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안녕하십니까? 임세훈 시인입니다. 부족한 저에게 인물탐방이란 기회가 주어져 놀랍기도 하고 시인이 지녀야 할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기도 합니다. 시집 출간을 계기로 습작했던 과정과 달리, 시인으로서 언어의 선택, 문맥 하나 진행하는데 있어 더욱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 터를 잡고 줄곧 제주에서 생활해오고 있는 고향 지킴이 시인입니다. 시인과 수필가 신인문학상 수상을 통하여 등단하였으며 현재 대한문인협회 제주도 지회장및 (사)한국창작예술인협의회 행정국장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만학의 꿈을 키워 저 자신을 좀더 발전시키고자 제주대학교 대학원 법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이기도 합니다. 독서를 좋아해서 늘 책을 가까이 하다보니 반 평생 습작을 해 왔고, 늦은 나이에 어쭙잖게 시집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흔히 글 작업을 산고의 고통에 비유합니다. 이길을 먼저 걸어오신 선배 문인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동도(同道)의 길을 가는 시인, 그리고 문인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 저를 더욱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며 대한문인협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Q 시인님께서는 법학을 전공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법과 시, 어딘가 상이한 느낌이 드는데 어떻게 시를 접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A 잠깐 언급하였지만, 청소년 시절부터 늘 책 읽기를 좋아하고 메모하고 뭔가를 끼적거리는 취미가 있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 습작과정이 제 삶의 일부가 된 듯 합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가족을 거느리면서 시 쓰는 일을 업으로 삼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분야일에 전념하면서 잠시 시 습작 과정을 잊고 지낸 적도 있었습니다. 법학 학부과정 4년을 마친후 현재 대학원에서의 법학 석박사 과정 공부는 이러한 부동산 분야 현장 경험에 학문적 이론을 더해 좀더 발전적인 모습을 모색하고자 늦은 나이에 청운의 꿈을 키워가는 중입니다. 그러나 제 삶에 쉼없이 느껴지는 인생의 허기는 역시 시문학의 꿈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제 삶의 부족한 부분을 시 작업을 통하여 채워 나가고져 합니다. 일의 순서만 바뀌었지, 시 작업은 반평생 저와 함께 해 온 제 삶의 일부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므로 시를 쓰는 일은 제 인생에 있어 새로울 것도 없는 셈이지요. 앞으로 성숙한 시 작업을 이루어 이웃과 세상에 희망을 주고 위안이 되는 시로 독자들에게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관심으로 지켜봐 주십시요.
Q 이번에 시인님 첫 시집 “세월은 지워져만 가고” 가 출간되었어요. 첫 시집이라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잠시 새우가 고래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맛 보았습니다. 이순(耳順)을 바라보는 나이에 저의 첫 시집이 출간되었습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기쁨이 있었겠지만, 제 삶에 있어 오늘이 처음인 양 새롭기도 하고 설렘으로 만감이 교차합니다. 시집이 나오기까지 많은 기우와 고민이 있었기에 더욱 그러한 마음이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오랜 기다림이었고 목마름이었습니다. 메주가 된장이 되기까지 오랜 숙성과정을 거치듯, 마치 제가 시집을 출간하기까지 문학적 숙성 못지않게 가슴앓이의 질긴 인고의 과정까지 거친 기분입니다. 이는 제가 천재적 감성으로 시를 썼다기 보다, 끈질긴 노력으로 이룬 한 권의 시집이기에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득찬 것 같은 인생이지만, 늘 저를 따라다닌 허기는 시(詩)였습니다. 늦었지만 제 인생의 허기를 채울 수 있어 개인적으로 무척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2% 부족했던 제 삶을 이제 시를 쓰는 일로 채워가려 합니다. 지켜봐 주시고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Q 제목 “세월은 지워져만 가고” 는 시의 제목이기도 하죠? 그 안에 담긴 뜻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좋은 추억이든 그렇지 않은 추억이든, 지난 일은 기억의 저장소에 차곡차곡 쌓여만 갑니다. 오래된 기억은 정신의 가장 깊은 곳에 있어 무의식의 되기도 하고, 근래의 일은 조금만 노력하면 회상되는 전의식의 되기도 합니다. 저를 비롯하여 이순에 접어들거나 비슷한 연배에 있는 사람은 자신의 지난 날을 반추해 보며 위안을 얻거나 혹은 심리적 위기를 경험합니다. 인생의 반 이상의 지나고 있는 시절에 누구나 한번쯤 자신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자아성찰을 통한 이러한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인생을 회고해 보는데 있어 가족의 안녕과 자신이 이루고자 하였던 삶의 목표가 어느 정도 성취된 사람이면,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는 자부심에 스스로 위로가 될 것입니다. 반면 젊은 시절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무능과 상반된 인생사는 세월의 뒤안길로 발자국처럼 지워져 가지만, 남은 인생 열심히 살다보면 무의식에 저장된 좋은 기억은 더욱 활성화되어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할 것이고, 나쁜 기억은 좋은 기억으로 채워 갈 수 있겠지요. 그러므로 지워지는 세월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제주도에 살면서 제주도를 노래하고, 제주도를 대표하는 형상을 문학작품으로 만들어가는 제주도의 시인, 임세훈 시인님께서는 제주도에 대한 시도 많이 쓰셨어요. 제주도에 대한 애정이나 자부심 같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사람은 나이가 들어 갈수록 옛것에 애착이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상은 변해가도 저와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일상생활 용품이나 가구, 집기류등, 옛 물건을 보면서 안정을 찾고 위안을 얻는 심리적 요인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고향도 그런 존재입니다. 때로는 무심한 듯 하지만, 위로를 주는 고향, 제주도는 섬 전체가 천혜의 아름다운 자원을 간직하여 관광성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적으로도 너무나 유명한 곳이지요. 이런 고장에서 고향지킴이로 살면서 시를 쓰는 제가 너무 행복합니다. 제주도의 산, 바다, 오밀조밀 펼쳐진 자연경관은 그대로가 문학이 되고 시가 되기도 합니다. 굳이 특정 명소나 명물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제주도의 풀 한 포기, 돌멩이 하나일지라도 저의 문학적 소양을 성장시키는 동력이며 창작의 산파(産婆)입니다.
Q 제주도를 잘 표현된 시를 한 편 소개해 주세요.
A... 물찻오름과 재회하다
가슴에 드러누운 짙은 그림자 오름 들머리로 등을 떠민다 맛깔나는 사려니의 상큼함이 찌든 알레르기 치유 하려는 듯 신록의 초록빛 향기가 은은하다.
아! 외마디 탄성소리 고요함이 스멀스멀 밀려온다 바람결에 눈송이 훨훨 날리듯 때죽나무들 하얀 꽃잎 따내며 길다랗게 융단을 펼치고 있다.
꽉 막힌 가슴 뻥 뚫어 버린다 오름 멧부리 너머 한라 영산 뭉게구름과 사랑에 빠져있고 신정호숫가엔 평화만 가득하니 마음은 어느덧 멱을 감고 있다.
힐링체험기간에 쓴 시 입니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것으로 돌, 바람, 여자만 연상할지 모르나 이외에 368여개에 달하는 오름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산을 오름이라 부르는데, 각 오름마다 다양한 경관을 관망할 수 있어서 수많은 관광객이 오름을 탐방하려 제주도를 찾고 있습니다. 저도 워낙 산행을 좋아하여 한라산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오름을 올라보았지요. 오름과 관련하여 수 편의 시를 쓰기도 하였지만, 그중에도 지금은 자연보호 차원에서 탐방을 중지해버린 물찻오름에 대한 애착이 많이 갑니다. 6월 초순경 힐링체험기간에만 정해진 소수의 인원만 오름 주변을 탐방할 기회가 주어지며 사려니 숲길을 통하여 갈 수 있습니다. 정상에는 아무리 오랜 가뭄이 들어도 메마르지 않는 호수가 있는데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신비한 신정호수지요. 산을 오르다 보면, 입구에 늘어선 산딸나무, 때죽나무의 하얀 꽃잎에 넋을 놓기도 합니다.
Q 이제 곳 휴가철인데 많은 여행객들이 제주도로 많이 가겠지요. 제주도에는 많은 관광명소들이 있는데 시인님만의 숨은 명소가 있을까요? 있다면 협회 회원님들께만 몰래 알려주세요.
A 제주도 곳곳이 많이 알려지다 보니, 숨은 명소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가 된지 오래인 듯 합니다. 다만 명소에서 어떤 특정 위치에서 관망하느냐에서 느낌이 다릅니다. 인적이 뜸하여 가끔 찾아가는 장소가 있노라면 어떻게 알고 왔는지 북적이는 인파로 몸살을 앓지요. 시를 쓰면서 여행도 많이 다니는 편입니다만, 그런대로 눈여겨 볼 장소를 찾자면 동백나무 군락지를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곳은 제가 태어난 고향에서 그리 멀지 않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 12번지에 소재한 제주기념물 제 10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굳이 명소라는 표현을 빌리지 않더라도 조용히 사색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선흘리 동쪽에 있는 넓은 면적의 상록활엽수 천연림으로, 동백나무 10여만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어서 동백동산이란 이름이 붙여졌지요. 이번 여름은 이곳을 찾아 힐링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Q 임세훈 시인님께서는 시인으로서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관찰과 감정의 정화입니다. 자연과학이든 사회과학이든 과학의 출발은 관찰에서 시작됩니다. 인문학 또한 사회현상의 관찰로 부터 출발합니다. 시와 문학은 자연과학, 사회과학, 그리고 철학과 사회현상을 아우르는 관찰로부터 영감을 얻고 감정을 정화해서 한 편의 창작물이 탄생한다고 봅니다. 문학에 과학을 언급하는 것이 생소할 수 있지만, 과학이든 인문학이든 원료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시와 문학은 이러한 인간사의 이야기가 아니겠습니까? 제가 현재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법학 또한 사회현상이며 시와 문학의 훌륭한 모티브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시인으로서 중요하게 지녀야 할 기본적인 조건을 들라면 사물과 사회현상을 바라볼 때, 시인의 감성과 문학가의 통찰력을 지닌 관찰력입니다. 또한 가장 적합한 언어를 선택하여 독자에게 감동을 주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감정의 정화가 요구되는 것이기도 하지요. 이렇게 얘기하다 보니 다소 어려운 내용 같지만,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사회현상도 결국 시인에게는 특유의 관찰력과 감정의 정화를 이루어 한 편의 시가 탄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Q 그렇다면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시인님의 좌우명은 어떨지 궁금해요.
A 저의 좌우명은“ 최선을 다하는 삶이 아름답다” 입니다. 이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아직도 도전정신은 저의 열정을 뜨겁게 합니다. 늦은 나이에 망설임 없이 덜컥 시집을 내는 것을 보면 아시겠지만, 제가 싫어하는 것중의 하나가 할까 말까 망설이다 결국 일을 그르치는 우(愚)를 범하는 것입니다. 노력하지 않을 뿐, 세상에 이룰 수 없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선을 다해서 어떤 일을 이루려 노력하였지만, 뜻대로 되지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 뭔가를 이루려 노력하였다면 뜻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은 있겠지만 미련은 남지 않을 것입니다. 나이는 그야말로 숫자에 불과합니다. 요즘 60대이면 경로석에 앉기도 망설여진다고 할 정도로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은 젊게 살고 있습니다. 지천명(知天命)을 지나 곧 60대에 진입할 제 나이지만, 여전히 발전된 삶을 위한 허기를 느낍니다. 이렇듯 주어진 삶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인생을 살 때, 삶의 질과 만족도 또한 클 것입니다.
Q 시인님께서는 앞서 말씀하신 가치관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시를 쓰고 싶으신가요.
A 저에게 있어 시는 삶을 지탱하는 동력이며 성숙을 이루는 원천입니다. 제주 고향지킴이 향토 시인으로서 살면서 앞으로 시를 통하여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제주도의 정신세계와 독특한 민속 문화를 알리고 더욱 친근한 제주도가 되도록 노력해 갈 것입니다. 또한 이웃에 사랑을 전하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소외된 이웃에게는 위안이 되고 희망을 주는 따뜻한 시를 쓰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이는 제가 시를 통하여 세상과 소통하는 창작 메커니즘이기도 합니다. 제가 나이 이야기를 여러번 합니다만 인생 이순(耳順)은 남의 말이나 이야기가 거슬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중용(中庸)을 견지하는 나이라고 하지요. 관용과 분별력을 잃지 않고 모든 독자가 좋아하고 공감하는 시를 꾸준히 발표해 인사드릴 계획입니다. 이러한 삶이 지금 제 인생에 있어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삶이라고 여겨집니다.
Q 임세훈 시인님께서는 시 쓰는 작업을 무엇에 비유하고 싶으신가요?
A 밭을 가는 농부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흔히 시인을 언어의 연금술사로 일컫는 분도 많이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동의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시 쓰는 작업은 곡괭이나 쟁기로 밭고랑을 일구는 농부의 모습에서 시인의 고뇌를 더 발견하고 싶습니다. 곡괭이로 밭을 일구다가 보면 주먹만한 돌멩이나 모난 유리조각들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일일이 골라내고 덜어진 흙을 곱게 으깨어 거름을 주고 곡식이 잘 자랄 수 있는 좋은 토양의 기초를 마련한 후, 씨를 뿌리면 곡식이 자라는 것은 농부의 땀방울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기에 시를 쓰는 작업 또한 농부의 땀방울과 닮았다고 봅니다. 영감(靈感)을 얻어 가장 적합한 언어를 고르고 골라 시(詩)를 써 가지만 그중에 버려야 할 언어, 정제되어야 할 언어도 있기 마련입니다. 투박한 농부의 곡괭이 한 땀이, 시인의 시어(詩語) 선택의 한 땀입니다.
Q 사업과 시집 출간, 그 다음으로 이어질 임세훈 시인님의 멈추지 않는 질주본능에 대하여 긍금해 집니다. 혹시 새로 구상중인 계획이나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면 한 말씀 해주세요.
A 부족한 제게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부끄럽습니다.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해 달려오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단지 남들이 한걸음 옮길 때 저는 조금 더 분주히 움직였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저 역시 몸에 밴 근면성이 한 몫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 삶의 2% 부족한 허기를 시 창작 활동으로 채워가는 중입니다. 새로운 일을 벌여 인생을 채찍질해 가는 것도 보람있는 일이고 또한 그러한 의욕이 있어야 발전이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시집도 출간되었고 앞으로 시인으로서 왕성한 시 창작 활동을 통해 제 2, 제3 시집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리는 것이 저의 큰 목표가 될 듯 합니다. 그리고 현재 석박사과정에서 석사과정이 막바지에 와 있습니다. 우선 학위 마무리 잘해서 좋은 결실 얻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선일 듯 합니다. 만학의 꿈을 이루어 가는 것이니 만큼, 석사학위 취득후, 박사학위까지 반드시 취득하려 합니다. 이왕 시작했으면 끝을 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Q 마지막으로 대한문학세계를 보고 있을 많은 독자와 대한문인협회 회원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아직은 문학적 소양과 성숙을 더 이루어야 할 제가 어쭙잖게 시집을 출간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반평생과 함께 해올 만큼 습작과정이 있었고 나름대로 고뇌하며 흐트러지는 마음 정제해 가며 쓴 시입니다. 그러므로 소박하지만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 라고 조심스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묵묵히 창작의 길을 가는 선배 문인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시인으로서 저 자신을 더욱 성장시켜 갈 것입니다. 이울러 지금 이순간에도 시를 쓰고자 하는 많은 동도(同道)분들이 있을 겝니다. 그 분들에게 노력하는 문인 그리고 시인으로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습니다. 망설임과 주저함은 자신앞에 주어진 기회를 놓치기 십상입니다. 나이 60을 바라보는 저도 시집을 출간하였습니다. 열정으로 시를 사랑하다 보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올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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