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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윤영지
ㆍ작성일 2006-05-31 (수) 15:56
ㆍ홈페이지 http://cafe.daum.net/yyj777
ㆍ시인 윤영지
   
장미꽃향기에 띄우는 편지

      장미꽃향기에 띄우는 편지
      나와 동행하는 이에게(21)
      글: 윤영지

      오늘은 장미꽃향기 탓인지 내 마음 당신에게로
      앞도 안 보고 달려가고 있소.
      저놈의 음악소리 때문인지
      당신생각에 울컥 눈물이 나려고 하오
      지금 당신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소.
      당신이 있는 하늘을 하루에도 몇 번씩 바라보며
      상념에 잠기고 있는 나를
      당신도 나처럼 누군가 그리워 눈물지어 보았소?
      난 말이오.
      아직도 당신을 생각하면
      가슴이 콩닥거려 어딘가 꽉 막힌 것처럼 숨이 차다오.
      입안에 여물가득 물고 되새김질하는 황소마냥
      당신을 내 안에 담고
      가슴의 지퍼를 열었다 닫았다 그러고 있소.
      오늘처럼 빨간 장미를 보는 날에는
      당신이 미칠 듯이 보고파지오.
      당신이 사는 곳엔 지금 라일락이 지고 있소?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아카시아꽃향기까지 그리움에 불을 놓아
      빨간 장미로 환생한 듯 온 동네 넝쿨장미 한창이오.
      내 그리움은 넝쿨장미 줄기타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기어오르고 있소
      이보오. 당신!
      지금 내가 부르는 소리 당신은 듣고 있소?
      듣고 있으면 대답 좀 해보오.
      오늘처럼 그리움 짙어지는 날에는  
      이대로 그립다, 그립다가 죽을 것만 같으오.
      이토록 내 마음 절절한 날에는  
      당신이 바람처럼 오시면 좋을 텐데...
      이대로 그리워만 하다 말아야할 것 같으오.
      이제 몇 시간만 있으면
      이 생엔 다시 오지 않을 5월 31일이 되오.
      매순간마다 마찬가지지만
      당신께서도 월말 잘 마무리하고
      새 맘으로 뜨거운 유월을 맞이하길 기원하오.
      장미꽃보다 더 고운 당신 안녕!

      2006.5.30: 꽃잎편지를 당신께
      아름다운 동행 (좋은 인연 중에서)








218.54.213.135 윤영지: 아주 특별한 날 5월 31일 뜻깊은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월의 마지막날에
     언제라도 아름다운 글벗님들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05/31-15:58]-
58.225.214.67 이종관: 윤영지 부회장님~~
     안녕하세요 ^^*
     아름다운 영상 고운글 즐감하였습니다.
     몇시간 후로 다가온 6월 두팔벌려 맞으시어
     내내 행복하시고 좋은 일 가득 하시기를 비옵니다^^*  -[05/31-21:55]-
220.64.204.98 공순임: 마음이 설렙니다. 왜냐구요? 오늘이 6월을 만나게 되는 첫날이거든요.ㅎㅎ  -[06/01-08:15]-
218.54.213.135 윤영지: 안녕하세요 ...공순임 시인님
     날씨가 완전 여름입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늘 건필하세요.
       -[06/02-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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