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김광섭 시인님, 시인님의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A. 2007 대한문학세계로 등단하여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 대한문인협회 대전·충정지회원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김광섭 시인입니다.
  이렇게 인물탐방으로 선정되어 인사를 드리게 되어 놀랍기도 하고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기도 합니다. 
김락호 이사장님과 문우님들 행복과 웃음이 넘치고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Q. 시인님을 뵈면 궁금한 것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몸이 불편함에도 어떻게 그렇게 많은 
작품 활동을 하시는지 말씀해주세요.
몸이 불편하다 보니 외로워서 시를 쓰고 서러워서 시를 읽게 되었습니다.
A. 시는 친구며 애인이자 때로는 한숨짓게 하고 눈물 나게 하고 나의 노래로 다가와 줍니다.
시를 쓰면서 마음의 위안도 되고 힘을 얻게 되어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선천적으로 몸이 불편하신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건강이 안 좋아지셨다고 했는데 언제부터 그런 건가요?
A. 중·고등학교 국문과 교직으로 지내다가 2009년 8월에 뇌경색으로 인해 반벙어리가 되었습니다. 
뇌경색으로 1년간 거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고 봅니다. 

Q.지금은 전보다 건강이 많이 회복되신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 관리를 잘하시면 더 좋아질 수 있는 건가요?
A. 글쎄요. 지금보다 얼마나 더 좋아질지 모르지만 간단한 말이라도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몸은 불편하지만 주위에서 또 많이 도와주고 이제는 글로 의사소통을 많이 하다 보니 일상생활하는 데는 
조금 불편할 뿐 괜찮습니다. 마음은 전보다 더 건강한 것 같습니다.

Q.시인님께서는 문우들과의 교류도 자주 하시고 SNS상에서도 활동을 참 많이 하시는데 
시인님만의 따로 쓰는 방법이 있는 건가요?
A. 의사소통이 자유롭지 않다 보니 독수리 타법으로 치는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SNS상에서도 재미를 붙이고 그곳에서 또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고 합니다. 
저만의 따로 방법은 없고 그냥 느리지만 천천히 꾸준하게 하는 것이 제 방법입니다.

Q.이번에 제4 시집이 출간된다고 하는데 정말 축하드립니다. 4시집에 대해서 제호와 함께 
간단히 어떤 내용들로 이루어졌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그러네요. 벌써 시음사에서 출간된 책이 4시집이 되었네요.
4시집 제호는 ‘후드득, 마음의 빗소리를 들었어’란 것입니다. 
이 시집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사랑, 그리움, 이별을 많이 담았습니다. 
일상적이지만 독자와 함께 많은 공감을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Q.제호가 참 낭만적이에요. ‘후드득, 마음의 빗소리를 들었어’로 하셨는데 그 안에 특별한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제게는 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아픈 상처지만 제 아내가 1992년에 친정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떨어져 살고 있었는데 그 아내가 2017년에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의미로 그 안에 제 마음을 담았습니다. 
후드득, 빗소리가 땅에 떨어지듯 그 사랑이 다시 내 마음에 떨어지기를 바라면서요.

Q.제 1시집 ‘내 마음의 보석’, 제 2시집 ‘바람이 되어’, 제 3시집 ‘바람따라 향기는 가는데’ 
또 이번에 제 4시집 ‘후드득, 마음의 빗소리를 들었어’ 중에서 그래도 가장 애착이 가는 시집이 있나요?
A. 모두 다 애착이 가고 소중하지만 이번에 출간되는 제 4시집 ‘후드득, 마음의 빗소리를 들었어’가 제일 애착이 갑니다. 
아마도 그건 제가 살아오면서 느끼고 경험했던 그러면서 다시 꿈꾸는 사랑, 그리움, 이별을 그려냈기 때문일 것입니다.

Q. 제 4시집이 나오기까지 정말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가장 시인님께 힘이 되어주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A. 내게 가장 원동력이 되었던 것은 무엇보다 제 시를 아끼고 찾아주는 독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 시를 읽고 많은 감동과 힘을 얻었다는 메시지나 많은 공감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시를 쓰기를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 또한 시를 쓰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아픈 상처나 그리움, 어려운 현실을 살아갈 수 있는데 많은 위안을 얻습니다. 

Q. 시인님의 시나 시집의 제호를 보면 ‘바람’이라는 단어가 참 많이 들어가는데 바람을 참 좋아하시나 봐요. 
‘바람’과 어떤 인연이 있는 건가요?
A. 바람은 어느 한 곳에 묶여 있지 않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바람을 좋아합니다. 
아마도 제가 자유롭게 다니기가 불편하니 바람에게 대리 만족을 하는 것 같습니다.

Q. 제 4시집이 나오는 동안 그중에서 시인님께서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대표적인 시 한 편을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의 삶

눈 날리던 하얀 날 
보리 한 줌 뿌렸더니
겨울 지나 봄 지나 
수염 달고 피었네

새에게 쪼이려나
낫에게 베이려나
눈 감고 고개 숙인 가녀림
덧 없는 게 삶이라

아서라 아서라
그런 줄 알았으면
여름이 익는 대로
한 알 布施로도 아름다우리

*布施(보시) : 물질적 정신적 깨끗한 마음으로  아낌없이 베풂

Q. 위에서 소개해주신 시는 어떤 사연을 담고 있기에 가장 아끼는 시라고 말씀하실 수 있나요?
A. 저의 삶을 대변한 것이라서 소개하고 싶습니다.
젊은 시절 참 즐기면서 열심히 살았는데 한 번 쓰러지고 난 후 달라진 나의 삶을 보면서 삶이란 눈 감고 
고개 숙인 가녀림이며, 또한 덧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등바등 살지 말고 흘러가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여유롭게 살아가고픈 그런 마음이지요.

Q. 시인님께서는 제 3시집을 출간하시고 나서 출판기념회도 하셨지요. 끝나고 나서 좀 달라진 점이 있나요?
A. 물론 달라진 점이 있지요. 일단 먼 거리에서 저를 축하해주기 위해 오신 문우님들의 따뜻하고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부족한 저를 위해 도움의 손길도 많이 주셔서 죄송하면서도 행복했습니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지요. 또 제가 시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주위에서도 제 시집을 
더 찾아주셨고 저도 알아보셨습니다.
책임감도 따르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기쁨을 느낄 수 있으니 한 번 정도는 꼭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시인님께서는 혼자 작품 활동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또 신인문인을 발굴하시면서 추천도 하시는데 
어떨 때 가장 추천인으로서 보람을 가지시나요?
A. 제가 누군가를 추천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기쁩니다. 
신인을 발굴해서 그분들의 이름을 세상 밖으로 알려주는 것 또 그들이 기뻐하는 마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해주고 
문학 활동을 열심히 하면 더욱 추천을 한 것에 대해서 보람을 느낍니다. 많은 문우들께서 따뜻한 손을 내미시어 
신인문학인을 함께 발굴했으면 좋겠습니다.  

Q. 대한문인협회 문우님들과는 어떻게 교류를 하시면서 지내시나요?
A. 문우들과 교류는 나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먼저 3개월에 한 번씩 있는 본회 행사를 빠지지 않고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지회 모임도 되도록 나가려고 하고 무엇보다 서재에서 따뜻한 댓글로 인사 나누면서 교류하고 있습니다.
뵐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문우들이 있어 문학 활동하는데 많은 힘이 됩니다. 

Q. 김광섭 시인님은 어떠한 삶의 좌우명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말씀해주세요.
A. 제 좌우명은 간단하면서도 아주 원대합니다.
바로 ‘꿈’입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꿈을 가지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가자는 것이 제 삶의 좌우명입니다. 
그래서 저는 비록 많은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꿈이 있어 오늘도 힘차게 웃으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Q. 시인님께서는 앞서 말씀하신 가치관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시를 쓰고 싶으신가요.
A. 현대인의 고달픈 삶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성실의 꿈, 사랑의 꿈, 믿음의 꿈, 소망의 꿈을 쓰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Q. 시인으로서 가장 자부심과 행복을 느낄 때는 어느 순간인가요?
A. 따끈따끈한 시집이 제 손안에 들어왔을 때 그 행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내가 시인이구나 하는 자부심과 함께 인터넷과 서점에서 제 이름을 검색하면 시집이 나올 때의 기분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많은 독자가 아니어도 누군가 내 시집을 사서 읽는다는 그 자체가 시인으로서 자부심과 행복입니다. 

Q. 앞으로도 시집이 계속 출간 되어질 것인데 지금 계획으로는 몇 시집까지 출간하실 생각이신가요?
A. 딱 몇 시집까지 나온다는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 삶이 다 하는 날까지라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시집이 출간될 때마다 제가 사랑을 받고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Q. 미소가 아름답고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끊임없이 시를 창작하시는 김광섭 시인님께 박수 보냅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멋진 시인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대한문학세계 독자와 
대한문인협회 회원님들께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해주세요. 
A. 어느 날 문득 빛 고운 시가 되어 찾아왔습니다.
시는 사랑의 길이 되며 시는 사랑의 진리가 되며 제 삶이었습니다. 시인은 꿈을 꾸는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꿈과 현실을 넘나들면서 아름다운 시어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대한문학세계 독자와 대한문인협회 문우님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사람을 지면으로 소개해주신 김락호 이사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