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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정상화 시인은 세상 사람들에게 꿈을 나누어주려 메마른 대지에 씨앗을 뿌리고 
그것을 잘 키워서 수확하는 일이 인간의 기본적인 행동이라 여기며 
대지에는 씨를 뿌리고 마음의 텃밭에는 창작의 새순을 심어 
세상의 많은 이들에게 그 열매를 나누어 주고 있다. 
독자와 소통하는 중견 시인의 4집 “아름다운 인연을 만나는 것은”을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 


<<목차>>
땅과의 촉촉한 사랑
겸손해진다는 것
어느 여름날 아부지 체온
어무이 퇴원하는 날
가슴 시린 밥상
꽃피우는 벼의 매몰(埋沒)
화려함 뒤켠에
살았을 뿐인데
살다 보면
그냥 잊고 살아왔는데
개 자제분이라 불릴까봐
그리움은 잡초가 되어
가을에는
이슬만큼만
갈증은 외면 하시더니
삶의 본능
호박꽃
내 고향 배내골은
물든다는 것
어무이 시트와 옷을 빨며
가을 산
동네 한 바퀴
석산(石蒜)
도구를 치며
늑대 소년이 된 어무이
가을이 익어 간다
자연의 순리
나를 버려야 할 때
911 병동 영덕 할머니
좀 건드리지 마라
시월
태풍 콩레이
하늘아
가을날의 심술
당신 가슴 한 귀퉁이
첫 수확의 기쁨
가을 풍경
콤바인도 가슴이 있는데
황당한 순간
벼이삭에 담긴 사랑
순간의 아픔
가을비 내릴 순간
한밤의 나 홀로 이야기
볏짚을 걷으며
가을의 끝자락에
만추의 한 순간
그러하더라도 사랑해야지
끝자락 가을 풍경
붉은 끼의 황홀한 몸짓
배고픔의 본능
민들레의 꿈
미안함의 높이만큼 쌓인 소똥
오랜 시간 바라보아야지
별꽃 앞에 앉으면
11월의 진달래
아름다운 순간의 詩
사랑과 본능 사이
사랑하는 딸에게
어무이는 진정한 농부
무를 뽑으며
문을 열면 봄인데
자연의 숨소리
농부의 냄새
양보의 깊이만큼 내 사랑
무서리
김치
겨울로 가는 길목
농부는
당당한 삶의 행복
백석산에 올라서
가슴에서 몸까지
변기의 속삭임
욕하다 올린 기도
삶의 의미
겨울산 이야기
식구(食口)
버리면 내가 보인다
외손주 유준이
눈물의 언어
아름다운 삶의 방식
함부로 씨부리지 마라
나에게 쓰는 편지
눈송이처럼
호밀 싹의 미소
황홀한 노을이었으면
어무이 마음
바람처럼 살고 싶다 2
이놈의 주둥아리
그림자의 진실
행복한 협박
슬픔은 흐르게 두자
에미가 된다는 것
짐승을 우찌 갈구노
천 년의 사랑
찌꺼기의 진실
봄의 유혹
상처도 꽃인데
빙어 가슴이면 좋겠다
자식이 된다는 것
초월한 사랑
사랑을 볼 수 있다면...
가슴에 핀 꽃
가난 속의 선택
똥개 씨앗보다 못한 놈
틈
아름다운 삶의 모습
간절한 그리움
봄까치꽃의 속삭임
여자는 언제나 꽃
배내골에 봄이 오면
미안함이라는 것
용서해주십시오
만들어지기까지
살아가는 이유
간사한 인간의 마음
당신의 미소
똥떡
버려진 농부의 詩
사랑
당신은 내 가슴에 항상 봄입니다
나생이의 꿈
개 짖는 소리
피고 지는 순리
봄은 그냥 오지 않네
매운탕에 젖은 가슴
첫사랑
흙에다 쓰는 詩
봄과 놀다가
스승의 푸른 향기
아름다운 인연을 만나는 것은
덫
가을비
가을비 / 기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