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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김경애(전남)
ㆍ작성일	2006-04-01 (토) 22:40
ㆍ시인	김경애(전남)

연인 같은 친구 한 사람 내게 있다면

 


연인 같은 친구 한 사람 내게 있다면

글 : 김경애,전남

봄바람 날리는 하늘거리는 봄날
맘 통하는 친구와 단 둘이
꽃향기 바람향기 찾아 함께 할
연인 같은 친구 한사람 내게 있다면

슬픔 한 자락 자리한 우울한 오후
문득 바닷가 한 적한 곳에 가
아무런 대가 없이 손잡아 주는
연인 같은 친구 한 사람 내게 있다면

채워도 채워지지 않은 빈 마음
아무것, 묻지 않고도
함께 한다는 이유만으로 풍성해지는
연인 같은 친구 한 사람 내게 있다면

삶의 고단함 풀어놓고도
걱정되지 않고 부끄럽지 않고
늘 내 편이 되어 주는 넉넉한
연인 같은 친구 한 사람 내게 있다면

생각하는 것, 꿈꾸는 것
좋아하는 것, 사랑하는 것
시시콜콜 말하지 않아도 맘 통하는
연인 같은 친구 한 사람 내게 있다면

새벽이든, 아침이든, 한낮이든
이런저런 조건이나 물음 없이
여행하고 싶어질 때 언제라도 벗이 되어주는
연인 같은 친구 한 사람 내게 있다면

내 부족함, 허물 다 덮어주고
내 연약함, 쓸쓸함 다 안아주고
우리의 모든 삶 함께 하고 싶어지는
연인 같은 친구 한 사람 내게 있다면

그런 친구 한 사람 내게 있다면
나 역시 좋은 친구가 되어 주고 싶다
연인보다 더 깊이 신뢰하고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그런 친구 기꺼이 되어 주고 싶다.

2006년 4월 1일 소금창고(경애)

김경애(전남): 고등학교 3년동안 단짝이였던 친구가 많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저와 마음이 잘 맞는 진실되고 진솔한 친구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가 여자이든 남자이든 나이가 적든 많든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쓸데없는 염려나 걱정이 되지 않는 편안한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만약에 그런 친구가 내게 찾아온다면 놓치지 않고 꼭 잡으렵니다. 행복한 4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04/01-23:10]-

박현주 : 친구란 말로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소꼽친구,학창시절 친구들 오래 떨어져 살아도
만나면 서먹하지 않는게 고향친구들입니다~
친구가 몹시 그리워지는 시간입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04/02-00:42]-

바람길: 캡 친구로는 아들이 첫째고 두번이 신랑이라든가..^^셋째가 속내를 알아주는 이성 친구가 있다든데..하하 나도 그런 친구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시인님^^휴일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04/02-02:04]-

김경애(전남): 박현주시인님! 안녕하세요~ 정말 언제부터인가 맘 맞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성격이 좋아보이는데... 여러 친구에게 마음을 주지 못합니다. 늘...제 겉에 단짝친구같은 친구가 있었는데....그 친구들은 너무 멀리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사귄 사람들은 왜 이렇게 걸리는 것이 많은지요~ 이상과 꿈이 통하는 멋진 친구 한 사람 있었음 좋겠습니다. -[04/02-07:39]-

김경애(전남): 바람길님~ 그렇지요. 남편이 가장 좋은 벗이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ㅎㅎ 그런데 남편은 왜 이렇게 생각하는 것들이 다른지요....그렇지만 그 사람 그대로 인정하고 난 후론 다 이뻐보입니다. 하지만...아직도 제가 원하는 친구가 되어주지는 않네요~ 나역시 그러하겠지요. 이미 내게 가장 잘 맞는 친구 남편이 있는데 제가 욕심을 부리는 건 아닌가? 싶네요. 그렇지만 가족이나 친척 말고도 내 마음을 풀어 놓고 싶어지는 그리운 한 사람 내게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04/02-07:42]-

여동경: 김경애 시인님!
아름다운 영상에 고운 시심 담으셨네예.
여유로운 일요일 아침에 마음에 와 닿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04/02-12:57]-

김경애(전남): 교회 다녀와서 남편 점심 챙겨주고....산에 가려 합니다. 남편과 같이 가고 싶은데...쉬고 싶다고 하네요~ 그럼 어제 내가 쓴 당신을 향한 시를 좀 들어달라고 하니...안한다 하네요~ ㅎㅎ 아니 내가 쓴 편지라 하니...자기한테 편지같은것 쓰지 말라고 하네요~ 그래도 이쁜 내 신랑...저 좀 이상한 것 아닌지요~ 주말오후 가족들과 산에 가고 싶은데....오늘도 아이들과 다녀와야 겠네요~ 집앞 산이 얼마나 편안하고 좋은데.....산으로 취급을 안 하는건지....행복한 오후 되시기 바랍니다. 여동경시인님! 감사합니다. -[04/02-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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