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이달의 시인 - 곽종철 시인
곽종철 시인
2013년 1월 처음으로 이달의 시인으로 곽종철 시인님을 선정하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 곽종철 시인님을 보면 진정한 문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눔을 실천하는 시인, 또는 배려할 줄 아는 시인이기 때문이다. 협회 홈페이지에서 그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동료 문인들의 글에 일일이 댓글로 정을 표현하는 것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시인이다. 그만큼 곽종철 시인의 열정속에서 탄생하는 작품 속에는 언어를 재구성하는 문학의 기본이 있고, 주관적이면서도 객관적으로 확장된 의미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인이다.
<프로필>
서울시 강동구 거주
현)사단법인 과우회 이사/과우봉사단 교육간사 외...
대한문학세계 시부문 등단
(사)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
<작품감상>
세상이 베푸는 것이란
두 손 움켜잡고 이 세상에
발가벗은 채로 태어나
세상의 찬바람에 떨며
울음으로 신고식을 치른다.
세상은 모름지기
황야에서도 홀로 살아남기를 원하지.
잡아주지도 이끌어주지도 않으면서
흐르는 강물에 치어(稚魚)들의 운명처럼
이 세상에 살다가 저 세상에서 부르면
상처 안은 몸과 마음이 아물지 않아도
떠날 때는 말없이 두 손을 펴 보이면서
“한평생 잘 살았노라”며 눈을 감는다.
해돋이
어둠이 깊이 잠든 새해 첫 새벽,
소망을 실어 나르는 발걸음 소리에
헐레벌떡 일어나 어둠을 헤치고 달려가
솟아오를 그대 맏이에 나선다.
눈이 시리도록 동쪽 하늘 바라볼 테면
구름이 흘러와도 바람이 불어와도
행여나 못 볼까 봐 가슴 조이는 찰나에
붉게 물든 하늘을 밀어 올리고 있네.
울리는 북소리에 함성이 터지고
소원 담은 편지 바람 따라 보내고
새해 희망을 노래하고 춤을 추면
그대는 무한한 기(氣)를 보낸다.
그대의 웃는 얼굴에 행복을 빌어보고
이글거리는 힘을 보고 새 희망을 꿈꾼다.
한 줄기 빛으로 아픈 마음 보듬어 주니
모두 하나 되는 신천지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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