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감미로운 언어의 조합이 아닌, 살아가는 그 자체가 詩이며, 살아온 역사가 바로 詩다. 시인은 자신의 삶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짧은 몇 줄의 글로 역사를 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언어의 운율에 따라, 읽는 이로 하여금 매 순간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글은 詩 이외에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한다.
짧은 언어에서 삶의 답을 찾을 수는 없다. 아니 삶 자체에 정답이란 없다. 다만 좀 더 바른 삶 속에서 찾는 인생의 참고서가 되는 것이 詩일 것이다. 그 시에 얼마나 진솔함을 담고 있느냐가 시를 판단하게 될 것이다.
미사여구와 감동의 문장으로 치장한 詩를 자주 대한다. 그러나 그런 시들은 한두 번 읽고 나면 그렇구나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비해 길상용 시인의 작품들을 한 편, 한 편 읽으면서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 문장이 아름답거나 경이롭거나, 특이한 문체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투박하면서도 진솔하고, 부드러운 듯하면서도 강인한 문체는 시인의 삶을 엿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시라는 문학작품에서 시인이 찾은 철학은 아마도 가족 안의 행복이 나라의 행복이며, 자연을 사랑함이 곧 모든 세상을 사랑하는 진리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길상용 시인의 작품을 마주한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이사장 김락호 시인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아마 화가가 몇 개월을 고뇌하고 그린 끝에 마지막 사인을 할 때도 시인이 마지막 퇴고를 끝내고 마침표를 찍을 때의 기분과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길상용 시인의 성격은 꼼꼼하고 실수하고 싶지 않아한다. 또한, 완벽을 꿈꾸며 생활한다. 그런 그가 작품 한 편 그냥 소홀히 넘길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퇴고만 몇 개월을 하고도 뭔가 부족한 듯해서 다시 원고를 봐야 하는 그의 성격이 만들어낸 이번 시집은 쓰나미 같은 큰 감동이 아니라, 잔잔하게 흐르는 강물처럼 잔잔하게 끊임없이 밀려온다. 쓰나미는 크게 한 번 왔다가 고요하지만, 강물은 잔잔하게 언제까지나 그 여운이 남아있기 마련이다.
길상용 시인의 작품 한 편은 시인 인생의 한 페이지다. 시에서 읽는 시인의 인생은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할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 큰딸 결혼식에서, 조카 돌잔치에서, 거리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그 어떤 상황에도 시인은 글쟁이로서의 자세가 갖추어져 있다. 그가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진정한 시인이 아닌가 싶다. -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김락호 이사장-
자연을 사랑하는 이는, 사람의 마음을 사랑할 수 있고, 작은 것 하나에도 철학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길상용 시인은 천생연분이라는 시집 안에, 가족에 대한 사랑과, 자신의 삶에 대한 회한 그리고 자연의 사랑 등. 세상의 모든 것을 가슴에 품어 쓰고 있다.
길상용 시인은 항상 이야기 한다. 문학은 노력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고,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것만이 문학의 올바른 길을 걸어가는 문인의 자세라고. 즉 자신의 작품에서 모든 것을 찾으라는 이야기 인 것 같다.
작품을 뺀 문학인은 문학인이 아니다. 자신의 작품보다 영리를 위해 움직이는 이들은 작품은 그다지 별볼일 없다. 무엇보다 어떤 위치에서든 자신의 작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할 것이다. 하여, 항상 자신의 작품으로 세상과 소통하려는 길상용 시인이 존경 스러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트뉴스 설연화 기자-
길상용 시인
이경철
2013-01-20 20:54
길상용 시인님 안녕 하십니까?^
많이 쓰고 읽고 생각하며 영감을 떠오르며
올바른 길을 가는것만이 살길이 맞는것 같습니다.^^
현실이 여이치 못함이 못내 부끄럽 마져 들게 합니다. ㅠㅠ
고운글 많이 쓰시어 건필 하시길 빕니다.
서현숙
2013-03-26 07:26
길상용 시인님의 주옥 같이 쓰신
고운 시집 '천생 연분'의 출간을 축하드리며
많은 독자들께 사랑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공지사항 
공지사항
main menu
공지사항
c7a5c1f6b1e6bbf3bfebc3b5bbfdbfacbad0.jpg
이경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