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자기 자신과 외롭고 피나는 싸움이다. 오만과 편견에 떨어지지 않고 다른 작가의 작품을 함께 탐구하는 자세를 지닌 작가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많은 독자의 기억에 살아남는다. 자의식의 망설임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고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이미 개척된 어법의 길을 습관적으로 따라가기보다는 문법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시인만의 독특한 시어를 만들어내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시적 이미지의 형상화, 적절한 시어의 선택, 간결하고 함축적인 표현, 시상의 유기적 전개, 등으로 기둥을 세우고 가지를 길러 좋은 작품으로 독자들 앞에 서는 일이 시인의 의무라면 조한직 시인은 그 기본에서 충실하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시인이다.
<<목차>> 1. 삶의 고동 소리 종시 동선(終始 同線) 그것이 인생이라지 위대한 가슴으로 세월의 한(恨)을 걷어내며 양심의 창을 열자 이난 지생(易難 之生) 필연 행복 공장 푸른 여명(黎明) 인생의 행로 귀착지(歸着地) 네 세월아 시원종이(始遠終邇) 상흔(傷痕) 삶의 요동 삶은 열정과 투쟁이다 생사(生死)의 길 바람의 인생 진루(眞淚) 잃어버린 꿈 그런지도 몰라 고도(孤道) 삶을 사랑한다는 것 하루 희망은 굳센 곳에 빛바랜 사랑 사랑의 증명 아버지
2. 별의 향기 하얀 욕심 사랑의 정체 당신입니다 그리움 바람으로 가버린 사랑 그대 사랑하리오 긴 그리움 말해주오 비연(悲緣) 임 생각 그건 사랑이었지 말할 걸 기다리는 마음 애원(哀願) 사랑의 진심 그리움의 병 가깝고도 먼 그리움 방황 회한 불귀애(不歸哀) 기다림의 눈물 내재 된 사랑 사랑은 별이 되어 언약 고향 어머니의 사랑은 영원하다 어머니
3. 바람의 계절 인생은 낙엽 잊으려면 잊어요 머무는 그리움 애중(愛重) 그리움은 숙명 마음은 천 리 시인의 언어 소중한 욕망 빈 둥지 물망초 마지막 정열 참 인연 세월의 비애 그리움의 거리 들꽃 가을 전령사 만추의 선운사 시월은 간다 세월은 알 수 없는 미로 소란 속의 고요 가을은 그리움의 낙엽의 혼 붉은 그리움 가질 수 없는 너 가을은 지나가는 바람 가슴으로 흐르는 강 세월이 스승이다
4. 꿈은 내 안에 눈꽃 송이 세상 봄이 오는 소리 매실나무 이팝나무 금강의 봄 오월이 가네 동심의 영혼 길나래 비(飛) 나비 맘 새의 마음 빗속의 고요 위대한 생명력 환생 나는 팡개 진리의 역변환 물고기의 꿈 잡초도 아름답다 장대의 기상을 열자 결실 가을의 서곡 만추(晩秋) 희망을 노래하자 풍, 운, 설, 우(風雲雪雨) 꽃 같은 삶 불변의 변(不變의 變) 살육작전 극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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