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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시인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0-11-01 00:10
ㆍ홈페이지	http://poemmusic.net

ㆍ추천: 0

붉게 타는 단풍의 열정처럼 자비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듬는 열정이 가득 찬 신형탁 시인

신형탁 시인

시의 형태는 많은 종류가 있다. 사람들은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시의 운율의 형태 등을 깨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며 산다. 신형탁 시인은 자신만의 독특한 운율로 세상을 이야기하고, 세상을 보듬어 안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또한 열정이 없이는 불가능 한 일이다. 신형탁 시인의 문학에 대한 열정, 세상에 대한 열정을 가끔은 훔쳐오고 싶다.

天性천성/만월, 신형탁(선시)

그 어떤 누구도 잴 수 없는
세상의 숨소리
그 마음의 천성을 달아보니
우담발화 태중 속에 들었네.
꽃 이불 밑에 나풀거려야 할
세상의 눈물도 사랑도
댓바람에 끊어진 연처럼
끊어내고 끊어낸
세상의 인연도 사랑도
무명실을 동여맨 듯 비명을 지른다.
세상의 숨소리
얼고 얼어 얼음이 되려는 듯
가난한 이의 눈물이나 숨결인 듯
가련한 숨소리
푸르고 맑은 그 눈이 아름다워도
천고에 버려진 연못처럼 추웠다

정돈된 하늘/만월, 신형탁(선시)

대지가 학질에 걸린 양 떨리어도
가지런히 정돈된 책장은 하늘처럼 맑구나.
잡화를 팔던 가게 주인이 배가 고팠는지
밥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대대로 이어지는 수확이 많은 밭
제집 드나들 듯 멋 부리는 말은
이제나 저제나 상전을 상대하였다 하는 듯
거드름 피운다 잘못된 행실을 어이 고치랴
가지런히 정돈된 하늘 말끔하게 도려냈다

신형탁 2010-11-01 02:52	글을 매일 써보지만 마음에 안 들어 어떻게 해야 좋은 글이 될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좁은 내의식의 감옥에 않아 부끄럽습니다. 허나 이렇듯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주시니 대단히 고맙고 감사합니다. 삶이 허락하는 날까지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_()_

이원국 2010-11-01 08:43	속세를 바라보는 세안으로 내리는 혼불이 세인의 가슴에 심금을 울립니다 신형탁 시인님 이달의 시인에 선정 되심을 축하드립니다_()_

신영

2010-11-01 09:30

고맙습니다.

만월 시인님!
귀한 시편에 한참을 머물러 앉아
깊은 생각을 만납니다.
11월도 행복하시고 강녕하소서!
...ㅎㅏ늘.


장인성	이달의 시인되심을 축하드림니다 더 좋은글 부탁드리면서 건필하십시요.	11/1 10:59

신형탁 2010-11-01 17:40	《Re》이원국 님 , 항상 전전궁궁하면서 내의식의 좁은 감옥에 앉아 헐떡거립니다. 정말 얼마 안 되는 부족한글 올려주신 귀한 말씀 감동으로 순간을 더 깊게 해주는군요.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짧은 이 가을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신형탁 2010-11-01 17:43	《Re》신영 님 , 하늘, 요즘 가을하늘이 없는 것 같아요 외국하늘도 마음에 제법 차가움을 느끼게 하겠죠. 시인님 덕분에 발걸음도 가벼운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짧은 이 가을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경철 2013-03-13 23:22	신형탁 시인 작가님 ! 이달의 시인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늦었지만 관심과 격려로 많은 배려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며 고운시심에 넋놓고 갑니다.^^*

본문내용

작성일

시린 겨울, 낙엽에 피어난 서리꽃같이 아름다운 김난희 시인
동장군이 기승한다는 동지섣달 시린 바람에 공기 중에 모여 있던 작은 수분 알갱이가 서리로 내려 앉아 한송이 하얀 꽃을 피운다. 바람이 불면 부는 방향으로, 새가 앉았던 자리는 그대로 내어주고 싸늘히 비어 있는 듯하지만, 아름다움이 있고, 시린 듯하지만, 따뜻함이 있는 서리꽃은 세상을 향한 작은 외침 같은 꽃..

2011-12-01

청명한 가을 하늘에 흩날리는 쓸쓸한 낙엽같은 감성을 지닌 주응규 시인
작품은 그 사람의 내면을 이야기한다. 만났을 때 웃고 한없이 맑은 시인도 작품에서는 가슴 쓰린 아픔을 지니고 산다. 주응규 시인은 밝은 얼굴로 세상과 마주하고 있지만, 시인의 가슴에서는 소외된 것들에 대한 아픔과 쓸쓸함으로 가득찼다. 가을과 마주한 시인의 시선에 보이는 것은 들국화의 초연한 모습이고, 가..

2011-11-01

아름다운 백일홍의 향기를 품은 장인성 시인
꿈에 나이가 필요할까? 꿈을 꾼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고, 아직 푸르다는 것이고, 삶에 도전을 한다는 것이다. 장인성 시인은 언제나 꿈꾸는 시인이다. 인생의 가을을 맞이하였지만 언제나 도전하고 실행하는 장인성 시인은 백일동안 피어있는 백일홍의 끈기를 닮았다. 인생이든 문학이든 도전하는 자만..

2011-08-31

짓밟히며 살아가는 삶일지라도 세상에 이로움으로 남는 질경이를 닮은 정해경 시인
정해경 시인 질경이는 사람들의 발에 밟히고, 차에 짓이겨지더라도 살아남는 꿋꿋한 생명을 가지고 있다. 6~8월에는 아주 작은 꽃잎이지만, 꽃을 피우고, 그의 뿌리는 약초로 쓰인다. 여러 가지의 효능을 지니고 있는 질경이. 가끔 정해경 시인님의 글에서 풍기는 삶은 아프다. 하지만 어느 작품은 삶의 희망을 안고 ..

2011-07-31

유월의 싱그럽고 푸른 잎새 같은 유필이 시인
5월은 꽃의 계절이라고 한다면, 6월은 신록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 봄 햇살에 싹을 틔운 잎새가 싱그럽게 자라고 푸르름을 자랑하는 유월. 유필이 시인의 활발한 활동력을 보면 푸른 유월이 생각난다. 거침없고, 지칠 것 같지 않은 이미지 바로 그것이다.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태양아래서 더 활기찰 수 있는 것은 유월의..

2011-06-01

시린 겨울을 이겨내고 화사한 꽃을 피우는 연분홍 아가씨 정수남 시인
산 너머 개울 건너 바삐 오시느라/ 솜이불을 벗지도 못하셨네.정수남 시인님의 <연분홍 아가씨> 라는 작품의 일부이다. 아직 채 겨울이 가시지 않은 봄의 풍경을 지긋이 바라보는 중년의 여인이 풍경처럼 그려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여인의 봄은 그렇게 풍경 속에서, 옷차림에서 그리고 느긋해지는 표정 속에..

2011-04-01

3월의 따사로운 봄 햇살 같은 박윤기 시인
박윤기 시인 겨우내 얼었던 대지에서 새싹이 투툭거리며 올라올 때, 가장 필요한 것은 한줌의 햇살일 것이다. 얼었던 강물이 녹기 시작하고, 이내 봄의 전령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낼 때, 한줄기 햇살을 찾는다. 그렇듯 박윤기 시인의 따뜻한 마음은 한줄기 봄 햇살같이 소중하다. 협회 어디에든 박윤..

2011-03-01

2011년 2월 -차갑고 시린 눈 속에서 봄을 준비하는 도약의 김혜정 시인.
따뜻한 봄날이 되어야 우리는 푸른 새싹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땅 속 깊은 곳에서는 시리고 추운 겨울날부터 봄 준비가 시작된다. 꽁꽁 얼어붙은 대지와는 다르게 한 뼘의 깊이만 내려가면 2월이 되면 3월에 꽃을 피우기 위해 준비를 하는 자연의 미학처럼 김혜정 시인의 서재에 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이 피우기..

2011-02-01

2011년 1월 이달의 시인 -자연의 법칙 속에 자연과 하나 되는 박종영 시인
박종영 시인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은 겨울 동장군의 칼날 앞에 나약하여, 바깥 잠을 잔다면 동사하고 만다. 그러나 아주 작은 새들도 수북하게 쌓인 눈 속에서도, 겨울 시린 칼바람에도 마음껏 하늘을 날아오른다. 이는 자연의 법칙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자연과 하나 되고, 자연이 곧 자신인..

2010-12-31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푸른 인내를 키우는 김수미 시인
김수미 시인 태어나면서 어려운 고난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사람은 좌절하고, 그 절명에서부터 희망을 찾아간다. 김수미 시인은 힘겨운 투병생활 속에서도 지회를 이끌어 나가는 의지와 열정을 발휘했다. 문학의 끈은 그토록 질긴 것인지도 모른다. 문학인은 간절함과 절망은 더욱 간절하게 펜을 쥐게 한..

20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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