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창작 문예대학

ㆍ작성자	오세철
ㆍ작성일	2004-06-11 21:56

ㆍ추천: 0

작품 해제 제 2강
작품 해제 제 2 강
허락되지 않은 사랑

먼저 시작하기 이전에 당부의 말을 하겠습니다.
해제 강의를 접하면서 과연 얻어지는 것이 무었인가 생각해야 합니다.
막연하게 글의 내용을 풀어주고 설명을 듣는다면 라디오 드라마를 듣는 수준이 아닌 수순에 불과할 뿐입니다. 해제강의는 작품을 보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것이고, 문장을 요소요소 넣어서 매끄러운 시를 만들 수 있는 기초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작품에 대한 칼질이나 비평또한 감수해야 함을 알려 드립니다.
왜?... 시인이 시를 발표하여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서점에 진열되어 대중화 된다면 이미 저자도 독자의 시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발표 된 작품은 다시 수정해서는 않되는 것이 문학인의 자존심이기 때문입니다.

저자 / 김락호
제목 /허락되지 않은 사랑

무상에 젖어
힘없이 창 밖을 보다
떨어지는 가랑잎 속에서
너를 본다.

허락되지 않은 사랑이기에
신의 영역이라도 침범해
널 가질 수 있다면
내 좁은 가슴에서
뒤채이는 너 때문에
울지도 않을 것을.

영혼만이 뒤엉킨 채
손 닿지 못하는
너와 나의 사랑
피 흘림의 아픔 보다
더 짙은
향기마저 없는
우리 사랑이란 말인가.

시의 형식상의 분류/서정시
시의 내용상의 분류/자유시

시의 배경/ 하나가 되지 못함을 절규하는 가슴

시의 상황 묘사/닿을 수 없는 사랑의 갈등과 혼돈

*시의 구성으로 볼 때 저자는 여자인지 남자인지 분명치 않은 화자를 세웠다.
*우리가 알고 있는 풍습이나 또는 어볍으로 보아 남자임이 드러나고 있다.
첫째연에서 3행 4행으로 연결된"떨어지는 가랑잎 속에서 너를 본다."라고 하는 것은 지칠대로 지친 심신이 헛것을 보는 대목입니다. 우리는 몸이 쇠약하거나 너무 깊이 빠저 있으면 환상을 보게 된다. 그 정도의 사랑으로 애타하는 남자의 마음을 오늘 도와줄 생각을 해본다

허락되지 않은 사랑이기에
신의 영역이라도 침범해
널 가질 수 있다면
내 좁은 가슴에서
뒤채이는 너 때문에
울지도 않을 것을.

2연에서 나타나는 부분을 함께 연구하는 자세로 들어가 본다.
2행에서 3행까지의 내용을 분석해 본다면... "신의 영역이라도 침범해/ 널 가질 수 있다면" 이 대목에서 화자는 한 여인에게 미쳐있다는 증거를 잡을 수 있다.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을 알기에 마지막 신에게 매달리는 심정...
4행에서 5행에 보여지는 부분을 오늘 필자는 신중하게 다뤄보고 싶은 마음이다.
"내 좁은 가슴에서/뒤채이는 너 때문에" 라는 말이 필자를 자극한다.

*왜?... 그토록 신에게 까지 애원할 심정인 사람이 "어찌 뒤채이는 너"라고 말을 한단 말인가.
이것은 여자에 대한 남자의 배신이다. 그러면서도 6행에서는 "울지도 않을 것을."이라는 원망을 한다.
한마디로 나쁜 남자로 보여진다.

필자가 하는 말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손을 드세요?
네 들었습니다.
160명중에 세사람 씩이나 들었습니다.
끝나고 남아 주세요.^^

영혼만이 뒤엉킨 채
손 닿지 못하는
너와 나의 사랑
피 흘림의 아픔 보다
더 짙은
향기마저 없는
우리 사랑이란 말인가.

3연에서 보면 "영혼만이 뒤엉킨 채/손 닿지 못하는/너와 나의 사랑" 이미 남자의 영역에서 멀어진 모습의 상상을 자아내게 한다.
"피 흘림의 아픔 보다/더 짙은/향기마저 없는/우리 사랑이란 말인가."라는 말이 상대로 하여금 믿음의 부족과 식어져 있다는 표현이라 하겠다.

시의 내용으로 보아 전체적인 흐름이 남자의 분별력을 상상해준다.
함께 사랑한 사이라면 하늘이 두쪽, 아니 세쪽이 나도 지켜줘야 하거늘 "뒤채이는 너"라니...
세상의 모든 남자들은 오늘 한 가지를 더 배워야 한다.
무엇을?...여자는 남자의 미래라는 것을...
여자가 한을 품으면 여름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했다. 그 후에 나온 말은 온난기후 현상으로 겨울에도 비가 자주 내린다고 한다. 여기에서 전해주는 메세지가 분명 있다. 그것은 각자 알아서 생각하는게 좋을 듯 싶다.

오늘은 여기에서 마칩니다.

다음 시간에 김락호 시인님의 시로 작품 해제를 마치고, 이후에는 회원님들의 주옥같은 글들을 올리겠습니다.
앞에 보이는 160명 수강생 여러분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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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덕희: 어머나, 이일을 어쩌죠? 161명이랍니다. 제가 좀 지각을 했기로 저를 빼시다니 지각도 출석은 출석인데, 어흑......서운합니다요.(ㅋ키킥)
늦은 지각생이지만 오세철시인님의 강의, 꿀처럼 답니다. (다음에 강의시간에는 젤 일찍와서 맨 앞자리 앉아야겠당. ) 감사합니다, 다음강의 시간에 낼 뵙겠습니다.*^___^* (ydh-0311@hanmail.net) -[06/11-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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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철: 유덕희 시인님~~
지각하시면 미리 전화도 주시지요.
다음 시간엔 앞에 앉으신다고요?
시인님만 바라보다 강의 못하면 어쩌지요.
세번째 줄에 앉으세요.쉿!! 거기가 로얄석입니다.
ㅎㅎㅎㅎ 사람은 그래서 이쁘고 봐야 한다니깐.ㅋㅋㅋㅋ
좋은 저녁 되세요.
전 지금 눈이 감겨서 자야 되겠습니다.
내일 뵐께요. (yys6145@chol.com) -[06/12-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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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숙: 시인님의 말씀에 동감을 합니다.
해제 강의를 접하면서 그저 올라오는 것을 보는것에서 만족하기보다
시를 보는 눈을 높여 가야한다는 말씀에요.
우선 오세철 시인님께서는 여자분들께는 환호의 박수를 남자분들께는 눈총을
받으실 각오는 되셨겠지여 ㅎㅎ-.-;;;

오늘 저는 김락호 시인님의 시를 이렇게 감상했습니다.

1연에서 화자는 떨어지는 가랑잎에서 연인을 발견합니다.
어쩌면 저렇게 날아서 화자 곁에 머물기를 바라는 소망이겠지요.

2연에서는 어떤 연유에선지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을
신의 영역을 침범해서라도 이루어지기를 갈망합니다.
오히려 그렇게 하지 못하고 가슴 한곳에 담아두어야하는 아픔이 절절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몰래 흘리는 눈물이 된다는 (이고 그넘의 사랑 애처러워라)

3연에서는 영혼은 함께하지만 육체는 함께 할 수 없는
로미오와 쥴리엣을 봅니다.
우리가 육체의 상처로는 피를 흘리는 아픔을 느낍니다.
그렇지만 영혼의 고통은 외부의 흔적이 없는 고통입니다.
외부에 상처는 새살이 돋아나면 치유가 됩니다 그렇지만 영혼의 상처는
더 오래 머물겠지요?

완전한 사랑이란 영 혼 육이 합일된 것이라 여겨집니다.
이 시에서는 영과 혼 만이 함께하는 불완전한 사랑을 노래하고 있기에
이 더운날 더 안타깝겠지요?ㅎㅎ

오세철 시인님, 김락호 시인님 다녀가신 유덕희 시인님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시구여
더 좋은 해제 강의,(오세철 시인님 몫)
더 감동적인 글 (회장님 담당 맞남, 아닌디 요것도 우리전부의 몫인디))
더 좋은 학생(요건 우리모두 겠지여)
시사랑 음악사랑 가족 여러부~~ㄴ 화이팅이요~~~오
-[06/12-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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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숙: 3연에서의 로미오 쥴리엣의 죽음 직전의 사랑을 덧붙임 -[06/1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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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철: 정영숙 시인님~~~~
저 있잖아요?
남자분들에게 잘못한 일 없시유^^...
시인님의 글을 읽으면서 역시 여성스러운 견해라는 답을 내립니다.
문학에서는 남여가 구별되지않지요?
그러나 모성의 본능은 사랑입니다.
그 모성을 피해가기란 매우 어렵다고 보거든요. 하기에 우리는 많은 글들을 접하면서 여성스러움과 남성스러움을 직감하게 됩니다.
시인님처럼 로미오와 줄리엣의 숭고한 사랑을 들려주신 뿌리의 본능은 모성애의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인님~~사랑은 아픈거죠?
늘 함께 하지 못함도 있지만 온전한 사랑을 만나기라 어려운 숙제로 남아야 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좋은 글 감사 드리고 오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yys6145@chol.com) -[06/12-10:46]-

임주영 2021-10-06 15:07	감사드립니다.