는 강원지부장직도 맡으셨고
경사가 나셨군요.
올 한해 더 좋으신 일들 많으시길 기원합니다.
정수남
시인님! 안녕하세요? 마냥 부족한 저로서는 여러모로 부담스러우나 한편 따뜻한 시인님들 계시기에 믿고 어울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4/8 09:44
정병옥
2011-04-09 23:28
정수남 시이님^^
이달의 시인이 되신거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주말에 비친 봄햇살처럼 언제나 화사한 서재가 부러워요.
건강도 행복과 함께 늘 같이 하시기 바랍니다^^
정수남
시인님께서 늘 지켜주신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 변함없는 성원 부탁드리겠어요 시인님께서도 늘 행복하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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