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구분옥 시인님 안녕하세요. 2018 대한문학세계 여름호 인물 탐방에 선정됨을 축하합니다. 
시인님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A. 먼저 대한문학세계 인물 탐방에 선정해주신 김락호 이사장님과 관계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문인협회 운영위원장이며 강원지회 홍보국장 구분옥입니다.
  강원도 횡성에서 언덕 위에 장독대 음식점을 운영하며 자연과 더불어 삶을 영위하며 푸른 꿈을 
가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Q. 시인님께서는 음식점도 크게 운영하시면서 많이 바쁘실 텐데 어떤 계기로 문학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유년에 시절부터 각종 아동 백일장 참가 그리고 동화 구연 웅변대회 수상을 여러 번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글 쓰는 걸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시집 왔어도 K 방송국 투고도 하고 횡성군청 자치마당에도 여러 번 채택 되어서 소정에 
상품과 원고료도 받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지인이신 구은회 시인님 권유로 문인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Q. 대한문학세계를 통하여 시인으로 등단을 하셨습니다. 등단 전과 등단 후에 삶의 어떤 
큰 변화가 있나요?
A. 글을 쓰면서부터 열정이 되살아났어요.
  집중력과 끈기로 백대명산도 완등 했습니다. 소심했던 성격이 대범해지고 활기찬 삶이 내 인생을 
바꿔 놓았지요.

Q. 시인님께서는 음식점을 운영하시면서 또 봉사활동도 많이 하시는 것으로 아는데 주로 
어떤 봉사활동을 하시나요? 
A. 재능 기부 조금 하고 있습니다. 일 년에 한번 지역에 거주하시는 몸이 불편 하신 어르신님들 
모시고 음식 대접 하고 있고 소녀 가장 돕기 28년 차 하고 있습니다.

Q. 많이 바쁜 일상 속에서 시인님께서는 작품 활동도 활발하게 하시는데 언제 집필하시나요?
A. 항상 바빠서 주로 새벽에 합니다. 나 혼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죠.

Q. 5월에 ‘언덕 위에 장독대’라는 제호를 가지고 첫 개인 시집을 출간하셨어요. 축하드립니다. 
시집 소개를 간단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축하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가난 했던 지난 삶의 굴레 이야기입니다. 긴 여정에 함께 해준 가족 그리고 이웃, 친구, 자신을 위한 
글이 많이 수록 되어 있습니다. 편안하면서도 잔잔한 시제로 누구나 따뜻하게 접할 수 있는 
시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언덕 위에 장독대’ 제호가 참 정감이 가고 예뻐요. 표지 그림도 정말 멋집니다. 
어떻게 제호를 정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A. 첫 시집 제목을 두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선배 시인님들께 자문하고 여러 가지로 갈등 하다가 김락호 이사장님 그리고 박영애 부이사장님 
도움으로 언덕 위에 장독대로 정했습니다. 제목과 표지 그림 멋지고 좋다고 주위에서 칭송이 대단합니다.
  표지 그림은 김락호 이사장님께서 그려주신 것으로 더욱 소중하고 특별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를 
표명합니다. 

Q. 첫 개인 시집이 출간 되어 그 책을 받았을 때 정말 기쁠 것 같은데 책 출간 후 주변에 달라진 
점이 있나요.
A. 네~ 먼저는 옆에 있는 가족들부터 호칭 달라졌어요. 마음이 뿌듯하고 즐겁고 나 자신이 행복합니다.
  반면 더 행동을 조심해야 하는 부담감도 들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진짜 공인이 되었다는 느낌을 받고, 이제는 정말 시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스스로 들기도 합니다.  

Q. ‘언덕 위에 장독대’ 시집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나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 
어떤 작품이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백대명산 완등의 날

우여곡절 많았던
455일간의 여정
새벽이슬 비바람 맞으며
오르고 또 오른 산행은
험한 벼랑길도 마다치 않았다.

오로지 열정과 패기
때론 지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정상을 밟을 때마다
감격은 쩌렁쩌렁 메아리로 돌아왔다.

이제 마지막 고지를 밟고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
오로지 이 순간을 위해
걸어왔지만
아쉬움도 미련도 많다.

길고 긴 여정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산우 “山友” 덕에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백대명산 고지를 밟았다

남은 인생
후회도 미련도 없이 천산에 올라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긴 여정 함께 하고 싶다.

오랫동안 함께 하는 
건강한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Q. 그 작품을 선택한 어떤 사연이 담겨져 있나요?
A. 우여곡절 많았던 지난 삶을 용기와 끈기로 승화한 꿈같은 인생 드라마 이야기입니다.

Q. 시집을 출간하는 과정에서 가장 기억이 남거나 의미가 있었던 부분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A.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김락호 이사장님, 박영애 부이사장님 그리고 이은희 편집국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처음이라서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 기분 좋게 멋진 시집을 낼 수 있어 참 행복합니다.   

Q. 먼저 개인 시집을 출간하신 선배로서 시집을 내고 싶은데 두려움과 자신이 없어서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분들께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시작이 반이었습니다. 용기를 내는 순간 기쁨이 찾아옵니다. 그 기쁨이 정말 생각보다 커서 많이 
행복하고 떨립니다. 

Q. 시인님의 시를 보게 되면 많은 작품이 가족들의 이야기로 꾸며져 있어요. 시인님께 가족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A. 나에게 가족이란 밥입니다. 하루 세끼 꼬박꼬박 먹어도 다음날 배고픈 것처럼 사랑도 꾸준히 먹어야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Q. 앞으로 문학 활동에 개인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첫 시집 ‘언덕 위에 장독대’ 완판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런 다음 두 번째 시집 출간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Q. 공식적인 질문일 수 있는데 구분옥 시인님께 시란 무엇인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시는 은유다. 문장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고 싶어요. 아직도 길을 헤매고 있어요. 많은 노력이 
필요 하겠지요. 

Q.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과 많은 사랑 받는 시인님 되길 바라면서 대한문학세계 독자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 있으면 해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A. 시를 노래하는 문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삶을 아름다운 시로 물들이고 싶습니다. 
  이 세상 다 하는 날까지 향기 나는 시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대한문학세계 독자 그리고 문인 여러분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리며 건필 하시길 소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