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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대한문학세계 인물탐방

ㆍ작성자	poemmusic
ㆍ작성일	2019-03-18 14:37
ㆍ홈페이지	http://poemmusic.net

ㆍ추천: 0

2018년 대한문학세계 가을호 인물탐방 - 정상화 시인

웃음이 매력적인 시인, 허스키한 목소리에 정이 가득 묻어나는 시인, 구릿빛 피부에 정직함이 흐르는 시인, 바로 농부 시인이면서 가슴이 따뜻한 효자인 정상화 시인이다. 필자와 정상화 시인과 만남은 참으로 인연이 깊다. 첫 시집의 출판기념회, 아트TV '명인명시를 찾아서’의 대담, 대한문학세계의 인물탐방에서의 만남이다. 또다시 대한문학세계서의 만남은 필자에게 의미 깊게 다가온다.

시를 쓰지 않고 하루도 견딜 수 없다는 그는 힘들어도, 외로워도, 지쳐도, 시는 시인의 삶의 에너지가 된다고 한다. 정상화 시인의 시를 들여다보면 그 속에 시인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어떤 형식에도 구애받지 않고 진솔하고 담백한 글 속에 많은 독자가 공감한다.
정상화 시인의 글 속에는 농촌에서 볼 수 있는 가축이나 사물, 식물, 자연의 소재가 주인공이 된다. 외양간에서 소와 송아지와 이야기 나누고, 새벽 아침 이슬방울이 맺혀 있는 식물을 보면서 가슴 설레는 심상을 풀어내고, 밭을 일구다 살아있는 생명체를 보면 일손을 멈추고 다른 곳으로 옮겨놓아 살 수 있게 해주는 감성 시인이다. 약 2만여 평의 벼농사를 짓기 위해 트랙터를 운전하면서 그는 단지 농사를 짓기보다는 농촌의 고된 부분을 노래하고 많은 사람에게 시향으로 알려주고 싶어 한다. 또한 땅을 일구면서 펜 끝으로는 더 큰 행복의 농사를 짓고 있다.

요즘 정상화 시인은 병상에 계신 어머니의 삶을 노래한다. 어머니를 어무이라고 부르면서 해맑게 웃는 모습이 개구쟁이 같기도 하다. 할 수 있는 한 힘 닿는 데까지 보살피시고 옆에서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지칠 법도 한데 지치지 않는 그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질문했다. 정상화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원천인데 그 무엇을 준들 아까울까요? 지금껏 나를 돌봐주시고 먹여주시고 이 자리까지 서게 했는데 이제 내가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이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지금 어무이와 함께 하는 것은 어무이를 위한 것이 아닌 결국 나중에 내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눈가에 촉촉하게 젖어 드는 눈물이 마음을 애잔하게 한다. 하지만 그 효심이 따뜻함으로 다가온다.

정상화 시인의 결실은 제 1시집 「스스로 피어짐이 아름다운 것을」, 제 2시집「산다는 것은 한 편의 詩」, 이제 제 3시집「그러하더라도 사랑해야지」로 10월에 출간될 예정이다. 어떠한 열매로, 어떤 사랑으로 가득 채워질지 벌써 기다려진다.

대한문학세계 지면을 통해 농부 시인으로서 농촌의 삶을 잔잔한 감성으로 풀어내는 정상화 시인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면서 시인의 작품 한 편을 소개한다.

아름다운 인연을 만나는 것은 / 정상화

아름다운 인연을 만나는 것은
서로의 향기에 취해
말없이 물들어가는 것이다

서로의 환경을 이해하고
서로 색깔을 인정하면서
서로의 향기에 묻혀 가는 것이다

가슴에
나 하나 버리고
너 하나 채워서
서로의 가슴에 둥지를 짓는 일이다

여기서 저기로 가는 길
새로운 세상 둘이 하나 되어
서로의 가슴에 호흡하여
강물처럼 흐르는 것이다

지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아름다운 인연을 만나는 것이고
그보다 어려운 것은
인연을 곱게 지켜가는 것이다

아름다운 인연이 만들어 지기를
까만밤 하얗게 기도한다
아름다운 인연으로 오소서...

정상화 시인을 소개하고 작품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많은 독자에게 귀감이 되고, 이 가을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좋은 작품 많이 집필하고 출간될 「그러하더라도 사랑해야지」 제 3시집도 많은 사랑 받길 바란다.

본문내용

작성일

2018년 대한문학세계 겨울호 인물탐방 - 정찬열 시인
Q. 시인님, 반갑습니다. 2018 대한문학세계 인물 탐방에 선정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시인님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해병대를 전역한 후 고향 나주에서 이공계 무선사를 시작으로 40여 년 넘게 전기공사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전기공사업 대표자로 재직하고 있습..

2019-03-18

2018년 대한문학세계 가을호 인물탐방 - 정상화 시인
웃음이 매력적인 시인, 허스키한 목소리에 정이 가득 묻어나는 시인, 구릿빛 피부에 정직함이 흐르는 시인, 바로 농부 시인이면서 가슴이 따뜻한 효자인 정상화 시인이다. 필자와 정상화 시인과 만남은 참으로 인연이 깊다. 첫 시집의 출판기념회, 아트TV '명인명시를 찾아서’의 대담, 대한문학세계의 인물탐방에..

2019-03-18

2018년 대한문학세계 가을호 인물탐방 - 박영애 시낭송가
한 조각의 햇살로도 몸이 따스해지는 겨울이 시작되는 2014년 12월 어느 날, 대한문인협회 신인문학상 시상식 행사에 참여하였고, 그곳에서 마법 같은 목소리 박영애 시낭송가님을 만났다. 맑은 옹달샘처럼 흐르는 목소리는 가끔은 웃음 짓게도 하고, 떨리는 마음을 토닥거려주는 선생님 손길 같기도 하고, 다정..

2019-03-18

2018년 대한문학세계 가을호 인물탐방 - 최우서 시인
베란다로 몰려드는 땡볕 한 무더기가 그녀의 모자챙으로 타고 돌더니 내 시선과 묵묵히 눈을 맞춘다. 강렬히 들어오는 빛에 잠깐 동안 눈이 부신다. 후끈한 더위까지 밀어내는 그녀는 여름의 풍경처럼 책상 앞에 고즈넉이 앉아서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다. 화가 앞에 앉은 미모의 모델 같기도 하고 얼핏 보면 사무실..

2019-03-18

2018년 대한문학세계 가을호 인물탐방 - 이고은 시인
책 속에 묻혀 있을 때 가장 행복한 시인 이고은 그녀는 아이들의 눈망울을 맞추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고운 심성을 지닌 시인이다. 시는 우리 삶 속에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서 삶 깊숙한 곳을 밀착하고 있는 기억들, 아픔과 슬픔에 휘감긴 것 등을 위로받고 위로하는 일이기도 하다. 잘 드러나지 않..

2019-03-18

2018년 대한문학세계 가을호 인물탐방 - 백승훈 시인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뜨거운 태양조차 얼굴을 붉힐 때 성북동의 갤러리 카페에서 백승훈 시인님을 만났다. 2018년 6월에 처음 등단한 시인이라 아직은 낯설고 마음도 다소 불편할 것 같은 생각에 조심스러웠다. 무언가 깊은 생각에 빠져있는 듯 고개를 살짝 꺾고 있는 모습이 진지해 보이기까지 했다. Q. ..

2019-03-18

2018년 대한문학세계 가을호 인물탐방 - 이민아 시인
시인의 삶은 아름다워야 한다. 살면서 고운 장면들을 시로 담고 삶 또한 그러해야 한다. 시인은 홀로서기는 어렵다. 그것은 독자라는 소중한 만남이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삶이란 추억과 이야기를 언어의 색깔로 가슴 따습게 스케치한다. 대한문학세계 종합문예잡지사 기자 기본 교육에서 처음 만났다. 시인..

2019-03-18

2018년 대한문학세계 여름호 인물탐방 - 구분옥 시인
Q. 구분옥 시인님 안녕하세요. 2018 대한문학세계 여름호 인물 탐방에 선정됨을 축하합니다. 시인님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A. 먼저 대한문학세계 인물 탐방에 선정해주신 김락호 이사장님과 관계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문인협회 운영위원장이며 강원지회 홍보국장 구분옥입니다. 강..

2018-06-19

2018년 대한문학세계 여름호 인물탐방 - 정상화 시인
Q. 시인님 안녕하세요. 2018 대한문학세계 여름호 인물 탐방에 선정됨을 축하합니다. 시인님의 간단한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A. 먼저 김락호 이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대한문인협회 울산지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아직 걸음마 수준인 지회를 활성화 시키려 노력하며 농사를 지으면서 창작활동을..

2018-06-19

2018년 대한문학세계 봄호 인물탐방 - 황유성 시인
Q. 황유성 시인님 안녕하세요. 2018 대한문학세계 봄호 인물 탐방에 선정됨을 축하합니다. 시인님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으로 등단했고, 대한문인협회 홍보국장이며, 대한문인협회 서울지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가곡 작사가협회 정회원이며, (주)유..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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