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서울시 동대문구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부문 등단 (사)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
<<작품감상>>
일기(日記)
어제 다다랐던 꼭 그만큼 하루를 펼쳤다, 또다시 접어 퇴근이다. 늘 같은 모양으로 접어버린 시간, 오늘도 어제와 다름없는 싱거운 삶은 기대와 설렘이란 조미(調味)가 없다면 무슨 맛으로 소화할 수 있을까? 집으로 돌아오면 어제 같은 키 높이로 자란 그릇들이 얼룩진 얼굴로 나를 반기고 난, 피로를 벗을 틈도 없이 하나하나 그것들을 씻기고 또 그것을 씻긴 나도 씻긴다. 사용하고 남은 하루의 찌꺼기들이 하수구 구멍으로 비명을 지르며 사라져간다. 헹궈내지 못한 피로처럼 무겁고 깊은 밤 나는 내일로 갈 시간의 배를 타고 꿈을 항해할 준비를 한다. 꿈의 바다엔 어떤 사연이 밀려오고 있을까? 이제 서서히 마음을 닫고 눈꺼풀을 내려야겠다. 이렇게 나의 시간은 오늘을 지나 내일로 순항하고 있다.
나무야
짓궂게
길목을 막아선 바람, 쉬이 봄을 내어 줄 마음 없는데
담장 긴 골목을 막 돌아 나온 넌 침묵으로 겨울 장편 한 권을 쓰느라 참 많이 여위었다
네 안에 갇혀 추위에 많이 떨었던 회색 언어들, 햇살 비늘 찬란한 날 마음 활짝 열어 자유를 찾아 주고
곽종철시인님 부끄럽습니다. 미흡한 부분이 많은 글을 이달의 시인에 선정해 주신 뜻을 헤아려보다가 더 열심히 더 잘 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이해했답니다..
8/4 20:22
조위제
2013-08-01 19:37
권미영 시인님 8월 이달의 시인으로 선정 되심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내리셔서 고운 시향을 느낄수 있도록 해주세요.
<일기 ,나무야> 눈으로 그림이 그려 집니다.
지루하고 짜증 나던 장마도 다음 주면 끝난다네요.
건강과 건필을 빌며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
권미영
조위제시인님 감사합니다. 팔월 첫날부터 휴가받아서 나흘 쉬었답니다. 일상의 쉼표를 찍고 정신없이 휴가가 지나가고, 문협에 들어오니 이런 좋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받기에 부족하고 버거운 상인줄 번연히 알면서 그냥 받았습니다. 그저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선물로 감사하게 귀하게 여기겠습니다
8/4 20:31
임재화
2013-08-02 13:26
권미영 시인님 2013년 8월 "이달의시인"에
선정 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늘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권미영
감사합니다. 이러한 격려의 밑거름을 제게 많이 주심은 튼실한 나무가 되라는 의미이겠지요?
8/4 20:35
김은식
2013-08-02 18:54
시인님의 하루,
일기의 페이지를 덮을 때 시간은 아름답습니다
8월, 매미와 귀뚜라미가 함께 화음을 내는 찬란한 계절.
8월의 시인으로 선정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권미영
시인님~ 팔월 한달을 거뜬하게 이겨낼 수있는 상을 받아 기쁘고 한편 부끄럽습니다. 부끄럽지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8/4 20:39
배태성
2013-08-03 11:52
권미영 시인님,2013년 8월의시인으로 선정 되심을 축하 드려요!~
8월은 황금 들판을 더욱 노랗게 물들이는 불타는 계절의 정점이죠.
아무쪼록 시인님의 시향도 더더욱 값진 빛을 발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여름 건강 꼭꼭 잘 챙기시고 , 건필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화--이--팅~~!!
권미영
시인님~ 화이팅까지 외쳐주시니 감사한 마음은 배가 되고 부끄러운 마음에도 용기가 생기네요. 소질도 없고 특기도 없지만 성실함으로 용서될수 있다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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